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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S 노트북 설치도 간편하게, HP 파빌리온 15-cc741TX

2018-04-09 12: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모바일 시장에서는 아이패드 프로나 서피스 프로처럼 터치스크린에 분리형 키보드, 스타일러스 펜을 갖춘 2-in-1 기기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기대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 노트북을 이용해 업무나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분리형 디자인에 가벼운 무게를 위해 성능은 줄이고 가격은 비싸진 2-in-1이 예상보다 실속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전통적인 노트북 사용법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동 중에 2-in-1 기기를 꺼내는 대신 대화면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차라리 노트북은 고성능 게이밍 모델을 선택하거나 반대로 기본에 충실한 경제적인 제품을 찾는 것이 좋다.

HP 파빌리온(Pavilion) 15-cc741TX는 작년 여름에 출시되어 지금은 한 세대가 지난 인텔 7세대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940MX 그래픽 기능을 탑재했지만, 일반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적절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다.

 

무난한 디자인에 실용성 겸비한 파빌리온 15-cc741TX

HP 파빌리온 15-cc741TX는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간 15.6형 노트북이라는 점과 엔비디아 지포스 940MX 외장 그래픽이 탑재됐다는 점 외에 또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바로 윈도우 운영체제가 사전 설치되지 않은 일명 프리도스(FreeDOS) 모델이라는 점. 데스크톱 조립 PC의 노트북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제조사에서 윈도우 10 OEM 버전을 공급받는 가격과 일반 소비자가 윈도우 10을 직접 구입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FreeDOS 모델이 경제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PC를 바꿔서 쓸 수 있는 윈도우 처음 사용자용(FPP) 버전을 가지고 있거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맺은 볼륨 라이센스 기업 사용자,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한 교육기관, 윈도우 10 EDU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대학생 등 윈도우 정품을 구할 수 있다면 프리도스 노트북도 하나의 선택지가 된다. (어둠의 경로를 통하거나 라이센스 정책을 위반하는 경우는 권장하지 않는다)

 

파빌리온 15-cc741TX는 일반 노트북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39.6cm(15.6형) 풀HD 디스플레이와 숫자키가 포함된 풀사이즈 키보드를 갖췄다. 노트북 화면은 1920x1080 해상도에 눈부심 방지(anti-glare) WLED 백라이트 SVA 패널을 사용하는데 시야각 특성이 TN 패널과 비슷하다. 화면 상단에는 통합 듀얼 어레이 디지털 마이크가 포함된 HP Wide Vison HD 웹캠이 달려있다.

  

파빌리온 15cc-741TX 디자인 특징 중 하나가 노트북 상판을 열었을 때 뒷부분이 본체 아래로 들어가는 받침대가 되어 자연스럽게 키보드 각도를 타이핑하기 편하게 올려준다는 점이다. 제품 가격대에 맞게 케이스 재질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지만 금속처럼 느껴지도록 도색이나 마감 처리에 신경을 썼다.

 

입출력 포트 구성은 좌측에 도난방지 락 슬롯과 USB 3.1 Gen1 포트 2개, 헤드폰/마이크 콤보 잭, 멀티 포맷 SD 카드 리더를 탑재했으며, 우측에는 전원/스토리지 LED와 USB 3.1 Gen1 Type-C 포트, HDMI 출력 포트, 기가비트 LAN 포트, 그리고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숫자키가 포함된 풀사이즈 키보드는 키와 키 간격이 벌어저 타이핑 속도를 높이면서 오타를 줄이는 아일랜드 스타일에 Fn 키 조합으로 이용하는 간단한 노트북 기능키가 들어갔다. 하단에는 멀티터치 제스처 인식이 가능한 터치패드(HP Imagepad)가 달렸으며, 내장 듀얼 스피커는 B&O PLAY 및 HP 오디오 부스트 기술이 적용됐다.

 

하드웨어 구성은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기반 코어 i5-7200U 저전력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940MX 외장 그래픽, 4GB DDR4 메모리, 256GB M.2 SSD, 802.11ac Wi-Fi 및 블루투스 v4.2 무선 연결, 41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 하단에는 제품 정보와 함께 윈도우 시리얼 번호가 들어간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이 제품은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는 프리도스 모델이라 윈도우 스티커가 없이 깨끗하다. 전면에 있는 3개의 나사와 4군데 미끄러짐 방지 패드를 뜯고 고정 나사를 빼면 내부 부품 교체가 가능하지만 A/S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HP 파빌리온 15-cc741TX에는 100~240V 입력 및 19.5V 3.33A 출력을 지원하는 65W 전원 어댑터가 제공된다.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하드웨어에 대해 HP로부터 1년 제품보증을 받을 수 있다.  

 

 

윈도우 깔아도 막막? HP Support Assistant로 해결

소위 깡통 노트북이라고 불리는 프리도스 모델에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설치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해도 그 다음이 문제다. OS가 사전 설치된 노트북들은 각종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도 이미 깔려있어 사용자 설정만 하면 되지만 프리도스 모델은 노트북 사용에 필요한 수많은 장치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들을 사용자가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찾아서 설치해줘야 한다.

하지만 HP 파빌리온 15-cc741TX 사용자라면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된다. HP 홈페이지에서 노트북 모델에 맞는 각종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등을 한 번에 설치해주는 HP 서포트 어시스턴트(Support Assistant)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HP 서포트 어시스턴트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사용자의 시스템을 분석한 다음 HP 서버에서 해당 모델에 필요한 각종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분석이 끝난 다음 해당 시스템에 필요한 업데이트와 메시지 문제 해결 및 수정 항목을 제공한다. HP 서포트 어시스턴트가 설치된 시스템 외에도 로그인을 통해 이미 등록했던 장치를 보거나 PC 또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HP 장치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스템 분석을 마친 다음 업데이트 항목을 보면 노트북에 필요한 각종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항목을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다운로드 및 설치할 수 있다. 이미 설치된 항목도 HP 서버에 최신 버전이 업데이트 되면 서포트 어시스턴트를 통해 알려준다.

 

업데이트 가능한 항목은 하나씩 개별적으롯 설치해도 되고 리스트에 있는 모든 항목을 선택해 한 번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한 번에 설치하는 방법을 선택해도 리스트 순서대로 하나씩 설치 과정을 수동으로 완료한 다음에 다음 항목으로 넘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HP 서포트 어시스턴트는 드라이버/유틸리티 설치 뿐만 아니라 메시지에서 시스템에 필요한 추가 기능이나 중요 내용 알림, 시스템 진단 및 문제 해결 도우미, 인터넷 및 보안 상태 점검, 시스템 사양, 스토리지 정보, 보증 및 서비스, 연결 액세서리 등 노트북 사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7세대 카비레이크와 지포스 940MX로 무난한 성능 제공

HP 파빌리온 15-cc741TX에는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코어 i5-7200U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노트북 시장이 이미 8세대 코어 제품군으로 넘어간 상황이지만 7세대 제품도 저렴한 가격으로 충분히 선택 가능하다. 가격적인 메리트를 높이기 위해 프리도스 외에 노트북 메모리도 DDR4 4GB 모듈 하나만 사용하고 있다.

 

7세대 인텔 코어 i5-7200U 프로세서는 기본 클럭 2.5GHzㅇ에 최대 터보 클럭 3.1GHz로 동작하며 듀얼코어 CPU에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지원하고 있어 CineBench R15 테스트 결과를 보면 싱글코어 대비 멀티 스레드 성능이 2배 이상으로 나온다.

다만 8세대 인텔 프로세서부터는 저전력 U 시리즈도 기본 쿼드코어 구성(4C/8T)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CPU 성능이 40% 가량 더 좋아졌기 때문에 CPU 부하가 많은 작업을 한다면 쿼드코어급 상위 모델로 가는 것이 좋다.

 

인텔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외장 그래픽 카드처럼 게임을 즐기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HP 파빌리온 15-cc741TX는 인텔 코어 i5-7200U에 들어간 인텔 HD 그래픽스 620의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엔비디아 지포스 940MX 모바일 그래픽 카드가 추가됐다.

 

인텔 HD 그래픽스 620 내장 그래픽(통합 그래픽)과 엔비디아 지포스 940MX 외장 그래픽(고성능 NVIDIA 프로세서)는 엔비디아 옵티어스(Optimus) 기술을 통해 3D 성능에 따라 내장과 외장 그래픽 기능을 전환해서 쓴다.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 동영상 감상 등 3D 작업이 없을 때는 인텔 내장 그래픽을 써서 배터리를 절약하고 PC 게임을 할 때는 성능과 호환성이 뛰어난 지포스 그래픽 카드가 동작하게 된다.

 

물론 지포스 940MX가 게이밍 노트북에 들어가는 지포스 GTX 1060급 이상의 고성능을 갖춘 제품은 아니지만 3DMark 기준으로는 인텔 내장 그래픽의 2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는 성능을 제공하므로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게임도 플레이 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도 실행 가능한 게임이지만 풀HD 해상도에 그래픽 옵션을 최대로 올린다면 평균 프레임이 40fps 초반대로 전투가 치열해지는 후반에는 옵션을 낮추지 않으면 화면이 버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포스 940MX 외장 그래픽을 사용하면 같은 옵션에서 평균 프레임이 80fps 안팎으로 증가해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노트북 기본 설정은 자동 선택(옵티머스)이라 3D 게임이나 작업을 할 경우 자동으로 지포스 940MX가 동작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신경쓸 필요는 없다. 다만 외장 그래픽이 동작하면 팬 소음이 발생하므로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도 충분히 돌아가는 게임이라면 자동 선택 대신 내장 그래픽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소음과 배터리 걱정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부터 동영상 지원 기능이 강화되어 H.265/HEVC 포맷 동영상도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해 CPU 사용률이 낮은 상태에서도 끊김없이 부드럽게 보여준다. 윈도우 10 작업 관리자에서 GPU 사용률을 보면 인텔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동영상 재생을 지원해 외장 그래픽 기능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HP 파빌리온 15-cc741TX는 느린 하드 디스크(HDD) 대신 속도와 반응성이 뛰어난 256GB M.2 SSD를 탑재했다. 보드나라 리뷰 제품에 사용된 SSD는 삼성전자 PM871b 모델에 해당하는데 아쉽게도 이 제품은 고속 PCIe NVMe 방식이 아닌 SATA 6Gbps 인터페이스로 동작하기 때문에 읽기/쓰기 최대 성능이 SATA SSD와 비슷하다.

 

윈도우만 있다면 경제적인 선택

HP 파빌리온 15-cc741TX는 화려한 HP 게이밍 노트북이나 전문가용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노트북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15.6형 풀HD 크기에 적절한 하드웨어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모델이다.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코어 i5-7200U 프로세서에 지포스 940MX 외장 그래픽 기능으로 일반적인 노트북 업무 뿐만 아니라 게임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적당히 즐길 수 있다.

 

프리도스 모델 특성상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자가 직접 구해야 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일단 윈도우 설치가 가능하다면 그 다음 각종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설치 및 최신 업데이트 관리는 HP 서포트 어시스턴트 하나로 다 해결된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당신기억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4-11 7:35/ 신고
가격대비 괜찮아 보이네요.
좀 무거워 보이는 거 빼고는
작성자 / 18-04-12 14:37/ 신고
듀얼스토리지 구성 가능한가요?
기존 sdd를 교체없이 hdd 추가 가능한지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4-16 11:44/ 신고
이것도 배터리 일체형으로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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