이처럼 이왕이면 편한 것을 찾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라 할 수 있는데,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인간은 이같은 귀차니즘을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세상에 없던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중에는 전파를 이용한
다양한 무선 컨트롤러가 있다.
눕고 싶은 인간의 귀차니즘은 어떤 무선 컨트롤러를 탄생 시켰을까?
눕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탄생 시킨 무선 컨트롤러들
무선 컨트롤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TV 리모컨이다.
TV는 물론이요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전자렌지, 보일러, 오디오 시스템, 카메라
등의 가전 제품은 물론이요, PC까지 모든 전자제품은 무선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다.
유선 리모컨도 있지만 거리의 제약 때문에 현재는 일부 제품이 아니면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고, 무선 리모컨도 각 제품별로 전용 리모컨이 필요한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통합 리모컨이라 하여 하나로 거의
모든 전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원룸이라면 이제 침대에 누워 거의 모든 전자 제품을 리모컨 하나로 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만세!)
리모컨이 만능같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전자 기기를 제어할 수는 없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PC이다.
아직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는 PC의 기능은 On/ Off나 미디어 플레이어등
제한적인데,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결국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오래 되었지만 전통적인 장치를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행이 키보드와 마우스도 무선 기기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쓰면 침대에 누워서도
간편하게 PC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누워 있는 상태로 PC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모니터 받침대를 높이던가
누워있는 상태에 맞게 침대용 탁자 기울기를 조절하는 등 약간의 공사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한편, 키보드 / 마우스의 경우 받침을 쓰기 곤란한 거실용 PC에 쓰기 적당하도록 키보드
자체에 마우스 패드 역할의 장식물이 붙은 제품이나, 키보드와 트랙볼이 결합된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무선 컨트롤러라면 키보드/ 마우스 말고도 게임 컨트롤러를 빼놓을 수 없다.
조이스틱이야 어디 딱 고정시켜놓고 쓰면 되기에 선 정리만 잘 하면 되니 무선의 필요성이
낮지만, 양손으로 꼭 잡고 즐기는 게임 패드는 게임에 몰입하다보면 게임 화면에 따라 몸까지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심심찮게
생긴다.
이때 갑자기 선 때문에 딱! 하니 제동이 걸린다면 순간적으로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 바닥을
기게된다. 대표적인 콘솔과 PC에서 함께 쓸 수 있는 엑스박스 원 패드나 PS4 패드 외에,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용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선/ 블루투스 게임 패드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무선 컨트롤러를 꼽자면 바로 요즘 핫한 드론용 컨트롤러를 들 수 있다.
드론용 무선 컨트롤러를 엇핏 보면 장난감 RC 카나 헬리콥터등에 사용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단순히 날고 달리는 RC카나 헬리콥터와 달리 보다 복잡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보통 드론이라면 떠올리는
항공 촬영 영상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이고 잔량 확인, 자동 귀환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버튼과 스틱이 달려있다.
현 시점에서 무선 컨트롤러의 최종 진화형을 꼽자면 스마트폰을 들 수 있겠다.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통합되는 전자기기의 흐름(IoT)을 반영해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집 밖에서 가스렌지는 꺼졌는지 확인할 수 있고, 퇴근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꺼진 보일러를 켜서 집을
따듯하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인텔 스틱 PC와 UNC의 경우 아예 스마트폰을 가상 키보드와 마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을 제공하며, 일부 드론 역시 전용 컨트롤러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고, 최신 카메라 역시 전용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귀차니즘의 산물 무선 컨트롤러, 어디까지 발전할까?
인간의 귀차니즘을 위해 발명되지만, 발명을 위해 두뇌 풀가동을 해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함께하는 무선 컨트롤러는 각 장비에 대응하는 전용 컨트롤러에서 유사 범주의 제품을 지원하는 통합 컨트롤러로, IoT 시대를
맞이해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사 앞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블루투스나 무선 동글을 컨트롤러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립 모션이나 키넥트, 리얼 센스 같이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도구가 있다면 사람 자체를 무선 컨트롤러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지정 컨트롤러의 특정 버튼을 누르던 초기 무선 컨트롤러가 이제는 스마트폰과
결합되어 스마트폰의 움직임과 제한적이나마 터치를 통한 자연스런 움직임을 거쳐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수준까지
발전해왔다.
앞으로 무선 컨트롤러는 어디까지 발전해 인류의 귀차니즘을 충족시켜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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