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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를 구매하니 노이즈 캔슬링이 공짜?, 엔비디아 RTX Voice

2020-06-03 13:00
김민성 기자 kimmins@bodnara.co.kr

애플 에어팟 프로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다소 마이너스러웠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노이즈 캔슬링이란 간단히 말해 소음을 특정 파동으로 상쇄 시켜 억제해주는 기술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어폰을 사용하면 외부의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아 온전히 소리에 집중이 가능해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은 귀로만 즐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마이크를 이용해 음성을 전달할 때도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할 수 있다. 목소리 외의 소음을 특정 파동으로 상쇄 시켜 억제하는 원리는 같으며, 이러한 기능이 탑재된 마이크/헤드셋을 이용하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마이크/헤드셋은 일반 마이크/헤드셋에 비해 비싼 게 흠이다. 전문 방송 스트리머, 혹은 온라인 강의자 등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꼭 필요한 사용자라면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면 되겠지만,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노이즈 캔슬링을 써보고 싶은 사용자라면 부담스러울 만한 가격이다.

그래서 최근 엔비디아에서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할 수 있는 RTX Voice를 개발하였다. RTX Voice는 엔비디아 RTX 그래픽카드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마이크에서도 쉽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RTX Voice, 인공지능을 통해 가능해진 노이즈 캔슬링

RTX Voice는 엔비디아의 RTX 그래픽카드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로, RTX Voice 미들웨어를 실행하면 AI 기능이 RTX 그래픽카드 메모리를 이용해서 노이즈 캔슬링을 해주는 원리다. 추가 비용은 들지 않으며 현재는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RTX Voice는 RTX 그래픽카드의 텐서 코어를 활용하는 기술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음을 제거한다. 소음을 인식하면 즉시 후작업을 통해 제거해주는 방식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도와준다.

 

우선 RTX Voice는 아직 베타 버전이기 때문에 엔비디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다운로드 링크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로 엔비디아 RTX Voice 가이드 주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다운로드 및 가이드를 확인 할 수 있다.

RTX Voice는 공식적으로 텐서 코어를 사용한다. 그렇기에 RTX 2000번대 그래픽 카드, 윈도우10, 최신 비디오 카드 드라이버가 필요하며 RTX Voice는 설치과정에서 시스템 검사를 한다. 만일 RTX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은 PC는 설치를 완료할 수 없다.

 

설치를 완료한 후 RTX Voice를 실행하면, 간단한 설정창이 뜨게 된다. 설정창으로는 입력(마이크)과 출력(스피커/헤드셋)을 설정하고, 각각 원하는 입출력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체크하면 된다. 또한 사이드바를 통해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한 설정을 거치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으며, RTX Voice 베타 버전은 현재 10개의 소프트웨어(OBS 스튜디오, XSplit 브로드캐스터, XSplit 게임캐스터, 트위치 스튜디오, 디스코드, 구글 크롬, 웹엑스, 스카이프, 줌, 슬랙)를 지원한다.

 

각 소프트웨어에서 RTX Voice를 사용하려면 소프트웨어 내부 설정으로 이동하자. 내부 설정에 들어가면 입출력 값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RTX Voice가 제대로 설치되었다면 입출력 값을 엔비디아 RTX Voice 옵션으로 변경하면 된다. 만일 RTX Voice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한다면 각 소프트웨어 별로 제공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비활성화를 하는 게 좋다.

 

RTX Voice,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RTX Voice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마이크를 키는 게임을 할 때, 방송을 할 때, 그리고 회의를 할 때다.

 


(출처 :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

우선 RTX Voice를 활용하여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같이 팀원과 대화를 해야 하는 FPS 장르와 와우 같이 파티원과 협력을 하며 대화해야 하는 MMORPG 장르가 있다. 게임을 하며 마이크를 사용하면 키보드 소리, 마우스 소리가 마이크에 함께 입력되어 듣는 이가 거슬릴 수도 있는데, RTX Voice를 사용하면 그런 애로사항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방송 상황에서도 RTX Voice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게임방송의 경우 키보드 타건 소리, 혹은 마우스 클릭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청자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문제를 RTX Voice로 해결할 수 있다. 게임방송 중에서도 대전격투 게임 같이 조이스틱을 사용하는 게임을 방송할 때 깔끔한 음성으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회의나 강의를 할 때도 RTX Voice를 사용하면 된다. 코로나바이러스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많을 것이다.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화상회의를 하게 되는데, 이때 RTX Voice를 사용하면 집 안팎의 소음을 조용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는 강의를 하거나 들을 때 역시 마찬가지다. RTX Voice를 사용한다면 온라인 강의를 듣는 아이를 배려하고자 청소기를 돌리지 못하는 등의 일이 사라지게 된다.

 

RTX Voice, 실제 성능은 어떤가?

 

HACKER 헤드셋 마이크를 통해 실제 성능을 테스트해보았다. 꽤 쓸만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는데 우선 생활 소음을 제외한 소음이 없는 상황에서 RTX Voice를 활성화/비활성화해보았고, 그다음은 키보드 타건 소리 등 일상적인 소음을 놓고 비교해보았다. 세 번째로는 선풍기를 틀어놓고 비교했다. 전반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음성을 제외한 소음이 모두 제거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테스트 결과 노이즈 캔슬링 효과는 키보드 타건을 확실히 잡아줬다. 다만 선풍기를 정면에서 강풍으로 놓고 말을 할 때는 바람 소리를 없애다가 음성이 죽는 결과를 보여줬다. 노이즈 캔슬링 효과는 확실하나 고성능의 마이크를 통해 깨끗한 음질의 음성을 입력한다면 보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사용된 하드웨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었지만, 여러 테스트를 찾아본 결과 노이즈 캔슬링을 중복으로 사용하면 음질이 굉장히 낮아진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니 노이즈 캔슬링이 공짜?!

RTX Voice를 사용하면 PC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픽카드의 메모리를 꽤 사용하는 걸 확인할 수 있어 적어도 6GB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RTX Voice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만약 그래픽카드가 조금 힘들어한다면 RTX Voice에서 스피커 노이즈 캔슬링이 체크되어있는지도 한번 확인해보자. 스피커 노이즈 캔슬링이 굳이 필요 없다면 체크를 해지해 메모리를 조금이나마 확보할 수 있다.

소음이 클수록 음성이 작게 들리는 것과 전반적으로 먹먹한 소리가 나는 건 노이즈 캔슬링 특성상 어쩔 수 없었다. 노이즈캔슬링 마이크와 함께 사용하는 등 노이즈 캔슬링을 중복하여 사용하면 소리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는 점도 유의하자. 이건 노이즈 캔슬링 사운드를 노이즈 캔슬링 시켜 아예 소리 자체를 소음 취급을 하여 그렇다. 그러니 하드웨어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RTX Voice를 중복하여 사용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만약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RTX Voice는 매력적인 미들웨어가 분명하다. 집은 물론이고 회사, 혹은 카페나 PC방 등 다양한 곳에서 RTX Voice를 이용해 쾌적한 음성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RTX Voice만 보더라도 AI의 발전은 참 무궁무진한 것 같다. 차후 정식 버전이 되어 출시될 RTX Voice 역시 기대가 된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6-03 20:43/ 신고
원음에 뭔가 손실이 있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근본적으로 원음에 손실이 가는 기술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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