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Nintendo)가 명작 콘솔 게임기 패미컴의 미니 버전에 이어 슈퍼패미컴도 미니 버전을 출시한다.
닌텐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11월 발매한 닌텐도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패미컴 클래식 미니)에 이어 '닌텐도 클래식 슈퍼
패미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슈퍼패미컴(Super Famicom, 미국명 SNES)은 지난 1990년 11월 21일에 발매된 닌텐도의 패미컴 후속 콘솔 게임기로
그래픽와 음원의 처리 능력이 크게 업그레이드 되고 이후 콘솔 게임기 컨트롤러의 표준으로 떠오른 4방향 십자키와 L/R 버튼이 처음 도입됐다.
특히 기존 클래식 미니 패미컴에서는 본체 크기와 함께 컨트롤러(게임패드) 사이즈도 축소했다가 조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에
나오는 슈퍼패미컴 미니 버전은 오리지널 크기에 나사 구멍 위치까지 동일하게 만들었다. 대신 본체가 작아지면서 접속 단자 사이즈를 조정했으며
컨트롤러 2개가 들어있어 구매 후 바로 2인용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아날로그 AV 연결을 사용했던 슈퍼패미컴 오리지널 콘솔과 달리 지난 해 출시된 패미컴 미니 클래식처럼 USB 전원 케이블과 HDMI
케이블을 이용해 동작하게 된다. 게임 지원은 패미컴 클래식 미니 때와 마찬가지로 기존 게임 카트리지를 장착하는 대신 내부 스토리지에 약 20여가지 명작 게임이 내장된
방식이 유지되는데, 출시 국가에 따라 일부 게임 리스트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매 기준이 되는 일본판에는 슈퍼 마리오 월드를 비롯해, F-ZERO, 초마계촌, 젤다의 전설, 슈퍼 포메이션 사커, 혼두라, 슈퍼마리오
카트, 스타폭스 1/2, 성검전설2, 록맨X, 파이어 엠블렘, 슈퍼 메트로이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슈퍼 동키콩, 요시 아일랜드, 별의
커비, 코에몽, 파이널 판타지6, 슈퍼 마리오 RPG 등 슈퍼패미컴 명작 게임으로 손꼽히는 21가지 게임이 수록된다.
특히 게임기 본체가 아닌 카트리지에 폴리곤과 3D 그래픽을 위한 슈퍼 FX 칩을 탑재한 스타폭스와 요시 아일랜드도 라인업에 포함되었으며,
스타폭스 속편으로 개발되었으나 완성 후 발매되지 않은 게임이었던 스타폭스2도 이번 슈퍼패미컴 클래식 미니 출시에 맞춰 20년 만에 선보인다.
다만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명작 게임이 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고, 패미컴 클래식 미니 출시 때
해킹으로 내부 스토리지에 저장된 게임을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졌기 때문에 슈퍼패미컴 클래식 미니 역시 출시 후 사용자들 사이에 비슷한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패미컴 클래식 미니 출시일은 일본은 10월 5일, 미국은 9월 29일이며 가격은 7,980엔(79.99달러)로 책정됐다. 오리지널
슈퍼패미컴과 마찬가지로 일본판과 유럽판 디자인은 동일하고 미국판은 SNES 디자인을 축소했다.
슈퍼패미컴 미니 클래식과 함께 전용 AC 어댑터도 동시 발매된다. USB 전원을 이용하는 만큼 일반 USB 전원 어댑터를 써도 되지만
매니아와 수집가를 위한 구성품으로 생각된다. 가격은 1,000엔.
한편, 한국 역시 예전에 현대 슈퍼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슈퍼패미컴이 정식 발매된 적이 있지만 현재는 닌텐도 코리아가 들어와 있는 상황이고
기존 패미컴 클래식 미니 버전도 정식 발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슈퍼패미컴 클래식 미니 역시 국내 정식 출시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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