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유기 시장을 보면 802.11 ac 속도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지만 그만큼 비싼 가격, 이걸 어떻게 쓰지 싶은 기능으로 보는 사람 숨이 턱 막히고, 대체 세상에는 왜 이렇게 비싼 공유기만 있는걸까 회의감이 들기까지 한다.
'세상에 실속형 공유기는 전멸했는가' 한탄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수면 위에서 치열하게 스펙 경쟁 모델을 내놓는 관련 업체에서도 수면 아래에서는 실속형 공유기를 출시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말 그대로 보급형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가격과 기능으로 무장한 ipTIME N104 black 제품에 대해 살펴보겠다.
광랜에 의미없는 기가비트 빼고 가격 다이어트
ipTIME N104 Black의 특징은 바로 광랜 사용자의 가격 다이어트를 위해 의미없는 기능들을 쏙 뺀 것이다.
어차피 인터넷 회선이 광랜이라면 WAN과 LAN 포트가 기가비트를 지원해봐야 의미가 없기에 해당 포트는 모두 광랜(100Mbps) 속도만 지원하고, 무선 랜 또한 5dBi 출력의 안테나 한 개로 2.4GHz 주파수와 802.11n 규격의 150Mbps 속도를 지원한다.
물론 여러대의 PC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자료를 공유하는 경우라면 성능이 부족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당초 그런 고급 사용자를 위해 나온 제품이 아니니 고급기능을 쓰고 싶다면 다른 고급형 제품으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디자인면에서는 그동안 고집해오던 화이트 대신 이름처럼 블랙 색상을, 히든 LED는 오랜지 색상을 도입해 기존과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하며, 제품 크기는 기자의 옵티머스 GK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134mm x 76mm x 24mm, 무게는 118g으로 소형화하여 휴대성을 높이고, 전면에 공유기 설정을 초기화 하기 위한 리셋 버튼(RST)과 무선 디바이스와 연결 및 보안 과정을 편리하게 해주는 WPS 버튼이 지원된다.
제품 자체는 기가비트가 지원되지 않지만 번들 제공되는 LAN 케이블은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는 CAT5e 규격의 제품이 제공되며, 동작에 필요한 전력 공급용 어댑터, 제품 사용을 위한 메뉴얼격인 브로셔 3종이 공유기 본체와 함께 제공된다.
고개를 돌리면 그곳이 피안, 눈을 돌리면 떠오르는 많은 대안
언제나 최고만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만족 못하는, 최고가 아닌 제품을 쓰는 사람을 내려다 보는 듯한 분위기가 있지만, 최고가 있으면 다른 것은 최고가 아닌 것이 현실이다.
물론 최고가 아닌 것 중에는 말 그대로 쓰레기급인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름의 사용자를 겨눠 쓸만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공유기 시장에서 치열한 속도 경쟁으로 2Gbps를 넘는 무선 대역폭 지원 공유기도 등장하고 있지만, 그 광활한 대역폭을 다, 충분히, 만족할만큼 쓰고 있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활용도가 낮거나 아예 쓰지 않는 기능을 갖춘 고가형 제품에 목메는 것보다, ipTIME N104 Black과 같은 실속형 제품에 눈을 돌려 보는 것은 어떨까?
남는 돈으로는 치느님도 영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