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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기업용 스마트 안경,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 발표

2019-05-21 12:35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구글(Google)이 스마트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AR) 기기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 (Glass Enterprise Edition 2)'를 발표했다.

 

구글 글래스는 2013년 처음 발표됐을 때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기였으나 이후 기업 시장으로 방향을 바꿔 2017년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물류에서 제조, 현장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근로자들이 작업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핸즈프리로 액세스 할 수 있는 기기로 사용되어 왔다.

 

이번에 발표된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는 기업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훨씬 강력한 멀티코어 CPU와 새로운 인공지능 엔진을 갖춘 퀄컴 스냅드래곤 XR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스냅드래곤 XR1은 10nm 공정으로 만들어진 1.7GHz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상당한 전력 절감, 향상된 성능, 컴퓨터 비전 및 고급 기계학습 기능 지원이 가능해진다.

4K UHD 30fps 비디오 지원, 카메라 기능을 위한 Spectra ISP가 들어갔다. 그래픽 기능으로 하드웨어 가속 컴포지션, 3D 오버레이, 그리고 OpenGL, OpenCL 및 Vulkan API를 지원하는 통합 디스플레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3D Audio Suite, 퀄컴 Aqustic 오디오 기술, aptX 오디오를 사용해 고화질 오디오 경험 및 블루투스 연결,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오디오 출력을 지원한다. 그 밖에 스냅드래곤 XR1는 VR/AR 환경에서 상호 작용 및 헤드 추적,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하는 3 DoF, 6 DoF 헤드 트래킹 및 컨트롤러 기능을 갖췄다.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는 글래스의 기존 1인칭 비디오 스트리밍 및 협업 기능을 기반으로 향상된카메라 성능 및 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USB-C 포트와 전체 배터리 수명을 증가시켜 고객이 글래스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조 현장과 유지 보수 시설 같은 까다로운 작업 환경에 맞는 글래스 호환 안전 프레임을 제작하기 위해 Smith Optic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기존 글래스 프레임보다 두껍고 내구성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는 더욱 쉽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여 고객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 및 API를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확장된 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는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장치 관리(Android Enterprise Mobile Device Management)를 지원한다.

그 밖에 지난 2년간 구글의 모기업 알파펫 문샷 인큐베이터(일명 X 컴퍼니)에 속해있던 글래스 팀을 구글로 옮겼는데, 이는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플랫폼과의 통합 관리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의 출시 가격은 999달러로 기기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글래스 파트너를 통해서만 판매된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구글, 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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