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포스 RTX 20 시리즈가 출시된 지 1년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사이버펑크
2077을 비롯해 컨트롤,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신검기협전, 모던워페어, 둠 이터널, 다잉 라이트2, 와치독스 리전 등
다양한 타이틀이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지원을 표방하고 나섰다.
아직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된 게임들이 썩 많지 않지만,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 윈도우
10의 DX12에 DXR이라는 기술로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 부족하지 않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시 레이트레이싱은 성능이 문제. GTX 시리즈로는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이고, RTX 시리즈도 RTX 2070는 되어야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하면서 쓸만한 수준의 성능을 내주기 때문에
앞으로 등장할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타이틀을 노린다면 RTX 2070을 사정권안에 둘 필요가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레이트레이싱 시대를 대비해 쓸만한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70
윈드포스 OC D6 8GB 그래픽 카드에 대해 알아본다.
DTH와 듀얼 100m 얼터네이트 팬, 일체형 방열 디자인으로 시원하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70 윈드포스 OC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70
시리즈 중 보급형 모델에 속한다. 듀얼 100mm 급 쿨링팬과 GPU 발열을 직접 히트파이프가 흡수하는 DTC(Diret
Touch Heatpipe), 듀얼 팬의 회전 방향을 반대로 설정해 중간 부분의 난류를 최소화해 쿨링 효율을 높이는
얼터네이트(Alternate) 팬 디자인, 일정 온도 이하에서 쿨링팬 회전을 멈춰 수명과 소음 개선 효과를 제공하는 3D
액티브 팬(Active Fan) 기술이 적용되었다.
쿨러를 분리하면 듀얼 히트파이프가 GPU와 직접 맞닿아 있고, 메모리와 6+2페이즈 구성
전원부의 모스펫 및 초크 발열을 동시 처리하는 알루미늄 재질의 일체형 서멀 블록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3DMark Time Spy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측정한 그래픽 카드(GPU)의
온도는 최대 73℃를 기록했다. 당연히 더 많은 히트파이프와 쿨링팬이 탑재된 상위 모델들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지만,
팩토리 오버클럭된데다 밀패형 백플레이트가 사용된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런 발열 제어 특성을 갖췄다.
이번 발열 테스트는 오픈 케이스 상태로 진행된 만큼, 케이스 내에서와 같이 밀폐된
구조이거나 통풍구조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면 이번 테스트보다 온도가 높게 측정될 수 있으니, 이번 테스트 결과는 참고만 하기
바란다.
백플레이트로 파손 방지, 오버클럭으로 성능 안심
앞서 잠시 언급한 것 처럼,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70 윈드포스 OC는 GPU
장착 부위까지 PCB 후면을 철통 방어하는 백플레이트를 더해 장시간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휨 방지 효과도 제공한다.
8핀 보조전원 커넥터에는 보조전원 공급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LED가 더해졌다.
문제없이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면 꺼진 상태를 유지하지만, 커넥터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전력 공급에 문제가 있다면
켜진 상태를 유지하거나 깜빡임으로 문제를 알려준다.
RTX 2060도 RT 코어와 텐서 코어를 탑재해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지만 이들 게임에서는 성능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다. 반면 지포스 RTX 2070은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하고도 즐길만한 성능을 발휘한다.
DXR 옵션을 켜면 QHD나 4K는 어려워도, 메트로 엑소더스와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는 Full HD에서 DXR 옵션을 켜고도 잠깐씩 50프레임 대로 떨어지긴 해도 60프레임 수준의 성능을 꾸준히
유지해준다.
한편, 출시 6년만에 국내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PC방 순위를 무섭게 치고 올라온
패스 오브 엑자일(POE)은 권장사양 그래픽 카드가 지포스 8800이지만, Full HD 최고 옵션을 적용하려면 RTX
2070급이 필요한 것을 볼 수 있다.
수차례의 패치를 거치며 최적화된 배틀그라운드는 물론이고 피파 온라인 4와 같은 PC방
인기 타이틀을 비롯해, 디비전 2같은 최신 게임에서도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70 윈드포스 OC는 충분히 만족스런
성능을 발휘한다.
참고로 피파 온라인 4는 게임 플레이시 60프레임, 이벤트 신에서 30프레임 제한이
걸려있다. 게임 자체의 V-Sync인듯, 지포스 RTX 2070으로도 플레이시 스터터링이 발생해 엔비디아 지포스 제어판에서 프레임
제한을 풀고 플레이했다.
성능 부족함없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70 윈드포스 OC
지포스 RTX 2070는 분명 RTX 2080보다 가격면에서 유리하지만, 절대적 가격을
보면 만만치 않아도 그만큼 확실한 게임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 기사에서 다룬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70 윈드포스 OC D6 8GB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는 적당한 팩토리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 튜닝과 윈드포스 2X 쿨링 솔루션을 탑재해 괜찮은 발열 제어 능력도
갖췄으면서, 팩토리 오버클럭된 RTX 2070 중 가격 경쟁력도 괜찮은 제품이다.
실제로 최신 그래픽 기술인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된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나 메트로
엑소더스와 디비전2 같은 최신 AAA급 고사양 타이틀은 물론, 피파 온라인 4나 패스 오브 엑자일, 배틀그라운드 같은
PC방 인기 타이틀도 충분히 만족스런 성능을 제공한다.
의외의 사실은, 출시된지 6년이나 된 패스 오브 엑자일이 권장 사양으로 이야기된 지포스
8800으로는 최종 컨텐츠를 즐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Full HD지만 옵션을 최고로 했을 때 RTX
2070을 씀에도 순간적으로 60프레임 밑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대부분 60프레임 이상에서 100프레임 대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서비스 기간 동안 컨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 요구사양이 높아져 DX11 옵션을 쓸 경우 공식적으로 GTX 660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요구해 결코 가볍게
즐길만한 게임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