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노트북은 데스크톱에 버금 가는 게임 성능을 노트북이라는 플랫폼에 맞춰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PC로만 할 수 있는 게임들을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덩치 큰 데스크톱이 부담 되는 경우 대안으로써 적합하기도 하다.
한편 주요 제조사들의 대표적인 게이밍 노트북들은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위해 하이엔드 부품들의 집약체처럼 설계 되는 경우가 자주 보이는데
성능은 우수할 지 몰라도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은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물론 그 점을 잘 아는 제조사들은 게임 성능과 가격을 적정하게 조율한 제품들 역시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번에 살펴볼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17F V7 DUAL WIN10 (이하 P17F V7)는 인텔 코어
i7-7700HQ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950M 조합으로 충분한 게임 성능을 지원하지만 가격은 100만 원 초반대로 책정 되어 가격대 성능비
좋은 게이밍 노트북이다.
풀 HD에서 원만한 게임 성능 제공
기가바이트 P17F V7의 주요사양은 인텔 코어 i7-7700HQ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950M GPU, DDR4-2400 8GB
메모리(1개), M.2 SSD (SATA3) 128GB, 2.5인치 1TB 하드디스크(7200 RPM) 등으로 구성 된다.
모바일 카비레이크(Kabylake) 프로세서 중 상위 라인업에 위치하는 코어 i7-7700HQ는 게이밍 노트북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지원할
수 있으며, 지포스 GTX 950M은 풀 HD (1920x1080) 해상도에서 무난한 게임 그래픽 성능을 낼 수 있다.
기가바이트 P17F V7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를 직접 실행해보았다. 이 제품의 최대 해상도인 1920x1080에서
그래픽 옵션 '높음'으로 설정하고 Fraps 유틸리티로 게임 프레임을 실시간 측정하였다.
위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캐릭터가 전투 중인 경우에도 70~80 FPS (초당 프레임) 정도를 유지하여 끊기는 느낌 없이 쾌적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그래픽 옵션을 '최상'으로 높이는 경우에는 40~50 FPS 정도여서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지만 오버워치 같은 일인칭 슈팅 게임은
60 FPS 이상을 유지해야 캐릭터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순간에도 게임 화면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므로 어느 정도의 옵션 타협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오버워치보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이볼브 스테이지 2'를 실행해 보았다. 해상도 1920x1080, 그래픽 옵션
'중간'으로 설정하였다.
캐릭터 단독으로 활동할 때는 40 FPS 이상, 다수의 캐릭터가 화염을 뿌리며 전투를 벌이는 상황에서도 계속 30 FPS 이상을 유지해
무난한 게임 플레이가 보장 되었다.
내장 그래픽만 지원하는 일반 노트북으로는 최하 옵션에서도 실행조차 버거운 게임이기 때문에 훨씬 높은 성능을 지원하는 셈이다.
DDR4 메모리와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가능
기가바이트 P17F V7은 메모리와 스토리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SO-DIMM DDR4 메모리 슬롯 2개 중 1개에만 메모리가 설치 되었으므로 같은 사양의 메모리를 추가하면 메모리 성능을 증대 시킬 수
있고 기본 제공 되는 SATA M.2 SSD를 PCIe NVMe M.2 SSD로 바꾸면 스토리지 성능도 높아진다.
특히 근래 출시 되는 게임들은 설치하기 위해 수십 GB (기가바이트)의 용량이 필요한데 이 제품은 기본 SSD 용량이 128GB여서 여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SSD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대 1TB (테라바이트)까지 지원한다.
아니면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분리하고 그 자리에 SATA3 SSD를 설치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기본 구성물로 제공 되는 교체형 스토리지 베이(Swappable Storage Bay)를 사용하면 SATA 하드디스크나 SSD를 추가할 수
있다. 기본 설치 된 ODD를 분리하고 그 자리에 교체형 스토리지 베이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에 기본 제공 되는 SATA 커넥터들은 최대 2TB까지 지원하고 M.2 슬롯은 1TB까지 인식 가능하므로 최대 5TB라는 대용량을
노트북에 구현할 수 있다.
사운드 블래스터 시네마 2와 Flexikey 매크로 지원
게임 플레이는 시각적인 부분 못지 않게 귀로 들리는 사운드 효과도 중요하다. 한창 전투에 몰입했는데 빈약한 효과음이 고막을 치면 왠지
분위기가 깨지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고가의 스피커와 헤드셋을 선호하게 된다.
게이밍 노트북은 내장 스피커의 구조상 한계 때문에 깊이 있는 음질을 구현하는 것은 무리인데 기가바이트 P17F V7은 '사운드 블래스터
시네마(Sound Blaster Cinema) 2' 유틸리티로 그 점을 보완한다.
가상 서라운드 기능으로 기본 탑재 된 2채널 스피커를 다중 스피커 환경처럼 만들어주기 때문에 게임은 물론 영화나 음악 감상 시 공간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특정 음역대를 부각 시키는 크리스탈라이저(CRYSTALIZER), 중저음 수준을 조절하는 베이스(BASS), 갑자기 음량이 커지는
경우 자동 조절해주는 스마트 볼륨(SMART VOLUME), 사람의 음성 부분만 강조하는 다이얼로그 플러스(DIALOG PLUS) 기능도
지원한다.
키보드/마우스 매크로 유틸리티 Flexikey (클릭 시 확대)
또 다른 유틸리티로는 Flexikey (플렉서키)가 있다.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키보드나 마우스 입력을 키보드의 특정 키 또는 마우스 버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유틸리티 실행 상태에서 화면 상단의 키보드, 마우스 아이콘 옆의 '사용'을 클릭한 뒤 원하는 키나 마우스 버튼을 클릭한다. 그리고 하단의
'기록 시작'을 누른 후 원하는 키보드 및 마우스 입력을 한 뒤 '기록 종료'를 클릭하면 매크로가 저장 된다.
해당 매크로는 노트북 키보드 좌측 컨트롤 키 옆의 Fn 키와 백스페이스 키를 함께 누르면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 시킬 수 있다.
매크로 외에 원하는 프로그램의 단축키 기능을 지원하는 '앱 시작', 저장해둔 문장을 곧바로 입력 시키는 '익스프레스 텍스트'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USB 3.1 비롯해 다양한 인터페이스 지원
외부 기기 연결을 위해 노트북 측면부에는 여러 가지 인터페이스가 구비 되어 있다.
우선 주목할 점은 USB 3.1 포트 2개이다. 외형은 기존의 USB 3.0과 동일하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이므로 이론상 최고
10Gbps (초당 1.25GB)를 지원 가능한 최신 인터페이스이다.
그 옆으로는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HDMI 포트와 D-Sub 포트, 네트워크 연결용 랜(LAN) 포트가 있다.
반대편에는 USB 3.0 포트(최고 5Gbps)와 USB 2.0 포트 헤드셋 포트, 마이크 포트, ODD인 슈퍼 멀티 DVD RW가 구비
되었다.
마지막으로 전면부 하단에는 SD카드 리더가 있는데 SD, 미니 SD, SDHC, SDXC, MMC, RS MMC, MS, MS Pro,
MS Dou 등이 호환 된다.
노트북 배터리 지속시간은?
기가바이트 P17F V7에는 4200mAh (48.84Wh) 용량의 6셀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 된다.
성능에 집중하는 게이밍 노트북이어서 배터리 지속시간은 그렇게 긴 편은 아니다. 오버워치 실행 상태를 기준으로 51분이 경과하자 배터리
잔량은 10%가 되었고, 4분 뒤에는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 되어 55분 정도 사용 가능하였다.
물론 게임 이외에 가벼운 작업을 한다면 배터리 지속시간은 크게 늘어난다. 유튜브 동영상 재생을 기준으로 하면 최대 2시간 35분 동안
작동하여 일반 노트북과 근접한 수준이 되는데 화면 밝기를 줄인다면 시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실용적인 성능, 현실적인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
현재 PC 시장이 게이밍 제품 위주로 활성화 되면서 게이밍 노트북 역시 그 영향을 받아 변화하고 있다. 코어 게이머들을 위한 성능 집약형
노트북부터 대중적인 게임들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실속형 제품들까지 다양하게 출시 되어 선택폭이 계속 넓어지고 있다.
기가바이트 P17F V7은 하이엔드 CPU와 메인스트림 GPU의 조합으로 대부분의 게임을 원활하게 실행 가능한 성능과 노트북 기준으로
적정한 가격대가 조화 되어 여러 소비층이 보편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제품이다.
게다가 메모리와 스토리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구조이고 USB 3.1 같은 최신 인터페이스도 지원하므로 PC의 확장성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유용한 노트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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