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척척 밝기 조절하는 모니터, BenQ GW2280 아이케어 무결점

2018-09-03 12:00
방수호 前 기자 scavenger@bodnara.co.kr

벤큐(BenQ)가 모니터 신제품 'GW2280 아이케어 무결점(이하 GW2280)'을 출시하였다. 21.5인치 VA(Vertical Alignment) 패널을 사용한 LED 모니터이며 주변 조명에 따라서 모니터 화질을 자동 조절하는 B.I(Brightness Intelligence, 지능형 밝기) 기술과 사용자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아이케어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모니터 밝기 자동 조절하는 B.I. 기술

벤큐 GW2280의 가장 주목할 요소는 B.I 기술이다. 모니터에 표시 된 영상 밝기를 감지해서 지나치게 밝은 부분은 밝기를 약화시키고 어두운 부분에서는 인물이나 사물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주므로 사람이 수동으로 설정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

참고로 B.I 기술은 기본 상태에서는 비활성 상태여서 OSD 메뉴를 부른 후 '아이케어-지능형 밝기-켜기' 순서로 이동해 따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태양 사진을 기준으로 B.I 기술을 활성화시킬 때와 아닐 때 화면을 비교해보았다. B.I 기술을 활성화하지 않았을 때는 태양이 너무 밝아서 화면을 바라보기 힘들었는데 B.I 기술을 활성화하면 태양 밝기가 적절하게 조절 되어서 보는 것이 한결 쉬워졌다.

B.I 기술은 모니터 영상 뿐 아니라 주변 조명 수준을 감지해서 화면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니터 전면부 중앙 하단에 조도 감지 센서가 있어서 실시간으로 조명 수준을 측정하고 화면 밝기를 자동 조절한다.

B.I 기술이 활성화 된 상태에서 '아이케어-지능형 밝기-빛의 거리' 항목으로 이동해 '켜기'를 선택하면 조도 감지 센서가 작동한다.

상황 별로 동영상을 촬영해 조명이 켜진 상태와 꺼진 상태에서 B.I 기술로 화면 밝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았다.

사진 4개를 번갈아 가면서 조도 센서를 노출한 상태(밝은 조명)와 완전히 가린 상태(어두운 조명)에서 비교한 결과 조명이 밝으면 모니터 화면이 밝아지고 반대로 조명이 어두우면 화면 역시 어두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우 블루라이트와 플리커프리로 구성 된 아이케어 기술

GW2280은 벤큐 모니터의 주요 기능인 아이케어 기술도 지원한다. 첫 번째는 '로우 블루라이트(Low Bluelight)'이다. 사람의 눈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청색 파장을 모니터에서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모니터 전면부 우측 하단에 OSD 메뉴 버튼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을 바로 불러올 수 있다.

멀티미디어, 웹 서핑, 오피스, 리딩 모드 등 총 네 가지 단계가 있는데 리딩 모드에서 청색 파장이 가장 많이 차단된다. 청색 파장이 많이 차단 될수록 모니터 화면에서 푸른색은 약해져 화질이 어색하게 느껴지므로 게임 플레이나 영화 감상 시에는 멀티미디어 모드로 설정하고 오랫동안 문자를 많이 읽는 상황에는 리딩 모드를 선택하면 적절하다.

로우 블루라이트 적용 시 색상이 얼마나 바뀌는지 알아보기 위해 표준 색상 모드부터 로우 블루라이트 네 단계의 화면을 비교해보았다.

멀티미디어와 웹 서핑 단계까지는 화면의 파란색 하늘이 별로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오피스와 리딩 모드에서는 청색 파장 감소량이 많아서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또 다른 아이케어 기술은 플리커프리(Flicker-free)이다.

모니터는 밝기를 조절하면서 백라이트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켜고 끄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그때 생기는 깜빡임을 플리커라고 한다. 오랜 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면 사용자는 플리커 때문에 눈이 쉽게 피곤해질 수 있는데 플리커프리는 그것을 해결하는 기술이다. 백라이트의 전력을 조절하여 밝기를 제어하여 플리커 발생을 막는 방식이다.

벤큐 GW2280에는 플리커프리 기술이 기본 적용 되었고 따로 변경하지는 못한다.

케이블 정리용 수납부 제공

벤큐 GW2280 받침대 후면에는 케이블 정리용 수납부가 있다. 화살표 표시가 있는 부분을 손으로 힘을 주어서 밀면 덮개 부분을 분리할 수 있다.

이렇게 케이블 정리용 수납부가 제공 되는 이유는 치렁치렁 거리는 케이블을 사용자가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한 것이다. 모니터는 PC 연결용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포함해 최소 2개는 항상 연결해야 하는데 그냥 둔다면 미관상 좋지 않다.

수납부 내부에는 금속 봉 2개가 있어서 케이블을 고정해주며 전원 케이블 정도 두께라면 3개까지 넉넉하게 넣을 수 있다.

베사(VESA) 월 마운트와 켄싱톤(Kensington) 락 제공

벤큐 GW2280의 후면 색상은 검은색이며 중앙에는 100x100mm 규격의 베사 월 마운트 홀이 있어서 같은 규격인 거치대를 이용해 벽에 거치하거나 미니 PC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표면은 텍스처 에칭(texture etching) 처리 되어서 촉감이 맨들맨들하고 쉽게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

한편 이 제품처럼 크기가 작고 가벼운 모니터는 공공장소에 두는 경우 도난 당할 가능성이 있는데 후면 한켠에 켄싱톤 락이 있어서 잠금용 케이블을 걸어두고 고정하면 그런 걱정을 덜 수 있다.

PC를 비롯한 외부 기기와 연결하기 위해 HDMI (v1.4) 포트 2개와 D-Sub 포트가 제공 된다. 따라서 기존 DVI 케이블을 그대로 이용하려는 사람은 HDMI 변환 커넥터를 사용해야 한다.

D-Sub 포트 오른쪽에는 3.5mm 오디오 입력(녹색) 포트와 출력(검은색) 포트가 있는데 PC와 3.5mm 케이블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HDMI 포트로 외부 기기를 연결한 경우에는 오디오 출력 포트에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연결해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따로 연결하지 않으면 모니터 내부에 있는 1W 스피커 2개에서 소리가 출력 된다.

B.I. 기술과 아이케어 기술로 장시간 편안하게 사용

PC 사용자들은 대부분 창가처럼 시간에 따라 조명이 변하는 곳에서 모니터 화면을 바라본다. 그때그때 적절한 수준으로 화면 밝기를 조절해야 눈에 쌓이는 피로를 줄일 수 있지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벤큐 GW2280은 B.I 기술을 지원해 편리하게 모니터 밝기를 최적 상태로 유지하므로 그런 불편함 없이 눈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게다가 로우 블루라이트와 플리커프리 등 아이케어 기술도 함께 지원하므로 오랜 시간 모니터 화면을 바라봐서 눈 건강이 염려 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이 제품에 관심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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