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빌드(BUILD) 2017 개발자 컨퍼런스 주요 내용에 대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MS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윈도우 개발자 행사 빌드 2017을 통해 MS 전략과 새로운 플랫폼,
기술 등을 소개했는데, 금일 행사는 현장에 참석했던 한국 MS 테크 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이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MD가 제시한 새로운
방향과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확대, 그리고 차기 윈도우와 혼합현실 관련 전략들을 설명했다.
김영욱 부장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MS의 빌드 컨퍼런스가 3년 전부터는 약 200만원에 달하는 비싼 등록비에도 불구하고 모든 표가
매진되는 등 개발자들이 가고 싶어하는 행사가 됐으며 첫 날 키노트는 이른 아침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입장객들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번 빌드 행사 때는 상당한 보안을 요구했던 홀로렌즈(HoloLens)도 올해는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많은 데모 기기들을
시연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영욱 부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발표했던 AI(인공지능)의 민주화에 대해 소개하면서 AI 기술 자체는 생각보다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로 잘 만들어진 알고리즘과 강력한 인프라, 학습을 위한 방대하고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몇몇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독점해서는
안되며 누구라도 합리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빌드 2017에서 소개된 MS의 AI 관련 서비스는 기존 자원들을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 형태로 탈바꿈한 MS 그래프(Microsoft
Graph)와 AI가 인물 개개인과 사물(오브젝트)를 정확히 구분하고 이에 대한 안전 관리 지침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공간 내 안전
보장(AI for Workplace Safety)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또한 비디오 인덱싱을 지원하는 새로운 인지(Congnitive)
서비스로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구분하고 등장 비중, 시간, 대화, 중요 키워드 등을 AI가 처리하는 내용도 소개했다.
그 외에 IoT에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에 배포되는 코드까지 한꺼번에 관리하고 배포하는 Azure IoT
Edge, MS의 AI 개발도구(Congnitive Toolkit) 뿐만 아니라 구글 텐서플로우(TensorFlow)나 카페(Caffe) 등
다른 딥러닝 프레임워크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Azure Batch AI Training 등도 언급했다.
클라우드 분야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은 하드웨어 인프라와 서비스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서버에 대한 고민 없이 MS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조합해 자신이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컴퓨터 단위가 아닌 기능 단위의 서버리스(Serverless) 개념을 강조하면서 인프라를 갖춘
회사나 스타트업이나 동일한 위치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클라우드 환경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소스(Open Source)에 대한 지원 정책도 계속된다. MS가 오픈소스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김영욱 부장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영역이고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들이 클라우드에 가장 빨리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S는 기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MS 서비스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함께 MS 내의 중요한 자산을 오픈소스 진영에 제공하고 있으며, 우분투
리눅스를 윈도우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빌드 2017에서 윈도우 10으로 주요 리눅스 OS를 구동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모바일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윈도우 10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Windows 10 Fall Creators Update)'가
발표됐는데, AI 기술이 적용된 스토리 리믹스 앱은 기존의 자동 영상 편집 기능에 추가로 AI가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영상을 재구성하거나
캡션이나 이펙트가 화면 속 오브젝트를 따라가는 새로운 표현 기법들이 포함된다.
유저 인터페이스(UI)에서도 단순히 윈도우에 대한 UI 컨셉이 아닌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루엔트 디자인
시스템(Microsoft Fluent Design System)'의 특징도 간단히 소개됐다. 플루엔트 디자인 시스템은 빛(Light),
깊이(Depth), 움직임(Motion), 질감(Material), 사이즈(Scale) 등을 이용해 사용자가 UI 동작을 인식하도록 표현할 수
있다. 원드라이브(OneDrive) 기능도 업그레이드 되어 타임라인(Timeline)을 도입해 윈도우 PC에서 작업하던 내용물을 다른 기기에서
이어서 할 수 있다.
윈도우를 포함해 다른 안드로이드나 iOS 디바이스,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MS가 제공하던 닷넷
스탠다드(.NET Standard)는 이번에 각 플랫폼별로 다른 UI도 통합할 수 있도록 XAML 스탠다드가 추가됐다. 여기에 윈도우 스토어에서
아이튠즈를 비롯해 엔터프라이즈용 SAP 앱과 오토데스크 앱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욱 부장은 지난 해 가상현실(VR) 열풍으로 뜨거웠지만 올해는 조용한 이유에 대해 기기 구매 비용과 콘텐츠 유통, 개발자 충원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윈도우 MR(혼합현실) 헤드셋은 299달러로 기존 VR 헤드셋보다 저렴하고 윈도우 10 기반 동작으로 윈도우 스토어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윈도우 개발자들도 손쉽게 윈도우 MR 개발자로 전향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으며 올해 하반기에 재미있는
결과물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
한편, MS는 빌드 2017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다 많은 개발자들과 나누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투어’를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빌드 투어는 다양한 세션을 통해 빌드 2017에서 발표된 핵심 내용을 공개하며,
핵페스트(HackFest)도 함께 개최해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와 함께 직접 코딩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울 행사는 오는 6월 13일
화요일 양재동 엘타워 6층 그레이스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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