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물건의 이름은 무엇일까? 우리야 당연히 플로피 디스크라고 말하겠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사진 속 물건의 이름을 저장(save)이라
부른다고 한다. 플로피 디스크의 존재 자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라떼(?)만 해도 한글 파일 하나를 옮기기 위해 파일을
쪼개어 여러 장의 플로피 디스크에 저장하는 등 안간힘을 썼는데, 이제는 한글 파일 쯤이야 몇만 개도 더 들어가는 저장장치를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당시 플로피 디스크의 용량 단위는 킬로바이트(KB)였다. 하지만 지금 사용되는 저장장치의 용량 단위는 대부분 테라바이트(TB)다. 단위가
세 단계나 업그레이드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테라바이트조차도 부족해졌다. 비디오는 계속해서 고화질(4K, 5K, 8K….)이 되고, 이동통신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니 당연한 수순이다.
이제 1TB는 적다. 그렇다고 대용량 SSD를 사기란 어렵다
게임, 동영상을 비롯한 각종 데이터의 용량이 커지니 이제는 1TB 저장장치는 예삿일이 되었다. 블리자드 액티비전의 게임 콜 오브 듀티를
보자. 설치를 위한 저장공간이 최소 175GB가 필요하다. 게임 하나에 175GB. 여기에 업데이트가 더해지면 게임 하나에 200GB는 훌쩍
넘는 셈이다. 예전 256GB HDD로는 게임 하나도 못 하는 세상이다.
동영상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4K를 지원하는 지금, 30분도 안 되는 영상을 촬영하면 20GB는 금방 찬다. 만약 5.4K
동영상을 촬영한다면 1분당 1GB꼴이다. 한 시간이라도 촬영했다가는 60GB가 금세 사라지는 셈이다.
이제는 더욱 큰 용량의 저장 장치로 넘어가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이때에는 HDD와 SSD 중 어느 저장 장치를 구매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물론 빠른 속도를 위해 SSD를 구매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SSD는 대용량으로 갈수록 가격 안정화의 갈 길이 멀다. 게다가 M.2
NVMe SSD는 고용량일수록 더욱 부담스러운 가격을 마주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알려주듯, 저장장치 판매량에서도 1TB까지는 SSD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으며, 그 이후는 HDD의 판매량이 우위를 취하고
있다.
가성비는 4TB까지! 4TB HDD를 사용하자
저장 장치는 거거익선이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최고용량의 저장장치가 최고의 선택인 걸까? 예산만 충분하다면 이 말은 맞다. 하지만 가성비를
따진다면 틀린 말이 된다. 저장장치 시장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용량 라인업은 4TB HDD다. 4TB HDD까지는 가격 안정화가 효과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 출시된 저장장치 제품들을 보더라도, HDD와 SSD의 1GB당 가격은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HDD
제품군 내에서도 4TB까지는 큰 폭으로 1GB당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예산 내에 4TB 저장장치를 구매할 때에는 4TB HDD가 가장
적합하다.
현재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5400/64M을 통해 조금 더 상세히 비교해보자면 4TB와
6TB는 각각 31월/1GB로 동일한 가성비를 보이며 8TB부터는 29원/1GB로 가성비가 더욱 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23만
원이라는 금액으로 8TB HDD를 사용하는 건 아직까지 개인 사용자에게는 오버스펙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보편적으로 4TB HDD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1TB 대비 용량은 4배이나, 가격은 2배로 가성비를 충족하며 2TB, 3TB와
가격 차이는 적기 때문이다.
추천할만한 HDD, 씨게이트 바라쿠다 5400/256M ST4000DM004
그렇다면 HDD는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 구관이
명관이라고, 씨게이트의 바라쿠타 5400/256M ST4000DM004, 4TB(이하 바라쿠다 ST4000DM004 4TB)는 오래된 역사를
바탕으로 고용량 HDD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HDD로,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씨게이트는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는 제조사다. 특히 최근에는 더 높은 용량의 HDD, 더 빠른 속도의 HDD를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멀티 레이어 시스템이 적용된 다층 캐싱 기술과 256MB 캐시 메모리 등은 HDD의 속도를 향상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바라쿠다 시리즈는 높은 플래터 밀도 기술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바라쿠다 시리즈는 높은 플래터 밀도를 바탕으로 진동과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다. 그렇기에 혹시나 있을 물리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두께 역시 20mm 수준으로 제작된 것 역시 특징이라 볼
수 있다.
SSD와 HDD, 적절한 조합으로 쾌적한 환경을 구축해보자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활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1인 미디어의 시대다. 개인이 4K 동영상을 촬영하는 건 일도 아니게 되었으며,
테라바이트 용량을 요구하는 사용자는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이럴 때 고용량의 SSD를 사용하면 가장 좋겠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 고용량의
SSD는 옳은 선택이 아니다.
SSD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신세계였다. 체감될 정도의 빠른 속도는 SSD를 탐나게 했다. 거기에 M.2 NVMe SSD까지 더해지자
혹자는 HDD의 시대가 끝났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나 발목을 잡는 건 가격이었다.
이제는 국면이 바뀌었다. 나스, 백업용은 특히나 고용량 HDD가 주로 쓰이고 있다. 고용량
SSD의 가격이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지속적인 쓰기/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저장 장치이기 때문에 굳이 SSD를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각자의
성능과 가격을 보완해주는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실제로 고용량 사진/영상 편집을 하는 곳을 가보면 창고 한 편에 가득히 쌓인 HDD를 볼 수 있을 정도다. 작업할 때가 아니라면, 즉
실시간으로 저장장치를 사용할 때가 아니라면 굳이 SSD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에 그렇다.
4TB HDD는 가성비는 물론이고 공간활용적인 측면에서도 적합하다. 최근 출시되는 PC
케이스는 대부분 HDD 확장성이 적은 편이며, NAS를 사용할 경우 많은 수의 HDD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NAS, 즉 값비싼 NAS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기에 1TB HDD를 4개 장착하는 것보다는 4TB HDD 하나를 장착하는 게 합리적이다.
물론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고용량 SSD의 가격 역시 안정화가 되면 고용량 HDD는 1TB 이하의 HDD와 마찬가지로 그 자리를 내어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HDD 역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고용량 저장장치에서만큼은 HDD가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고용량 저장장치를 고려한다면 가성비 좋은 4TB HDD를 선택해볼 법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