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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긴장감의 쫄깃함을 즐기는 PvE, 레인보우식스 익스트랙션

2022-02-07 13: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레인보우식스 시리즈는 1998년 첫 작품이 발매된 이래 초인적인 무쌍 플레이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전략 및 아이템 활용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전술 FPS 게임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가상의 대테러 부대인 '레인보우식스' 팀의 활약을 다룬 만큼 기본적으로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 모두 사람대 사람의 대결 구도가 이뤄졌는데, 올해 새롭게 등장한 레인보우식스 익스트랙션(Rainbowsix Extraction, 이하 익스트랙션)은 예외적으로 미지의 기생충에 점령당한 지역에서 레인보우식스 팀의 활약을 다룬 PvE 장르 타이틀이다.

레인보우식시 익스트랙션은 전작인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모드로 진행되었던 아웃브레이크를 스탠드얼론 방식으로 내놓은 것으로, 기본 게임 플레이 방식은 아웃브레이크를 플레이해봤다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주제는? 쿼런틴, 패러사이트서 익스트랙션으로

레인보우식스 익스트랙션은 당초 발표 당시 쿼런틴(Quarantine, 격리)로 계획되었으나, 코로나 시국에 부적절하다는 판단하에 내부적으로 게임의 핵심 코드인 패러사이트(Parasite, 기생충)을 내부적으로 고려하다, 최종적으로 익스트랙션(Extraction, 추출, 획득)으로 변경되어 출시되었다.

익스트랙션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게임 내용은 3인 1조로 편성된 레인보우식스 팀이 정체불명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는 격리 지역으로 투입, 작전중 낙오된 팀원(MIA)을 구해오거나 기생체의 샘플 획득, 대장 개체 처치 혹은 포획 등 '익스트랙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설정상 작전을 통해 획득한 정보는 기생충 대응 장비 개발을 위해 활용되는데, 게임에서는 플레이 시스템 튜토리얼 느낌을 주는 일종의 도전과제를 통해 '리액트(React) 마일스톤' 레벨을 올리고, 이를 통해 장비나 대원의 잠금 해제, 플레이 지역을 확대하는 등 컨텐츠를 즐겨 나가게 된다.

 

'정예'라지만, 최하급인 그런트의 근접 공격 한 번에 피가 절반 가까이 깎인다

익스트랙션은 PvE 컨텐츠가 핵심이지만 레인보우식스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받은 만큼 캐릭터의 체력, 방어력등은 여전히 쿠크다스와 같이 톡 치면 바사삭하고 부서지기 쉽다. 가장 낮은 등급의 기생체(아키언)의 공격이라도 두 세방 만 제대로 제대로 당하면 캐릭터가 넉다운되기에 여전히 잠입 위주의 신중한 플레이가 강요된다.

 

분대 플레이 중 한 명이라도 전투 불능이 되면 적절한 의사 소통이 어려운 랜덤 매칭에서는 난이도가 기하 급수적으로 높아지게 되므로, 각 구역마다 마련된 탈출 지점에서 헬기를 호출해 중도 포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다행이라면 중도 포기에 따른 패널티는 점.

 

아키언을 신속히 제거하지 못하면 주변 아키언을 부르고 둥지를 깨운다

특히 큰 소리를 내거나 원 샷 원 킬 내지 못한다면 주변의 다른 아키언들이 몰려들고, 근처에 '둥지'가 있을 경우 경계 모드에 들어가 아키언을 무한정 찍어내는 동시에 저그의 점막이 연상되는 스프롤을 뿌려 플레이어의 이동 속도를 늦춰 난이도가 훌쩍 뛴다.

따라서 익스트랙션의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가능한 음성/텍스트 채팅이나 핑을 활용해 팀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포메이션을 짜고 땅따먹기를 하듯 서서히 점령하는 느낌의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

 

경계모드에 들어간 둥지는 난이도 상승의 주범. 신속히 처리하자

아직 서버 선택 옵션이 없는 만큼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 중국/ 일본/ 영어권 플레이어가 랜덤 매칭된다. 때문에 친구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음성 채팅을 통한 원활한 소통은 기대하기 어렵다.

소통이 부담스럽다면 처음부터 다른 플레이어의 뒤를 따라가며 백업하는데 주력하거나, 단독 임무도 익스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한 방법이 된다. 싱글 플레이할 경우 대원이 부족한 만큼 적도 줄어들지만, 아키언 포획이나 지역 점령, 인질 구출 등 협동이 필요한 일부 미션은 여전히 클리어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

 

음성 채팅을 대신할 익스트랙션의 핑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Z 키를 누르면 목표 지정, 적이나 아이템 표시 등 즉각적인 내용을 알릴 수 있고, 조금 더 구체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면 N 키를 누른 후 나타나는 다이얼 메뉴를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엔터' 키를 눌러 텍스트 대화도 가능하지만, 실시간 FPS 게임 특성상 어지간히 타수가 빠르지 않거나 각종 줄임말에 본인과 상대 모두가 능통하지 않다면 역시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실질적 소통 수단으로 핑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게 된다.

 

현실적인 대원들의 체력 관리, 회복은 기지에서만

익스트랙션의 현실적인 부분은 쿠크다스같은 체력 뿐 아니라, 회복 시스템에서도 볼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중에 획득할 수 있는 회복 아이템이나 대원의 기술로 채울 수 있는 체력은 일반 FPS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순수한 체력 회복이 아닌, 실드나 아머 개념에 가깝다. 원래 체력과는 다른 색으로 표시되며, 추가 체력은 원래 체력 최대 수치인 100까지는 비교적 빠르게 자연 감소하고, 흰색으로 표시되는 원래 체력까지는 교적 느리게 감소하며, 라운드를 마치면 원래 체력만 남게된다.

 

대원의 순수한 체력이 일정 수치 이하면 KO당하지 않아도 부상이 심해 다음 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이는 다른 대원을 이용해 다음 라운드를 클리어할 때 받는 회복 효과를 통해서만 회복할 수 있다. 게이머가 특정 대원만 플레이하는 일명 '원챔충'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판단된다.

 

임무 수행중 KO 당해 보호를 위한 포말에 휩싸인 대원, 직접 당하면 은근히 공포스럽다

작전 중 행동불능 상태가 되면 1차적으로 팀원을 통해 소생할 수 있지만, 두 번째 행동 불능이되면 아키언의 공격으로부터 대원을 보호하는 정체 포말에 휩싸여 해당 게임에서는 완전히 행동 불능에 빠지게 된다.

이때는 다른 팀원이 탈출 지점으로 후송해 주거나, 다음 게임에서 대원 구출 미션을 받아 작전중 실종 대원(MIA, Missing In Action) 구출에 성공하면 회복을 거쳐 다시 작전에 투입 시킬 수 있다.

 

KO 당한 대원을 해당 미션서 구조하지 못하면 다음 미션에서 어렵게 구해야 한다

이말은 곧 즐겨하는 대원을 계속 운용하기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람보 플레이가 불가능한 익스트랙션 특성상 다른 플레이어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므로 가급적 다른 대원과 서로를 보호해줄 수 있도록 뭉쳐 다니며 사주경계를 철저히 하자.

 

레인보우식스 익스트랙션, 끝까지 긴장하라

상황이 이지경까지 왔다면  망했다고 보면 된다

게임 자체적으로는 3인 1조, 혹은 솔로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어 팀원과의 소통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겠다. 솔로 플레이라면 스플린터 셀이나 히트맨, 시프 시리즈의 잠입 액션 감각으로 즐길 수 있고, 랜덤 매칭시 소통이 문제인 3인 1조 모드는 친구와 함께하면 되니 말이다. 물론 친구와의 3인 1조는 개인의 사정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세 개의 섹터로 나뉜 작전지역은 섹터별로 제한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신중함이 요구되는 게임 플레이와 더불어 플레이어를 압박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만, 난이도는 최대 4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자신의 실력에 맞춰 조절해 즐길 수 있다.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모드에서 시작된 만큼 익스트랙션의 재미는 어느정도 검증되어 있지만, 이러한 PvE 게임 장르 특성상 반복되는 미션과 맵, 고정된 기믹, 랜덤 매칭되는 팀원들과의 소통 및 실력 차이등, 장수하기 위해 넘어야할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

익스트랙션은 과연 이러한 장애물을 넘고 장수할 수 있을까?

엑스박스 버전의 경우 게임 패스에 포함되어 접근성을 높인 것도 장수를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는데, 꾸준한 유지 관리가 필요한 만큼 어떤 식으로 관리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2-07 19:41/ 신고
에어리언 나오는 게임은 소리에 따른 긴장감이 절대적인데 기회되면 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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