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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게이머들의 CPU 업그레이드 고민,연말 대작들의 멀티 코어 활용도는?

2018-09-28 12: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시리즈를 발표하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9월.

그래픽 카드의 세대 교체와 맞물려, 그동안 가상화폐 때문에 본의아니게 오랜 기간 존버했던 게이머들이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 하반기는 이미 출시된 몬스터 헌터 월드와 데스티니 가디언즈,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를 비롯해 배운자들의 게임이라 비꼼 당하는 배틀필드 5가 10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처럼 대작이 줄줄히 기다리고 있다.

 

게이머들은 어느때보다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싶겠지만 항상 발목을 잡는 그놈의 '예산과 시간' 때문에 어떤 게임을 얼마나 즐길지, 시스템은 어떻게 고를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게이머의 대표적인 고민거리를 꼽자면 그래픽 카드와 CPU를 들 수 있는데, 그래픽 카드와 CPU 모두 비싼 놈일수록 즐거운 게임 라이프를 선사하는 것은 같지만 문제는 CPU.

그래픽 카드나 CPU 모두 가격과 게임 성능이 비례하지만, 거의 10여년간 메인스트림 CPU는 많아야 쿼드 코어(4Core)에 옥타 스레드(8Thread)가 고작이었고, 대부분의 게임들이 이 환경에 맞춰 개발되어 그 이상의 코어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즉, 단순히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 4코어를 넘는 CPU를 사는 것은 돈 낭비 가능성이 높았고, 그보다 고클럭 쿼드 코어 CPU가 게임 성능을 위해서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AMD가 의미있는 8코어 16스레드의 메인스트림 CPU인 라이젠을 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10여년에 이른 메인스트림 CPU 쿼드 코어 천하가 끝을 고한지 1년 하고도 반년이 지난 지금, PC 업그레이드를 벼르고 있는 게이머들을 위해 최신 타이틀의 멀티 코어 활용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쿼드 코어 시대에 작별의 인사를, 최신 게임들의 멀티 코어 활용도는?

긴 말이 필요없다. 우선 메인스트림 CPU 시장에 본격적인 다코어 시대를 활짝 연 AMD 라이젠 시리즈의 메인스트림 최다 코어 모델인 라이젠 7 2700X를 이용해  코어 구성에 따른 최신 게임들의 성능을 확인해보자. (Full HD / 최고 옵션 기준)

 

자체 벤치마크 기능을 활용해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의 성능을 살펴봤다.

4코어를 기준으로 8스레드, 6코어, 8코어까지 성능이 쭉 까지는 성능이 쭉쭉 높아지지만 6코어 12스레드와 8코어 16스레드는 6코어 및 8코어일 때의 성능과 큰 차이가 없다. 6코어 12스레드에서 성능이 조금 오르는 것을 보면 8코어까지 활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8월 출시된 몬스터 헌터 월드는 평균 프레임과 최소 프레임을 살펴보면 6코어 12스레드일때까지 성능이 높아지며, 이때 성능은 8코어 8스레드일 때와 거의 동등하며, 9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를 살펴보면 6코어 6스레드까지 성능이 오르며, 그 이상의 코어 구성에서는 성능 향상폭이 관측되지 않는다.

보면 알겠지만 최신 게임들은 헥사 코어는 물론 옥타 코어까지, 코어가 늘어날수록 더 높은 게임 성능을 보장한다. 하지만 몬스터 헌터 월드난 블랙 옵스 4에서 보다시피 무작정 많은 코어가 고성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라이젠 5 2600 시리즈나 인텔 커피레이크 코어 i5 시리즈 같은 6코어까지 의미 있는 성능 향상을 보이지만, 그 이상에서는 성능 향상폭이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기에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라이젠 5 2600 시리즈나 인텔 커피레이크 코어 i5 시리즈가 합리적이다.

 

앞선 테스트는 동일 CPU에서 코어 동작 여부를 바꿔 가면서 테스트 했기에 코어에 따른 경향은 파악할 수 있지만 실제 판매 중인 CPU와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는데, 실제 CPU에서는 어떤 식으로 반영되는지 AMD 라이젠 시리즈를 이용한 테스트 결과도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실제 제품에서도 헥사(6) 코어 기반 제품까지는 상당한 성능 향상이 발생하지만, 옥타(8) 코어 CPU를 쓸 때는 성능 향상폭이 그 미만의 코어 구성일 때와 비교해 특별히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하반기 기대작들을 위한 메인스트림 CPU, 헥사 코어 권장

이상의 테스트에서 보듯,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면 AMD 라이젠 7이나 인텔 코어 i7 처럼 그 이상의 코어 제품도 해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AMD 라이젠 5와 인텔 커피레이크 코어 i5 시리즈 같은 헥사 코어 제품군과 비교해 AMD의 옥타(8) 코어 모델은 최소 4만원에서 최대 18만원, 인텔 코어 i7 모델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차이난다.

때문에 1프레임에 목숨거는 열혈 게이머나, 게임 외에 렌더링이나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등 멀티 스레드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 활용도가 높다면 모를까, 단순 게임만 본다면 헥사 코어 CPU 제품군의 매력이 절대적이다.

인텔도 오랜 쿼드 코어 시대를 끝내고 메인스트림 6코어 시대를 열었는데,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AMD와 인텔 중 어느 쪽의 헥사 코어 CPU가 매력적일까?

 

우선, 2019년 9월 말 현 시점에서는 가격면에서는 AMD의 완승이다.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6개월 전만해도 AMD와 인텔의 동급 6코어 CPU 제품 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기에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데 특별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인텔은 근래 14nm CPU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당히 상승하면서 비슷한 등급의 AMD 라이젠 제품보다 가격 부담이 높아졌다.

위 차트는 현금 최저가 기준인 만큼 실제 구매 가격 차이는 이보다 줄어들 수 있겠지만, 그래도 AMD 라이젠 계열이 가격 면에서 유리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도 이들의 게임 성능 차이가 크다면 인텔의 메리트는 여전할 것이다.

 

위 멀티코어 활용도를 체크하는데 쓰인 게임 3종에 대해, GameGPU에서 AMD와 인텔의 최신 6코어 CPU인 라이젠 5 2600X와 코어 i5 8600K를 테스트한 자료가 있는데, 이들 결과를 보면 두 CPU의 평균 성능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와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 동일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게임 성능은 인텔 계열 CPU가 동급의 AMD 라이젠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색다른 결과지만,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에서는 인텔 코어 i5 8600K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게임에서 인텔 CPU가 강세임을 보였다.

그렇다해도 라이젠 5 2600X과의 현재 가격 차이를 감안하면, 인텔 코어 i5를 주저없이 선택하기에 망설여지는 상황이다.

 

CPU 선택에 신중을, 신년 초 새로운 대작도 대비

올 하반기만 해도 매력적인 대작들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지만, 2019년도 초부터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의 뒷 이야기인 메트로 엑소더스가 약 6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며, 데빌 메이 크라이 4의 후속작이 10년 만에 등장이 예고되었고, 리메이크 공식 발표 후 3년 반 만에 바이오하자드 RE:2도 등장한다.

추석이 지나면서 지갑이 조금은 두둑해졌을 수도, 먼지만 남았을 수도 있지만, 여러 게임사들의 추석 이벤트로 마음만은 두둑해지면서 4분기와 내년 초 기대작들을 위해 업그레이드 고민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래픽 카드야 상황이 허락하는 안에서 가장 고성능 모델을 사면 되지만, CPU는 게임별 멀티 코어 지원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이지만, 최신 게임들은 최소 헥사(6) 코어 CPU가 있다면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부족하지 않게 활용하는 게임 환경을 꾸밀 수 있다.

 

최신 게임들은 멀티 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상황이 허락한다면 최신 게임에서는 더 많은 코어가 더 높은 성능의 보증수표와 같다.

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감안하면 헥사(6) 코어 CPU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다행히 AMD와 인텔 모두 메인스트림 제품군 중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라이젠 5(피나클 릿지)와 코어 i5 제품군이 헥사 코어 CPU고, 타이틀에 따라 우위가 갈리긴 하지만 이들의 게임 성능은 AMD와 인텔 제품군이 전반적으로 비등하다.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가격도 비슷하기에 게이머가 선호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되겠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면 2018년 9월 말 현재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인텔 CPU 가격의 고공 행진 상황으로, 동급 제품간 가격 차이가 약 10만원 이상 차이난다.

특별히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게이머라면 메인스트림 게이밍 시스템을 꾸릴 경우 AMD 라이젠이 매력적이지만, 인텔을 선호하는 게이머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신중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9-28 20:22/ 신고
지금 인텔CPU 가격이 정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구매하는것을 보면 고정관념이 무섭긴하더군요.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9-29 10:44/ 신고
-On Mobile Mode -
이제 해상도도 QHD이상으로 해서 테스트 해봐야할듯한데.. 여전히 풀HD로 성능을 보니 좀 아쉽네요.
게리킬달추종자 / 18-10-01 13:35/ 신고
베필5 베타 같은 경우엔 인텔 4C/8T도 미세한 끊어져 보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개발자는 엔진이 4C에서도 잘 돌아간다고 했지만 벤치마크 등에서는 6C에서 더 잘 동작한다는걸 보여줬죠.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10-05 11:36/ 신고
인텔 CPU 가격이 비정상적이라..
즐거운하루 rbe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10-12 17:05/ 신고
AMD가 조금 더 힘을 내야 경쟁 체제가 될 듯 합니다. 아직 인텔이라는 고정관념이 바뀌기에는 그 동안의 세월이 만만치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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