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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화면과 100Hz 지원 게이밍 모니터, 래안텍 리얼 커브드 34CQ100

2017-03-02 15: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FHD(Full HD )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PC 모니터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었다. 화면 크기와 패널 종류, 그리고 해상도까지만 기준을 잡으면 실제 제품은 제조사, 디자인, 가격 등을 고려해 적당한 모델을 선택하면 끝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모니터는 어느 하나의 기준으로 선택하기에는 너무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4K를 넘어 5K까지 해상도가 올라갔지만 원활한 게임 플레이에 초점을 맞춰 오히려 FHD 해상도에 144Hz 주사율을 가진 게이밍 모니터를 표방하는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게임 중 화면이 깨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G-Sync와 Free Sync, 시력 보호를 외치는 플리커 프리 및 로우 블루라이트, 그리고 멀티미디어 감상에 최적화된 21:9 울트라 와이드, 몰입감을 높여주는 커브드 모니터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제품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번 구입하면 PC보다 오래 사용하는 것이 모니터라서 여러가지 옵션 중에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34인치 대화면 커브드 디자인에 21:9 울트라 와이드 화면 비율, 3440x1440 고해상도, 광시야각 패널, 그리고 게임을 위한 100Hz 주사율에 AMD 프리싱크 기능을 갖춘 래안텍 리얼 커브드(Real CURVED) 34CQ100은 게임과 멀티미디어를 모두를 노리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 옵션 중 하나다.

 

 34인치 21:9 대화면에 몰입감 높여주는 1800R 커브드 디자인

래안텍 리얼 커브드 34CQ100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PC 모니터 기준으로는 한 번에 볼 수 있는 화면 크기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34형(86.36cm) 21:9 와이드 비율을 자랑한다. 근래에 4K TV 가격이 많이 내려가면서 40인치급 UHD TV를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리얼 커브드 34CQ100은 가로 길이로는 40인치 UHD TV와 비슷하고 상하 길이가 짧아 화면이 더 넓게 보인다.

특히 곡률 1800R을 구현한 삼성의 PVA 논글레어 곡면형 패널(TFT LCD)을 사용했기 때문에 시야가 분산되지 않고 모니터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다. 3440x1440 해상도와 4ms 응답속도(GTG), 상하좌우 178도 광시야각, NTSC 85% 및 sRGB 99% 색재현력을 갖춘 것으로 나온다. 기본 명암비는 3,000:1이고 동적명암비(DCR)은 50만:1을 지원한다.

보통 21:9 게이밍 모니터는 1920x1080 FHD 해상도(16:9 비율)를 좌우로 더 늘린 2560x1080 해상도에 일반 모니터 주사율 60Hz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44Hz 주사율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화면이 커졌는데 해상도가 낮으면 게임 프레임에 유리하지만 더 높은 그래픽 품질을 보지 못하고 멀티태스킹 작업을 하거나 4K까지 올라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는데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27인치 이상의 대화면 모니터들은 FHD와 UHD 사이에 타협점으로 WQHD(2560x1440) 해상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래안텍 리얼 커브드 34CQ100도 FHD가 아닌 QHD 기준에서 가로를 늘린 3440x1440 해상도를 지원한다. PC 버전의 풀 사이즈 웹사이트 3개를 동시에 볼 수 있고 16:9 비율로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 게임을 화면 크기메 맞춰 띄워놓은 상태로 웹 브라우저 하나를 더 실행하기에 충분하다.  

입력 단자 및 전원 케이블 연결은 모니터 후면에 위치한 커버를 열고 설치하도록 만들어 각종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효과도 있다. 입력 단자 구성은 DP(DisplayPort) 1.2 포트와 HDMI 2.0 포트, 그리고 듀얼링크 DVI 포트로 구성되는데, 100Hz 주사율 구현은 DP 연결시에만 가능하고 HDMI와 DVI 포트는 60Hz까지만 지원한다. 본체 하단에는 2W 스피커 2개가 내장되어 DP와 HDMI 연결시, DVI는 함께 제공되는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추가로 연결해 사운드를 출력한다.

 

리얼 커브드 34CQ100 전용 모니터 스탠드는 34형 21:9 와이드의 무게를 잘 지탱할 수 있도록 무겁고 단단한 금속 재질을 사용했으며 틸트 기능이 들어가 손쉽게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144Hz는 아니지만 100Hz와 프리싱크로 게임 성능 OK

리얼 커브드 34CQ100 모니터는 PC와 DP 포트로 연결한 상태에서 윈도우 디스플레이 설정 또는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의 모니터 옵션에서 주사율(Refresh rate, 화면 재생 빈도)를 100Hz로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 정의로 144Hz를 강제로 적용하면 화면이 깨지면서 제대로 출력하지 못한다. AMD 프리싱크 기능만 들어간 모니터가 대개 75Hz, 일반적인 FHD 게이밍 모니터들이 100/120/144Hz로 나오는 것을 볼 때 해상도를 올리고 주사율을 100Hz로 한 것은 게임과 고해상도 PC 환경을 모두 고려한 타협이라고 생각된다. 

 

모니터 OSD(On Screen Display) 메뉴에서는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오버 드라이브와 AMD 프리싱크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다. 화면설정은 표준 모드 외에도 영화/사진/FPS/RTS/텍스트 기능을 선택 가능하며 PIP(Picture in Picture), PBP(Picture by Picture) 화면 분할 기능도 들어갔다. 다만 프리싱크 옵션을 켜면 화면 분할 기능을 쓸 수 없다.

AMD 프리싱크와 엔비디아 G싱크는 게임을 플레이 할 때 화면이 밀리거나 끌리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이지만 AMD 쪽이 별도의 모듈을 추가하거나 라이센스 비용을 받지 않는 오픈 표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다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모니터 가격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AMD가 배포한 프리싱크 데모 프로그램을 돌려보면 같은 60Hz를 기준으로 했더라도 프리싱크 및 VSync를 적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144Hz 게이밍 모니터 열풍을 몰고온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아무래도 LoL(League of Legends)에 이어 국민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블리자드 FPS 게임 오버워치(Overwatch)일 것이다. FPS 같은 게임은 화면에 1초에 얼마나 많은 프레임을 보여줄 수 있느냐와 키보드/마우스 조작이 얼마나 빨리 반영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버워치는 21:9 와이드 화면 비율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FPS 대전 게임 특성상 남들보다 더 많은 화면을 보게 될 경우 게임에 유리하기 때문에 16:9까지만 지원하고 21:9 비율로 바꾸면 16:9에서 위아래를 자르는 방식이다. 위아래 적도 주의해야 하는 게임 특성상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임 옵션에서 3440x1440 100Hz로 선택하면 60Hz보다 부드러운 게임 화면을 볼 수 있지만 캠코더로 찍은 영상이 FHD 60P여서 실제 화면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

오버워치 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들이 21:9 화면 비율을 지원하므로 게임 내에서 디스플레이 설정을 변경하면 넓은 화면으로 영화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부러 멀티 모니터를 만들기도 하는 레이싱 게임이나 비행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장르 게임들도 모니터 베젤의 방해 없이 몰입감 있는 화면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3440x1440 100Hz 게임 하려면? 고사양 그래픽 카드도 함께

래안텍 리얼 커브드 34CQ100은 FHD 해상도가 아니라 QHD를 기준으로 화면을 늘린 3440x1440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에서도 모니터 해상도 그대로 초당 100프레임 이상을 화면에 뿌려주기 위해서는 그만큼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써야 한다.

물론 게임 종류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겠지만 오버워치 외에 다른 고사양 PC 게임들까지 고려한다면 못해도 지포스 GTX 1060이나 라데온 RX 470 이상은 되어야만 해상도와 그래픽 품질을 희생하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1:9 화면에 100Hz 주사율까지 고려하면 라데온 RX 480 또는 지포스 GTX 1070이 최적의 조합이 될 수 있다.

다만 AMD 프리싱크 기술은 같은 AMD 라데온 외장 그래픽 카드(또는 AMD 데스크탑 APU)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지포스 계열을 사용하면 프리싱크 기술은 쓸 수 없다.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가, 게이밍 모니터는 AMD 프리싱크 기술 탑재 제품이 많이 팔리는 상황에서 두 기술이 따로 노는 것은 게이머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

AMD 프리싱크는 빼고 21:9 화면 비율과 3440x1440 100Hz 게임 플레이를 즐기겠다는 사람은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를, 프리싱크까지 함께 누리고 싶은 사람은 라데온 RX 400 또는 R9 시리즈, 아니면 앞으로 출시될 AMD VEGA 아키텍처 기반 차세대 그래픽 카드를 기다리는 것도 좋다. 어차피 모니터는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제품이고 래안텍 리얼 커브드 34CQ100 같은 34인치 21:9 모니터는 게이밍 PC의 중심으로 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03-03 22:32/ 신고
와... 좋아보인다... 했더니
레안텍 같은 중소기업 브랜드임에도 스펙이 있다보니 가격도 꽤 높네요. ㅎㅎ
시골 남자 kyta12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03-07 16:11/ 신고
스피커는 정말 아쉽네요
요즘 이정도 가격이면 스피커도 들을만 한데...
지풍승 / 17-03-08 10:53/ 신고
흰색이라 그런가.. 베젤이 조금 두꺼워보이는군요.
스피커도 좀 아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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