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망과 제품 라인업 강화한다, ASUS 코리아 기자 간담회

2017-04-27 15:09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ASUS(에이수스)가 신제품 발표 및 국내 시장 전략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에이수스 코리아는 27일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에이수스 코리아 미디어 게더링 세미나를 갖고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빔 프로젝터, USB 모니터, 그리고 게이밍 PC와 모니터 등 다양한 신제품과 함께 국내 시장 현황, 새로운 유통사 추가 및 마케팅 계획 등 다양한 소식을 공유했다.

PC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 지속

에이수스 코리아는 국내 시장 상황에 대해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전년 대비 58% 이상 성장하는 등 PC 시장이 축소하는 가운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인보드의 경우 2013년 이후 연평균 27%(판매량 기준)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은 39%, 매출액은 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롭게 각광받는 모니터(LCD)와 공유기(네트워크) 제품군은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여 LCD는 연평균 161%, 네트워크 제품은 비교적 늦은 2014년에 출시했음에도 연평균 119% 성증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1분기 에이수스 코리아 국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14% 증가해 역대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고 에이수스 전체 제품군별로 고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등 전통적인 주력 아이템에서는 카비레이크와 라이젠 전환기에 맞춰 빠르게 제품 시프트(Shift) 전략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그래픽 카드는 STRIX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향상됐다. 특히 ODD와 서버 메인보드, 서버 시스템, 베어본 등에서 성장세가 높았다.

에이수스 코리아는 PC 부품 뿐만 아니라 완제품, 서버 등 다양한 아이템 확보와 사업 확장을 통해 토털 IT 솔루션 업체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스마트홈 솔루션 등의 IoT 기기를 비롯해 가상현실(VR),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신제품을 국내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채널 파트너 추가, A/S 시스템 개편

에이수스는 2분기부터 메인보드 쪽에 새로운 파트너로 코잇(COIT)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코잇은 인텔 데스크탑 CPU, 서버 솔루션 및 삼성 데스크탑, ADATA 공식 유통 파트너로 기존에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만을 담당했지만 이번에 일반 소비자 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한다. 에이수스 측은 기존 STCOM, iBORA와 함께 코잇은 다양한 유통 제품과의 결합을 통한 폭넓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래픽 카드 쪽 파트너로는 인텍앤컴퍼니( INTECH & COMPANY)와 코잇이 추가됐다. 양사 모두4월 이후 에이수스 그래픽 카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인텍앤컴퍼니는 일반 컨슈머 채널과 SI 사업 모두를, 코잇은 SI 채널 쪽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한다. 인텍앤컴퍼니의 경우 지방 주요 도시에 지사 및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적인 A/S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멀티미디어 제품 파트너로는 사운드 블래스터(Sound Blaster)와 로캣(ROCCAT) 브랜드 국내 공식 유통사인 제이웍스(JayWorks)가 새로 추가됐다. 멀티미디어 체험 행사와 다양한 게이밍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제이웍스를 통해 에이수스 사운드 제품의 역량을 강화하고 게이밍 기어 제품의 성공적인 국내 런칭을 기대했다.

A/S 부문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알렸는데 현재는 에이수스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에 대한 A/S를 개별 유통사가 담당하고 있는데 향후 그래픽 카드에 대한 A/S를 에이수스 공식 A/S 센터인 로열클럽(RC)에서 통합 처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교육 중이며 시스템이 마련되는 대로 순차적인 A/S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2분기 출시될 에이수스 신제품 소개

에이수스 코리아는 올해 2분기 출시되는 신제품으로 메인보드에서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PRIME X370-A와 ROG STRIX X370F를 소개했다. PRIME X370-A는 기존의 X370-PRO보다 저렴한 가격에 에이수스 특유의 하드웨어 보호 기술(5X PROTECTION III), 그리고 1,000종 이상의 메모리 및 그래픽 카드를 활용한 호환성 테스트를 장점으로 꼽았다. AMD용 X370 칩셋 기반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ROG STRIX X370F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RGB 튜닝 효과 지원을 비롯해 ROG 시리즈 고유의 사운드 칩셋, 다양한 ROG 게이밍 기능이 들어간다.

AMD 뿐만 아니라 인텔 지원 메인보드로 다양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Mini-ITX 보드 2종을 출시한다. ROG STRIX H270I와 B250I는 RGB 라이트닝 싱크 기능, ROG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특징, M.2 스토리지 발열을 줄여주는 독특한 히트싱크가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자동화 생산 방식을 적용한 그래픽 카드 쪽에서는 GTX 1080 대비 35% 이상 성능이 향상된 지포스 GTX 1080 Ti 제조사 커스텀 모델 ROG STRIX GTX1080Ti O11G를 출시했다. 이미 국내 시장에 180장 정도의 소량이 수입되어 판매 30분만에 품절되었을 만큼 하이엔드 게이머의 기대가 높은 제품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전용 쿨링 솔루션과 별도의 변환 젠더 없이 VR 기기에 바로 연결 가능하도록 2개의 HDMI 출력 포트를 제공한다. 메모리 클럭이 향상된 신형 GTX 1080 제품인 ROG STRIX GTX1080 O8G 11GBPS도 주요 특징은 GTX1080Ti 모델과 같다.

공랭 쿨러 외에 수랭 쿨링 시스템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쿨러를 탑재한 ROG POSEIDON GTX1080Ti P11G도 선보인다. 기본적으로는 듀얼 팬 방식의 공랭 쿨러지만 GPU를 지나가는 수랭 쿨러 장착이 가능한 G1/4인치 피팅 파이프를 연결할 수 있다.

그 밖에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EX 및 PH 시리즈 제품도 추가로 선보인다. 장시간 구동되는 PC 환경에 최적화된 EX 시리즈는 기존 GTX1050급보다 높은 GTX1060까지 확장할 예정이며,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PH 시리즈로 보급형 시장을 공략한다.

게이밍 모니터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 G-SYNC 240Hz를 지원하는 24.5인치 모니터 PG258Q와 멀티미디어 감상에 최적화된 MX 34VQ를 출시한다. 슬림형 미니 PC지만 인텔 코어 i7-7700 데스크탑 CPU와 지포스 GTX 106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PC GR8-II도 출시한다. 에이수스 게이밍 컨트롤러를 지원하며 VR 플레이시 모니터에서 같은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다만 플랫폼 설계가 일반 PC와 달라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는 어려울 것이며 완제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부품을 교체했을 때는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워런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MX 34VQ는 1800R 곡률을 적용한 34인치 와이드 커브드 모델로 100Hz 주사율은 물론 8W 하만 카돈 스피커를 탑재해 멀티미디어와 게임용으로 적합하다. 모니터 받침대에 스마트 기기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했다. 그 외에 USB 케이블 하나로 영상과 전원 공급이 모두 가능한 15.6인치 풀HD 모니터 MB16AC도 내놓는다.

휴대용 미니 프로젝터인 ZEN BEAM E1은 307g의 가벼운 무게에 6,000mAh 배터리, 최대 150ANSI 밝기, HDMI/MHL 입력 포트, 자동 수평조절 장치 키 스톤, 그리고 외장 배터리 기능도 지원한다.

네트워크 제품에서는 에이수스 공유기 최신 모델인 RT-AC86U를 출시한다. 1.8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5GHz 대역에서 Wi-Fi 연결시 최대 2167Mbps 속도 지원이 가능하다. MU-MIMO 기능과 빔 포밍(BeamForming) 기술, Aiprotection 보안기능을 탑재했다.

그 밖에 토털 IT 프로바이더를 표방하며 GPU 서버 제품으로 ESC8000 G3 서버를 출시한다. 최대 8개의 그래픽 카드 장착이 가능하며 기존에 나온 타사 GPU 서버와 달리 엔비디아 테슬라(Tesla)와 쿼드로(Quadro) 외에 일반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GeForce) 계열도 지원하는 것으로 나온다.

게이밍 마케팅도 강화 LoL 프로팀 스폰서

에이수스 코리아는 국내 마케팅 계획에 대해 게이밍 마케팅 쪽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1위 구단인 SKT1와 이달 1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에이수스 240Hz 게이밍 모니터 PG258Q를 비롯해 데스크탑 및 노트북 제품, 다양한 ROG 하드웨어를 지원한다. 그 외에 다른 방법으로 게이밍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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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17-04-27 1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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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호구미엄은 해결할 생각이 없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