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저장할 현실적 대안인 하드디스크 공간 확장은 제자리 걸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드디스크 용량을 현재 500배 가까이 늘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네덜란드 연구진이 네이터 나노테크놀로지 저널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염소 원자 하나 크기의 구리 표면에 1킬로바이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는데, 이는 인치당 현재 상용 하드디스크의 인치당 용량 대비 500배에 달하는 수치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STMC(scanning tunneling microscope)을 이용해 구리 원자 위에 데이터를 새기는 방식으로 기록하며, 각 비트는 구리 원자 위에 두 자이 위치를 바꿔가며 자료를 기록하며, 8바이트(64bit) 블록을 기준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이같은 자료 저장 방식은 QR 코드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그 자체로 블럭 오염 여부 확인과 저장 공간 확장이 쉽지만, 77K(켈빈 온도, 영하 196.15도)라는 극 저온에서만 가능한 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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