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처음으로 완성차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11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이 체결되었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은 "현대자동차의 현지 공장 설립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아세안 지역 발전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약 3년 동안 면밀한 시장 조사를 거쳐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했으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브카시(Bekasi)시(市)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한다. 총 투자비는 2030년까지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5천만 달러(약 1조8천2백억 원)이며, 약 77만6천㎡ 부지 위에 건립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해온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이며 양국 사이에 신뢰 관계 구축 및 교류 확대 분위기도 현대차의 투자 결정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6월 일본 G20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10월에는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실질적으로 타결되었음을 공동 선언했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라 높은 수준으로 시장 개방을 합의하고 자동차 강판 용도로 쓰이는 철강 제품(냉연, 도금, 열연 등), 자동차 부품(변속기, 선루프) 등에 붙은 관세가 즉시 철폐되었다.
현대차는 올해 12월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착공을 시작해서 2021년 말 15만 대 규모로 가동할 예정이며, 향후 최대 생산 능력을 25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차종은 아세안 전략 모델로 신규 개발하는 소형 SUV (B-SUV), 소형 MPV (B-MPV)와 아세안 전략 모델 전기차가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