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코리아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라인업 '시그니처 시리즈(Signature Series)'를 국내 출시한다.
소니코리아는 1일 오전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자 간감회를 갖고 지난 IFA 2016에서 첫 선을 보인 고해상도 오디오(High
Resolution Audio, 이하 HRA)를 재생하는 스테레오 헤드폰 MDR-Z1R, 워크맨 NW-WM1Z,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로 구성된 플래그십 라인업 시그니처 시리즈 국내 발표회를 가졌다.
소니코리아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는 “소니는 전세계 아티스트들이 의도한 사운드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 끊임 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늘
선보이는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궁극의 사운드를 재현함으로써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또한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오디오 시장의 리더로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더욱 사랑 받는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도약해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MDR-Z1R 헤드폰을 개발한 소니 본사의 헤드폰 총괄 개발자 나게노 코지 음향 총괄 수석 매니저를 비롯해 워크맨
NW-WM1Z 개발을 맡은 사토 히로아키,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를 개발한 사토 마사키 등 본사 엔지니어들이 참석했으며, 나게노
코지 매니저는 시그니처 시리즈 개발에 대한 철학과 제품에 들어간 주요 기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나게노 코지 수석 엔지니어는 “소니의 엔지니어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수많은 고객을 위해서 헤드폰에서 재생할 수 있는 최고의 음질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과거의 노하우와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기술을 검토한다는 마음가짐과 엔지니어들의 열정을 모아 ‘궁극의 공간감’을 구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 오디오팀 김재민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에 출시하는 시그니처 시리즈가 그 동안 나온 플래그십 제품들과 달리 헤드폰, 워크맨,
앰프의 동시 개발 및 튜닝으로 최상의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워크맨과 헤드폰 앰프는 무손실 디지털 연결이 가능하고, 헤드폰
앰프와 헤드폰은 기존 3.5mm 오디오 케이블이 아닌 새로운 표준 4.4mm 밸런스드 연결을 통해 최대 768kHz/32bit의 고품질 오디오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앰프 없이 워크맨과 헤드폰을 직접 4.4mm 밸런스드 연결로 384kHz/32bit 재생을 지원한다.
플래그십 스테레오 헤드폰 MDR-Z1R
소니 MDR-Z1R은 카세트 테이프에서 CD로 음악 매체가 넘어갈 당시 1989년 출시된 MDR-R10과 소니가 SACD 규격을 내세우기
위해 2004년 출시했던 QUALIA-O10의 연장선에 있는 새로운 포맷에 맞춰 최적화된 플래그십 헤드폰이다. 현재 소니가 밀고 있는 HRA
음질에 최적화되어 폭넓은 대역폭 재생 및 입체적인 공간감을 재현할 수 있다.
먼저 고해상도 음원의 완벽한 재생을 위해 70mm의 초대형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대구경 70mm HD 드라이버는 중앙의 돔 부분을
기존 MDR-Z7과 달리 초박형 마그네슘으로, 주변 진동판 엣지는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소재를 적용했다.
밀폐형 진동판에서 하우징에 의한 내부 공진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데, MDR-Z1R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공명 억제 하우징 설계를 적용했다.
캐나다산 침엽수를 일본 수공예 제지술로 가공한 어쿠어스틱 필터를 사용했고,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3차원 곡면으로 뜨개질해서 표면을 이온 도금,
크롬 코팅으로 기존보다 7배 높은 강도를 실현한 하우징 프로텍터로 그 위를 덮었다. 또한 진동판을 보호하는 그릴은 피보나치 배열로 설계해
일반적인 그릴을 사용할 경우 고음역과 미세음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왜곡을 최소화했다.
헤드밴드는 최고급 천연 소가죽에 내부 소재는 안경테에 많이 사용되는 베타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해 개인의 머리 크기와 모양에 맞게 유연하게
휘어지며 장시간 사용 후에도 변형이 없도록 했다. 이어패드는 저반발 우레탄폼에 최고급 천연 양가죽을 3차원 봉제로 내구성과 착용감을 높였고,
슬라이드 및 프레임은 내구성 높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해 가볍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연결 부품은 모두 99.99%의 고순도 무연
납땜을 사용해 음의 밸런스를 강화했고, 부품간 접촉부는 콜슨계 구리 합금을 이용해 저항성을 낮췄다.
최고급 기술력을 적용한 만큼 소재와 제작 공정도 특별하다. 모든 제작 과정은 일본 현지 소니 타이요 팩토리에서 오디오 전문 기술자가
전담했으며 각 제품마다 고유의 시리얼 번호가 부여된다. MDR-Z1R의 소장 가치를 더하기 위해 헤드폰 및 케이블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하드
케이스도 제공된다.
고음질을 위한 새로운 표준 밸런스드 4.4mm 연결도 지원한다. 일반 3.5mm 오디오 커넥터는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 오디오 연결을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마이너스 극을 하나로 써서 좌우 스테레오 사운드가 섞이는 크로스 토크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고급 오디오 기기들은 크로스
토크 현상을 막기 위해 3.5mm 커넥터 2개를 사용하는 연결 방식을 채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MDR-Z1R은 이번에 일본 JEITA 표준 규격으로 채택된 4.4mm 밸런스드 연결로 좌우 신호 혼선으로 인한 크로스 토크를
제거했으며, 더눅 높은 해상력과 스테레오 성능을 제공한다. 기존 3.5mm 대비 더 높은 내구성과 저 저항으로 노이즈도 줄였다. 4.4mm
밸런스드 연결은 MDR-Z1R 뿐만 아니라 함께 출시된 시그니처 시리즈 워크맨과 헤드폰 앰프에도 적용됐다.
소니는 4.4mm 밸런스드 연결이 JEITA 표준 규격인 만큼 자사 외에 다른 오디오 업체들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4.4mm 밸런스드
규격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의 포터블 음악 감상을 위한 플래그십 워크맨 NW-WM1Z
NW-WM1Z는 새로운 밸런스드 아웃풋과 기술력으로 최상의 음악 감상이 가능한 포터블 HRA 워크맨이다. 11.2MHz DSD 네이티브,
384kHz/32bit PCM 등을 포함해 현존하는 대부분의 고해상도 오디오에서 MP3파일까지 다양한 규격의 음원을 재생한다.
소니코리아는 국내 포터블 플레이어 시장에서 2012년까지는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적이 없지만 고음질 HRA 워크맨을 출시한 이후
작년에는 4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신제품 출시 전 라인업 정리로 점유율이 31%로 하락했지만 이번 NW-WM1Z와 NW-ZM1A
신제품 출시로 50% 이상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일본 시장에서는 300달러 이상의 고급형 포터블 플레이어에서 90%
후반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번 워크맨을 위해 소니는 새로운 칩셋의 S-MASTER HX를 개발했다. CXD3778GF 칩셋이 들어간 새로운 S-MASTER HX는
기존 플래그십 워크맨(NW-ZX2)이 지원하던 15mW 출력보다 16배 이상 강력해진 최대 250mW 출력을 지원해 별도의 앰프 없이 대부분의
헤드폰을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다. 밸런스드 연결이 아닌 싱글 기준으로도 기존보다 4배 강한 60mW 출력이 가능하다. PCM
384kHz/32bit와 DSD 11,2Mhz 네이티브 등 폭넓은 포맷 지원도 포함된다.
워크맨 상단의 헤드폰 연결 단자는 기존 스테레오 미니 3.5mm 연결과 동시에 새로운 4.4mm 밸런스드 연결 표준을 지원한다. 연결 잭
커넥터 부부품은 일본 딕스사의 고성능 헤드폰 잭 Pentaconn을 사용했고 출력 잭과 내부에 킴버 케이블(KIMBER KABLE)을 적용해
음질이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섀시는 약 1.8kg 무게의 순도 99.96% 이상의 고순도 무산소동 주괴를 절삭 가공한 뒤 금도금 처리를 해서
내부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필요한 저항을 최소화했다.
워크맨 메인보드 레이아웃을 상단 오디오 파트, 하단 파워/디지털 파트로 구분해 상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고음질을 위한 최상급 부품 설계를
적용했다. S-MASTER HX와 헤드폰 출력 등 중요 파트에 전원을 공급하는 콘덴서는 소니가 3년간 개발한 FT CAP(고분자 콘덴서)을
사용해 투명한 보컬과 자연스러운 어쿠스틱 사운드를 추구한다. 밸런스드/언밸런스드 각각 200시간의 에이징이 필요하다.
LC 필터용 대형 코일은 밸런스드 연결에 맞게 4개가 설치됐는데 기존 워크맨(NW-ZX2)에 들어간 7mm보다 큰 8mm 코일을 써서 낮은
왜곡과 저 저항, 뛰어난 해상력을 추구했다. 전면부에 2개가 달린 뮤트 회로 대형 기계식 릴레이는 반도체 장치에서 발생하는 잡음 및 고음역대의
왜곡을 제거해 중립적으로 표현해준다. 그 밖에 배터리에서 앰프까지 큰 전원을 공급하고 신호 대비 잡음비를 최소화하는 대용량 전기 이중측
캐패시터는 기존 NW-ZX2(360mF)보다 용량이 커진 500mF 부품을 썼다.
조작법도 직관적이고 간편해졌다. 4인치 터치패널 LCD에 우측 물리 버튼으로 액정을 보지 않고 조작 가능하며 블루투스 리모콘(별매)도
지원한다. 256GB 내부 스토리지를 갖췄으며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으로 스토리지 용량 확장도 가능하다.
워크맨 소프트웨어도 안드로이드 커스텀을 썼던 예전과 달리 소니가 새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120단계 볼륨 조절과 게인
설정(Normal/High) 설정이 가능하며, 31~16,000Hz 여역을 0.5dB씩 +-20단계 조절이 가능한 10밴드 이퀄라이저,
저음-중음-고음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톤 컨트롤 기능을 갖췄다.
업그레이드된 DSEE HX는 음악에 따라 표준, 여성 보컬, 남성 보컬, 타악기, 현악기 모드를 선택해 음악의 특징을 극대화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DC 위상 선형기는 아날로그 앰프의 저음을 그대로 재현해 따뜻하고 아날로그에 최적화된 소리를 들려준다. 무선 환경에서도 고음질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도록 96kHz/24bit 전송폭의 고해상도 블루투스 코덱 LDAC도 지원한다.
거치형 헤드폰 앰프로 스펙 강화, TA-ZH1ES
TA-ZH1ES는 기존 소니의 휴대용 헤드폰 앰프와 달리 거치형으로 만들어지면서 USB를 통해 연결된 PC 등에서 최대 22.4MHz
DSD, 768kHz/32bit PCM을 지원하며, 워크맨 전용 단자를 통해 11.2MHz DSD, 384kHz/32bit PCM을 지원하는 등
고해상도 음악 감상에 최적화됐다.
풀 디지털 앰프 S-MASTER HX에 신호 보정용 아날로그 회로를 더해 새롭게 탄생한 D. A. 하이브리드 앰프는 디지털 앰프의 음색
손실을 최소화해 아날로그 원음에 가까운 섬세한 소리를 구현한다. 또한, 2개의 고정밀 DSP로 구성된 새로운 DSEE HX를 통해
NW-WM1Z와 같이 5가지 모드에서 원하는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입력된 모든 PCM 음원을 11.2MHz 상당의 DSD 신호로
변환하는 리마스터링 엔진은 더욱 자연스럽고 생생한 음원 재생을 돕는다. 두 기술은 손실된 디지털 음원을 복원해 고해상도로 높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이엔드 앰프 라인업인 ES 시리즈에서 쌓아온 FB(Frame/Beam) 섀시 구조에 Wall을 더해 새롭게 선보인
FBW(Frame/Beam/Wall) 섀시는 압출 성형한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불필요한 진동을 줄여 준다. 불필요한 공진을 줄이기 위해 공진
주파수가 서로 다른 철과 알루미늄의 소재를 배합해 만든 음향 조율된 패널도 사용했다. 이 패널은 재료 고유의 특성에 따른 공진을 제거해 이상적인
소리를 구현한다. 내부 메인보드는 앰프 블록 부분에 고음질표면 실장 콘덴서를 사용해 음질을 극대화하고, 원형 단면을 유지하는 도넛 형태의
R-코어 트랜스로 누설 자속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프론트 패널에는 최신 JEITA 통일 규격인 4.4mm 밸런스드 단자를 포함해 캠코더 등 방송 기기에서 많이 사용되는 XLR4 단자, 일반
3.5mm 오디오 단자와 6.3mm 단자, 기존 3.5mm x2 밸런스드 기기 지원 단자 등 다양한 헤드폰 단자가 지원되어 함께 출시된
MDR-Z1R 플래그십 스테레오 헤드폰 외에도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측면에는 워크맨/엑스페리아 입력 단자도 갖췄다.
또한 후면에는 RCA 입출력 단자, USB-B 포트, 동축 디지털 입력(COAX-IN), 광 디지털 입력(OPT-IN) 등 다양한 전문적인
입출력 단자가 들어가 PC와 워크맨은 물론 PS-HX500과 같은 아날로그 턴테이블 형태의 HRA 기기와도 호환 가능하다.
시그니처 시리즈 예약판매 고객 대상 특별 사은품 제공
이번에 발표된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 가운데 헤드폰 MDR-Z1R과 워크맨 NW-WM1Z는 11월 10일 출시 예정이며,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는 12월에 나올 예정이다. 가격은 MDR-Z1R 헤드폰이 249만9천원, NW-WM1Z 워크맨이 349만9천이며,
TA-ZH1ES 헤드폰 앰프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소니코리아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소니스토어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판매 특별 이벤트로 구매자 전원에게 순금
99.9%의 시그니처 골드 플레이트가 사은품으로 증정되며, MDR-Z1R 구매고객에게는 40만원 상당의 블루투스 스피커 SRS-ZR7 또는
드롱기 커피 머신, NW-WM1Z 구매고객에게는 40만원 상당의 MDR-1A 리미티드 헤드폰 또는 드롱기 커피 머신, 그리고 두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70만원 상당의 소니 SRS-X99 스피커와 최상급 밸런스드 연결을 위한 30만원 상당의 킴버 케이블 MUC-B20SB1이
증정된다.
제품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store.son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