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보쉬(Bosch)가 2016 한국 연례 기자 간담회 중 자율주행차 개발 과제를 일부 언급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Dr. Frank Schaefers) 대표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선결 과제로 '주행의 전기화, 자동화, 연결성' 등 세 가지 분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파워트레인의 전기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동화 주행에 대비한 전문성, 스마트폰을 통합한 형태의 커넥티드 주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 다뤘다.
전기화된 파워트레인 개발 부문으론 오는 2020년 초반까지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이상 확보하고, 신형 전기 모터와 정밀 전자 부품, 변속기를 하나의 하우징으로 간단히 통합시켜 파워트레인이 차지하는 부피와 중량을 10 % 줄이는 것이 목표다.
자동화 주행 부문으론 지난 해 대비 500 여명이 충원돼 현재 2,500 여명의 개발 전담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2년 내 운전자 없이도 자동 주차가 되는 '무인 주차 시스템', 2020년 이전까지 '고속도로 자율 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기존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비디오 및 레이더 센서 장비류)을 개선해 주행 안전성을 보강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주행 부문으론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을 계획하고 있다. 운전하는 중에도 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응급 상황 시 SOS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박스'를 설치하는 방안이다. 유럽 내 해당 기능을 장착한 신차 비중을 15 %에서 50 %까지 늘린다는 것이 목표다.
주목할 것이 있다면 '커넥티드 파킹 기술'이다. 운전자가 주차장 내 설치된 드롭 존(drop-zone)에 두고 가면, 차량 스스로 초음파 센서와 주차장 내 CCTV를 이용해 빈 주차 공간을 물색해 자동 주차한다는 개념이다. 이런 자동 발렛 주차 기능은 2018년에 상용화 될 계획이다. 건물 내 보안 시스템과 통합된 차량 도난 방지 시스템도 적용될 수 있다.
일반 도로상에선 '커뮤니티 기반 주차 기술'이라 하여, 주행 중인 차량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센서 역할을 해 주차 가능한 공간을 물색하는 기능도 작동된다. 인터넷으로 보쉬 서버에 주차 위치를 데이터로 전송하면, 데이터베이스에 모인 위치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주차 맵을 만들어 운전자에게 보여준다.
향후 이들 기술은 상용차 및 이륜차에도 적용될 수 있는 기술로써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용차 부문에선 교통 사고를 줄이면서 전담 영업 조직을 신설(2016년 4월엔 유럽, 6월엔 한국)해 주요 파트너사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륜차 부문은 기존의 카뷰레터 대비 연료 소모를 줄이는 분사 시스템을 개발해 환경을 보호하고, ABS 시스템을 보강해 안전성을 점차 개선하고 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셰퍼스 대표는 "한국은 보쉬에 매우 중요하면서, 보쉬의 주요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다. 연결성 솔루션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며, 2016년 한국의 완만한 경기 성장세를 따라 긍정적인 사업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