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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폰/ 크롬캐스트 울트라/ 데이드림 뷰/ 구글 홈, 하반기 구글 하드웨어 신제품 발표

2016-10-05 09:54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구글(Google) 새로운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픽셀(Pixel)'을 공식 발표했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픽셀 및 픽셀 XL을 비롯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구글 홈(Google Home)', 4K 스트리밍 지원 신형 '크롬캐스트 울트라(Chromecast Ultra)', 데이드림 VR 헤드셋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 등 새로운 하드웨어를 선보였다.

구글 CEO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지난 5월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Google I/O)를 통해 발표했던 구글의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이미지 인식이나 번역, 음성 인식 같은 구글의 서비스에 보다 인간에 가까운 인식 능력을 갖게 해줬다고 밝혔다.

 

5가지 장점 제시한 구글 픽셀폰(Pixel Phone by Google)

구글은 그 동안 개발자와 제조사들을 위한 레퍼런스폰으로 발표했던 넥서스(Nexus) 브랜드 대신 새로운 픽셀(Pixel) 브랜드를 도입한 '픽셀폰(Pixel Phone by Google)'을 발표했다. 픽셀폰 명칭과 디자인, 주요 스펙, 가격 등은 이미 신제품 발표 전부터 각종 루머를 통해 대부분 공개된 내용이지만 구글은 여기에 5가지 핵심 기능들을 덧붙였다.

 

픽셀폰은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이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폰이며, 기존 넥서스 시리즈와 달리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갖췄고, 또한 구글 포토 무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Google I/O에서 선보인 영상통화 기능 듀오(Duo)를 지원하며,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 VR 기능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Quite Black), 실버(Very Silver)와 한정판인 블루(Really Blue)로 나온다.

홈 화면 런처도 이미 알려진 대로 '픽셀 런처(Pixel Launcher)'로 변경되었는데 직접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홈 버튼을 눌러 음성 인식 기반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으로 간단하게 콘텐츠와 주요 정보를 검색하거나 메시지를 보내고 원하는 장르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머신러닝 기반 음성인식 정보 제공 서비스는 해당 지역 및 언어와 밀접하게 관계있기 때문에 영어 외에 다른 언어로도 같은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례로 비슷한 방식으로 윈도우 10에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개인비서 코타나(Cortana) 기능은 윈도우 10이 출시된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

 

카메라 품질에서도 DXO Mark 기준으로 기존 넥서스 6가 78점, 넥서스 6P가 84점, 애플이 이번에 발표한 아이폰 7이 86점, 갤럭시 S7 엣지가 88점이었는데 픽셀폰 1,23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이를 뛰어넘은 89점의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촬영 기능은 스마트 버스트(Smart Burst)와 HDR+로 다양한 순간을 가장 좋은 품질로 기록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 보정으로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픽셀폰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구글 포토(Google Photo)에 리사이징이 아닌 원본 해상도로 무료 무제한 업로드가 가능하다. 다른 스마트폰처럼 스토리지 용량 제한 메시지를 만날 일이 없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 그 대신 픽셀폰 역시 넥서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microSD 외장 메모리 기능은 여전히 빠져있다.

 

영상통화 기능 구글 듀오(Google Duo)도 픽셀폰에서 쓸 수 있다. 이 역시 지난 5월 Google I/O에서 지능형 메시지 앱 알로(Allo)와 함께 선보였던 것으로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 기기도 지원해 아이폰과의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그 외에 USB-C 포트를 통해 15분 충전으로 7시간 사용이 가능한 고속충전(Quick charging) 기술,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를 통해 제공되는 백그라운드 자동 업데이트, 24시간 서비스 지원,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케이블만 연결해서 데이터를 옮길 수 있는 간단한 백업, 다양한 디자인 케이스 사용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픽셀폰은 화면 크기에 따라 5인치와 5.5인치 두 종류로 출시되며 주요 하드웨어 스펙은 동일하고 AMOLED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배터리 용량에 차이가 있다. 5인치 픽셀폰은 풀HD(1920x1080) 해상도에 2,770mAh 용량의 배터리, 5.5인치 픽셀 XL은 QHD (2560x1440) 해상도에 3,450mAh 배터리가 들어간다. 양극산화 알루미늄 재질에 코닝 고릴라 글래스4 강화유리를 사용하고 있다.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와 4GB RAM, 32GB/128GB 내부 스토리지, 4G LTE 이동통신, 802.11a/b/g/n/ac 듀얼밴드 Wi-Fi, 블루투스 v4.2, NFC, GPS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미리 유출된 것과 같은 649달러(미국 기준)부터로 기존 넥서스폰보다 올라갔다. 미국에서는 구글 스토어를 통한 언락폰 외에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을 통한 약정 계약,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영국에서는 오늘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인도에서는 10월 13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그 외 다른 국가에 대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국 구글 스토어에도 제품 정보가 올라온 것으로 미루어 기존 넥서스 6처럼 구글 스토어를 통한 제품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픽셀폰 제조사인 HTC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이라 A/S는 제조사가 아닌 전문 서비스 업체를 통해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오큘러스-기어VR의 경쟁자? 구글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

가상현실(VR) 플랫폼에서 구글은 기존 카드보드 VR 외에 지난 5월 Google I/O에서 독자적인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선보인 바 있다. 금일 발표한 구글 픽셀폰은 데이드림 VR 플랫폼을 지원(Daydream Ready)하는 첫 스마트폰이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VR 헤드셋이 필요하다.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는 가벽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스마트폰을 커버에 걸친 상태에서 클립(래치)을 이용해 고정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크기나 디자인에 관계없이 다양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어VR과 달리 커넥터를 연결하지 않는 무선 방식으로 커넥터 규격과 위치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데이드림 뷰를 착용한 상태에서 조작은 전용 리모콘을 통해 이뤄지는데 블루투스로 연결되며 움직임을 감지하는 정밀 추적용 9축 IMU 센서를 내장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헤드셋 커버에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2시간 사용 가능한 220mAh 배터리가 들어갔고 USB Type-C 컨넥터를 통한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오큘러스처럼 자체 플랫폼(홈)에서 돌아가고 VR 게임이나 앱, 콘텐츠 등은 오큘러스 스토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 구글 포토, 구글 무비, 구글 맵 스트리트 뷰, 유튜브 등의 서비스도 데이드림 뷰에 최적화시켜 제공한다.

 

오큘러스와 협업한 삼성 기어VR이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위한 전용 VR 헤드셋이라면, 구글 데이드림 뷰는 동급 스펙을 갖췄지만 자체 VR 헤드셋이 없는 그 나머지 모든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은 더 높다고 하겠다.

그러나 구글이 밝혔듯이 데이드림 뷰는 픽셀폰을 비롯해 데이드림 지원 스마트폰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여기에는 모바일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주사율(Refresh Rate), 반응속도 같은 하드웨어 제한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드림 뷰는 3가지 색상으로 11월에 출시되며 가격은 VR헤드셋과 리모콘 포함 79달러로 기어VR보다 저렴하다.

 

 

4K 스트리밍 지원 크롬캐스트 울트라(Chromecast Ultra)

전세계적으로 3,000만대 이상이 팔린 구글의 스트리밍 기기 크롬캐스트도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후속 모델로 4K UHD 콘텐츠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크롬캐스트 울트라(Chromecast Ultra)'를 내놓았다.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넷플릭스(Netflix)의 4K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4K HDR 돌비 비전 기술도 지원한다. 또한 유튜브 4K 동영상 재생은 물론 구글이 1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구글 플레이 무비 및 TV(Google Play Movies & TV)'도 크롬캐스트 울트라로 이용 가능하다.

 

그  외에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기존 크롬캐스트보다 1.8배 더 빨라졌고 이더넷 연결을 지원해 Wi-Fi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다.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11월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기존 크롬캐스트보다 올라간 69달러다.

 

 

음성으로 컨트롤하는 스마트 가전, 구글 홈(Google Home)

지난 5월 Google I/O에서 선보였던 구글 홈(Google Home)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됐다. 구글 홈은 음악 감상이나 구글 검색을 통한 질문 답볍, 매일 일정 관리, 가정 내 디바이스 컨트롤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다.

 

본체 상단에는 다양한 동작을 표시하는 LED와 터치 패널, 구글 어시스턴트를 위한 음성 인식 마이크가 들어갔다. 후면에는 음소거 버튼이 달려있다. 하단에는 음악 감상에도 잘 어울리는 풀레인지 스피커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베이스 부분은 패브릭 재질과 메탈 재질의 다양한 색상으로 교체 가능하다.

음악 감상 기능은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판도라, 구글 플레이 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구글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는 각종 정보들을 구글 어시스턴트로 대화하듯이 얻을 수 있다.

 

 

또한 매일 오전에 날씨와 일정 등을 비서가 알려주듯이 브리핑해주고 쇼핑을 가기 전에 구입목록을 작성해 스마트폰으로 살펴볼 수 있다. 가정 내 디바이스 컨트롤 기능은 nest, 삼성, 필립스, IFTTT 규격을 지원하는데, 리모콘 없이 음성 명령으로 크롬캐스트가 연결된 TV에서 유튜브 동영상, 넷플릭스 콘텐츠, 구글 포토 콘텐츠를 TV에서 볼 수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 오디오 기능도 들어가 Wi-Fi 오디오 역할도 한다.

 

구글 홈의 출시 가격은 129달러로 제품 구매자들은 유튜브 뮤직과 구글 플레이 뮤직 이용이 가능한 유튜브 레드 6개월 무료 구독권을 준다. 미국 구글 스토어와 베스트바이, 월마트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가고 11월 4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 홈과 함께 가정 내 무선 네트워크 반경을 확장하는 무선 공유기 '구글 와이파이(Google Wi-Fi)'도 선보였는데 가격은 1개 129달러, 3개 합본팩이 299달러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구글(Google)

 

이 기사의 의견 보기
와아 / 16-10-05 23:36/ 신고
아마도 같은 가격이면 대부분 아이폰 살 사람이 많을듯합니다.
물론 구글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픽셀 사겠죠.

프리미엄급 라인에선 삼성은 조금 버틸듯 하지만, 소니, LG는 확실히 망할듯 합니다.
중급 이하에선 중국 업체들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6-10-06 1:04/ 신고
픽셀이 아이폰과 경쟁할 정도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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