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리뷰 홈 인기 PC 리뷰

포근한 가정의 달 5월, 온가족을 위한 공용 PC 구성은?

2019-05-23 12: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2019년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 가정의 달 5월도 벌써 절반이 지났고, 6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세월유수(歲月流水)라는 말이 실감나는 시기다. 언제까지나 IT 시장의 중심에 있을 것만 같던 PC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대중화되면서 중심에서 밀려났고, 핵가족화는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 나눌 시간을 만드는 것 조차 쉽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세월과 함께 IT 시장의 흐름이 바뀌면서 PC는 한 켠으로 밀려나고 셋탑 박스 겸용 콘솔이나 스마트 TV가 그 자리를 차지하려 하지만 여전히 PC만한 범용성을 가진 기기는 없다. 잘 만든 가정용 PC는 콘솔의 독점 타이틀을 제외하면 최신 AAA급 타이틀을 비롯해 넷플릭스 4K 같은 각종 동영상 컨텐츠를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고,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으로 웹 서핑이나 학교 과제 등도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게다가 윈도우 10에 연동된 가족 그룹 기능을 이용하면 아이들의 사용 시간 제어나 특정 컨텐츠 접근 제한도 보다 쉽게 할 수 있고, 다른 가족들의 PC나 모바일 기기가 동일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면 한자리에서 서로의 추억을 한자리에서 손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러한 온가족 공유 PC의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개인화 모바일 디바이스로도 가능하지만 PC의 편의성을 따라오기 어려운데, 온 가족이 함께 쓸 PC는 어떤 식으로 꾸미는 것이 좋을까?

 

9세대 코어 i7급 8코어 CPU와 16GB 이상 메모리

가정용 PC라면 셋탑 박스 급 기능과 코어 i3급의 메인스트림 CPU를 생각하기 쉽지만, 온가족이 다함께 사용하는 PC라면 그 용도가 다양한 만큼 각 작업에 적합한 수준의 CPU와 메모리를 탑재할 필요가 있다.

소프트웨어나 게임의 멀티 스레드 활용이 활발해진데다, 가족 구성원의 PC를 터미널로 쓰는 원격 데스크탑용 기능까지 고려한다면 8코어를 갖춘 인텔 9세대 코어 i7 급의 CPU를 써주는 것이 좋다.

얼마전 출시된 코어 i7-9700 모델은 공랭 쿨러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열이 억제된데다 소비전력도 많이 착해져 특별히 고성능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온가족이 함께 쓸 PC로 꾸미기에 부족함이 없다.

 

PC로 하는 대표적인 고사양 작업인 최신 AAA급 게임들의 권장 사양 CPU가 8코어급으로 높아진 점도 있지만, 가족 여행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해 독특한 추억을 남기는데 쓰이는 편집 프로그램들도 멀티 스레드 지원이 강호되어 CPU 코어가 많을수록 더 높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IT 시장에 새롭게 주목받은 VR 경험은 초기에 VR HMD의 높은 가격으로 접하기 어려웠지만 이후 가격이 인하된데다 인텔 와이기그(WiGig) 기술 기반의 무선 어댑터도 등장하면서 접근성이 개선되는 중이다.

새로운 VR 경험을 온 가족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는 그래픽 카드처럼 CPU 역시 고성능 제품이 요구되며, 현재 공개된 VR 무선 어댑터와 호환성 이슈가 없는 인텔 플랫폼이 유리하다.

 

이렇게 가정용 PC를 고성능으로 꾸민다면 각 가족 구성원에게는 터미널 역할을 할 메인스트림급 PC를 제공한다면 전체적인 가정 내 PC 구매 비용도 아낄 수 있다.

개인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원격 데스크탑 서버 기능은 프로 이상 버전에서만 지원하지만 제 3자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홈버전에서도 동시에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가족 구성원이 동시에 접속해 사용하게 되면 서버 역할을 하는 PC는 동시에 접속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므로, 메모리도 16GB 이상을 탑재하면 좋다. 마침 근래 메모리 가격이 한껏 내려간 만큼 메모리 확장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다.

 

메인스트림 수준급 VGA와 SSD 구성

단언컨데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특히 가족들이 한데 모여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고 함께 동영상을 편집할 때 PC 성능이 부족해 로딩이 한 세월 걸리거나 진행 중인 작업이 툭툭 끊긴다면 나 한 사람이 아닌 가족 수 만큼의 시간이 더 허비되는 셈이다.

 

특히 자신이 게임이나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면 길어진 대기 시간이나 느린 성능에 민망해지는 것은 덤이다.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할 PC라면 게임 성능과 GPU 컴퓨팅을 활용한 동영상 트랜스 코딩 가속 등에 영향을 주는 그래픽 카드도 메인스트림급, 현 세대 중에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60 이나 GTX 1660 Ti, 혹은 최신 그래픽 기술인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나 VR 경험을 원한다면 RTX 2060 급의 그래픽 카드와 합을 이루면 좋다.

그 이상 성능의 그래픽 카드가 되면 크기나 발열 때문에 상당히 높은 확률로 타워형 케이스가 필요해져, 온 가족이 함께할 거실에 두기에는 디자인이나 크기면에서 제약이 커진다.

스토리지는 발열과 소음, 성능에서 유리한 SSD가 추천된다. 성능만 따진다면 NVMe SSD가 최고지만 발열에 의한 스로틀링 위험도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에 비해 SATA SSD와 성능 차이를 체감할 작업의 종류도 제한적이라,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2.5" SATA SSD, 조금 더 성능을 중시한다면 NVMe M.2 SSD를 추천한다.

근래 1TB SATA SSD 가격은 10만원 초중반, 같은 용량의 NVMe M.2 SSD는 10만원 중반대부터 쓸만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최신 메인보드라면 1개 씩은 M.2 소켓을 갖추고 있으니 자신의 환경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디자인과 배치 공간을 고려한 케이스 선택

온가족이 함께 쓸 PC는 성능을 좌우하는 내부 컴포넌트만큼 밖에서 보이는 케이스도 선택이 중요하다. TV 옆에 딱딱한 분위기의 타워형 케이스는 아무리 생각해도 영 어울리는 분위기가 아니다.

 

다행히 미니 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미니 타워형 케이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조립의 편의성이나 가격을 생각하면 직육면체 형상의 미니타워형 제품이, 디자인을 생각한다면 미니ITX(리틀밸리) 카테고리 제품이 적당하다.

단지, 메인보드와 CPU, 쿨러, 그래픽 카드, PSU 등 다른 PC 컴포넌트를 아우르는 케이스의 특성상 각 제품이 들어갈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호환성을 잘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타워형 CPU 공랭 쿨러를 장착할 높이는 충분한지, 수랭 쿨러를 쓴다면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한지, PSU가 그래픽 카드나 CPU 쿨러와 간섭은 없는지 등도 알아봐야 한다.

 

거실의 온가족 PC를 윈한 키보드 마우스와 WiFi

가정용 PC는 높은 비율로 거실에 배치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를 쓰게 되지만, 대부분 데스크탑 환경을 고려한 제품들이라 불편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거실 사용자들을 위해 키보드와 마우스 패드 역할을 하는 대형 받침대가 결합된 유무선 키보드가 출시 중이라 이들 제품을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가족들과 함께 PC를 즐길 수 있다.

반응속도가 성능에 민감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을 PC 키보드와 마우스로 연결해주는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며, PC가 배치된 곳에 LAN 케이블이 닿지 않는다면 기가급 성능도 문제없는 최신 802.11ac 와이파이 어댑터를 연결해 쓰자.

 

가정의 달 5월, 적절한 PC와 함께 가족의 추억 한 장을

서구화의 영향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중시되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쉽지 않다. 그나마 가정의 달인 5월은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세계 가정의 날, 입양의 날 등이 함께하는 데다, 계절상 야외활동하기에 날씨도 적절해 소원했던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시기다.

야외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함께한 추억을 남기고, 실내에서는 게임이나 영화를 함께 즐기며 어느때보다 공통적인 추억을 쌓고 유대를 돈독히 하기 좋은 시기다. 이러한 가족간의 추억을 함께 회상하는데는 여전히 가족용 공유 PC만한 장비가 없다.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면 개인용 노트북이나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쓰고 있겠지만, 이들은 온가족이 함께 쓴다기 보다 개인 소유라는 느낌이 강한 만큼 프라이버시가 중시되는 현시대에 다른 가족에게 공개하기 꺼려지는 부분이 있다.

반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꾸민 가족 공용 PC라면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약한 만큼 함께 사용하는데 심리적 부담도 덜해, 가족간에 추억을 공유하고 만들어 가는데 훌륭한 허브 역할을 해줄 것이다.


닉네임
비회원
보드나라 많이 본 기사

보드나라 많이 본 뉴스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