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802.11ax로 알려진, 명명 방식이 바뀌면서 Wi-Fi 6로 불리는 새로운
와이파이 규격 지원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지난해 갤럭시 S10 시리즈를 시작으로 도입되었고, 당연히 올해는 더욱
많은 스마트폰이 와이파이 6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C쪽을 돌아보면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가 쓰인 노트북은 와이파이6를 기본 탑재하는 분위기고, 데스크탑 PC용 고급형 메인보드에도 와이파이 6 무선
랜카드가 심심찮게 동봉되어 출시된다.
하지만 모두가 완전한 플랫폼 단위로 구매하지는 않는 법.
이번 기사에서는 기존 시스템에서 와이아피 6 시스템 구축을 위한 ipTIME AX8004BCM 802.11ax
유무선 공유기와 ipTIME AX3000PX 802.11ax 무선 공유기를 살펴보겠다.
ipTIME AX8004BCM과 ipTIME AX3000PX는 모델명에서 짐작하듯 802.11ax
규격인 와이파이 6 지원 공유기와 PCIe 무선 Lan카드로, 5GHz 주파수 대역폭과 2.4GHz 주파수 대역폭을 더해 각각 총
8Gbps와 3Gbps 무선 대역폭을 제공한다.
총 8Gbps 대역폭을 위해 8개의 안테나 탑재, ipTIME AX8004BCM
와이파이6 규격을 지원하는 ipTIME AX8004BCM은 2.4GHz 주파수와 5GHz
주파수를 담당하는 안테나 각 4개, 총 여덟개의 안타네를 갖춘 고성능 유무선 공유기다. 각 주파수 모두 4x4 구성을 통해
2.4GHz에서는 1148Mbps, 5GHz서는 4808Mbps로 총 6000Mbps에 달하는 무선 대역폭을 제공한다.
광대역 와이파이 지원을 위해 브로드컴의 1.8GHz 쿼드코어 SoC인 BCM4908과
DDR3 1GB 캐시 메모리가 사용되었으며, 적극적인 내부 발열 대응을 위해 2.4GHz 주파수 대응 안테나가 위치한 좌측
후면에 소형 쿨링팬을 탑재했다.
기본적으로 해당 팬은 SoC 온도가 65도 이하일 때는 동작을 멈추고, 66도부터
74도까지는 저속, 75도 부터는 고속으로 동작하며, 관리자 메뉴에서 사용자가 동작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ipTIME AX8004BCM 802.11ax 유무선 공유기는 공식 스펙상 248mm x 207mm x 36.5mm
크기로 상당한 덩치를 자랑한다. 하지만 사진으로만 보면 크기를 짐작하기 어려운데, 본 제품과의 비교를 위해 케이스를 씌운 기자의
갤럭시 S9+를 위에 올렸을 때 가로폭 기준 약 3개, 세로폭 기준 약 1개와 1/3 수준이다.
5dBi 안테나 길이는 약 21cm에 달하며, 공유기 중앙 방향을 기점으로 후면까지 약
3/4 반구형 범위에서 자유롭게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 배치 공간에 따른 최적의 송수신 환경을 꾸밀 수 있다.
5GHz 안테나가 위치한 측면과 공유기 하단에는 내부 발열 대응을 위한 통풍구가
배치되었고, 수평형 배치시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 재질의 피트, 공간 문제로 벽에 거치할 때 편의를 위한 월 마운트 홀이
구성되어, 사용 환경에 따라 편하게 배치할 수 있다.
총 6000Mbps에 달하는 와이파이6 대역폭과 4개의 기가비트 LAN 포트 대응을
위해, ipTIME AX8004BCM의 WAN 포트는 일반적인 1Gbps 대신 2.5Gbps 스펙으로 설계되었다. 아직
일반 가정의 ISP 회선은 가성비면에서 1Gbps 선호도가 높지만, 2.5Gbps 이더넷도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해당
회선과 결합하면 보다 원활한 와이파이 6환경 대응이 가능하다.
1개의 USB 3.0 포트를 제공해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프린터/ 미디어 서버 활용은
물론 USB 테더링,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외장 배터리 충전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인텔 무선 AC의 AX200NGW 카드로 6Gbps 지원, ipTIME AX3000PX
ipTIME은 AX8004BCM외에 와이파이6 대응을 위한 802.11ax 무선 랜카드,
ipTIME AX3000PX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PCIe x1 슬롯형 제품으로, 인텔 듀얼 밴드 무선 AX200NGW를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2개의 안테나를 통해 2.4GHz 주파수 대에서 574Mbps, 5GHz 주파수 대에서 2402Mbps 대역폭을
구현해, 총 3000Mbps의 와이파이 대역폭을 제공한다.
제품에는 5dBi 출력을 지원하는 2개의 안테나가 번들 제공된다. 해당 안테나의 길이는
약 1m 길이이며, 뒷면에는 자석 재질의 철판이 있어 PC 케이스 본체나 다른 금속 재질 주변 기기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고, 여의치 않다면 월마운트 홀을 이용해 거치식 고정도 가능하다.
각 안테나는 부착 방향을 제외하고 180도 회전 및 90도 수직 조절이 가능해 1/4
구형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보면 알겠지만, LP 타입으로 설계된 ipTIME AX3000PX는
슬림형 PC 장착을 쉽게 해도록 LP 브라켓도 기본 제공된다.
데스크탑 PC서도 합리적 비용으로 초고속 와이파이6를 즐기자
802.11ax, 즉 와이파이6는 전 세대(802.11ac, 와이파이5)와 비교해 두
배의 채널 대역폭이 할당되는데다, 변조 기술도 개선해 효율을 높였다. 게다가 다수의 장치가 연결되었을 때 각각의 데이터
흐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OFDMA 기술, 다운로드에만 적용되었던 전 버전과 달리 업로드까지 적용 영역이 확대된
MU-MIMO 등 다방면으로 효율 개선이 이뤄졌다.
이번 기사로 살펴본 무선 랜카드 ipTIME AX3000PX는 데스크탑 PC에서 와이파이
6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해주고, 유무선 공유기 ipTIME AX8004BCM은 갈수록 더욱 많아질 와이파이 6 기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와이파이 6 장비들을 중간에서 조율해줄 허브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위 차트는 3세대 라이젠 시스템에 ipTIME AX3000PX 랜카드를 장착한 후,
ipTIME AX8004BCM와 연결해 대역폭을 테스트한 것이다. 무선 랜카드 스펙상 2.4Gbps 속도로 링크되었기에
공유기의 4808Mbps에 달하는 와이파이 6의 5GHz 주파수 대 성능을 한계까지 뽑아내진 못했다.
그러나 기존에 4개의 안테나로도 2100Mbps 대의 성능에 머물렀던 와이파이
5(802.11ac)와 달리 와이파이 6는 2개의 안테나로도 그 이상의 성능 경험이 가능하며, 결과적으로 보급형 공유기와
랜 카드로도 비슷한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ipTIME AX8004BCM 공유기의 기가비트 랜포트와 유선으로 연결된 PC와 AX3000PX를 장착해 와이파이 6의 5GHz
무선 연결된 PC간에는 1Gbps에 준하는 대역폭 구성이 이뤄졌다. 본 테스트 결과를 감안하면, 와이파이 6 무선 연결과 기가비트 유선 연결된 PC가 공존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각 디바이스간 기가비트에 달하는 빠른 속도로 자료를 공유할 수 있으라라 기대된다. 속도 때문에 설치와 관리가 복잡한 유선
환경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아직은 와이파이 6 출시 초기인 만큼 시장 선점과 기술 과시를 위해 고급형 제품들 위주로
출시되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ipTIME 제품군은 동급의 경쟁 모델들보다 합리적 가격이 책정되어, 적은 가격 부담으로
최신 와이파이 기술을 먼저 경험해보고 싶은 사용자들에 어울리는 제품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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