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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디스플레이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PC 모니터에도 굳이 전형적인 사이즈를 지켜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40~50인치 대화면 TV를 무선 디스플레이로 연결하거나 모니터 암을 사용해 듀얼 또는 그 이상의 멀티 디스플레이를
구성하기도 하고, 반대로 태블릿이나 노트북에 들어갈 작은 포터블 모니터를 세컨드 스크린으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책상 위에 올려놓고 항상 쓸 용도라면 대화면 TV는 가까이서 보기 부담스럽고, 포터블 모니터는 연결된 화면으로 구성하기
힘들고, 멀티 모니터는 베젤 경계가 눈에 거슬린다.
듀얼 모니터 정도의 화면 공간을 몰입감 있게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기존 16:9 화면 비율 대신 21:9 울트라 와이드 비율을 한 번쯤
생각해봤을텐데 벤큐(BenQ)에서 출시한 EW3880R 아이케어 무결점 모델이 바로 21:9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하는 모니터다.
21:9 WQHD+ 화면 가진 37.5형 커브드 모니터
벤큐 EW3880R 아이케어 무결점(이하 EW3880R) 모델은 37.5형 화면 크기에 21:9 화면비율, 그리고 2300R 곡률을 가진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다.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된 벤큐 E 시리즈에 해당하며, 더 넓은 시야와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피커를 탑재해 게임은 물론 영화와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EW3880R에는 37.5형(95.2cm) 화면 크기를 가진 IPS LED 백라이트 패널이 들어갔는데, 4K UHD 해상도에서 위아래를
잘라낸 것 같은 3840x1600 WQHD+ 해상도와 21:9 화면 비율을 갖췄으며, 10억 7천만 색상을 표시할 수 있는 10bit (8bit
+ FRC) 컬러와 60Hz 재생률, 4ms 응답속도(GtG), 상하/좌우 178도 광시야각, 기본 1,000:1 명암비, DCI-P3 95%
색영역 등을 지원한다.
모니터 상단 및 좌우는 초슬림 제로 베젤 디자인을 적용했고 모니터 하단 및 후면 상단에는 3W 스피커 2개와 8W 우퍼를 탑재한 2.1채널
스피커가 내장되어 별도의 외부 스피커나 사운드 바 없이도 생생한 소리를 들려준다. 벤큐 treVolo 음향 전문가들이 설계한 True tone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라이브/팝, 시네마, 대화/음성, 게임, 록/파티 등 5가지 사운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모니터 하단 중앙부에는 벤큐 고유의 지능형 조도 센서 기술 B.I.+ (Brightness Intelligence Plus)를 위한 센서가
내장되어 주변 밝기와 색온도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눈이 가장 편안한 밝기와 색온도를 조정할 수 있다. 또한 EW3880R에 포함된 무선 리모콘을
수신부도 여기에 들어갔다.
B.I.+ 뿐만 아니라 청색광을 차단하는 '로우 블루라이트(Low Blue Light)', 화면 깜빡임을 방지하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장시간 모니터를 봤을 때 휴식 타이밍을 알려주는 '아이 리마인더(Eye Reminder)'와 같은 사용자의
시력을 보호해주는 '아이케어(Eye-care)' 기능을 지원하며, 적녹색약 사용자들 위한 색약 모드 기능도 탑재했다.
EW3880R은 HDR 모드를 지원하며, 모니터 자체적으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HDR 에뮬레이션을 해주는 HDRi 버튼도 들어간다.
사용자는 기본 HDR 모드와 시네마 HDRi, 게임 HDRi 모드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화면 모드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울트라 와이드 화면을 사용자의 눈에 가장 잘 맞는 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EW3880R에는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동작이 가능한 멀티
스탠드가 제공된다. 다만 일반 모니터보다 가로로 긴 제품 특성으로 화면을 수직으로 세우는 피벗 기능은 없으며, 크고 무거운 37.5형 커브드
패널을 단단히 버틸 수 있게 기존 벤큐 모니터 스탠드 원터치 결합 방식에 더해 VESA 100 x 100mm 마운트 나사 홈을 추가로 고정하도록
설계했다. 나사를 끼운 다음 그 위로 커버를 덮어 깔끔한 상태를 유지한다.
입출력 포트들은 모니터 후면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부분도 케이블 연결 후에는 커버를 덮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좌측부터 3.5mm 헤드폰 잭, HDMI 2.0 포트 2개, DP 1.4 포트 1개, USB-C 포트 1개, USB 3.0 다운스트림 포트
2개가 제공되며, 그 옆에는 전원 케이블 단자와 켄싱턴 락 슬롯이 보인다.
USB-C 포트의 경우 USB-PD(PowerDelivery) 65W 전원 공급 및 DP alt mode 디스플레이 연결, 고속 데이터
전송 기능을 지원한다.
일반 벤큐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전원 및 각종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OSD 버튼이 모니터 후면에 달려있으나 가로 길이가 일반 모니터보다 긴
울트라 와이드 화면 특성을 고려해 사용자가 모니터 뒤로 손을 뻗지 않고도 바로 OSD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무선 리모콘이 함께 제공된다.
그 밖에 EW3880R 구성품을 살펴보면 빠른 시작 가이드와 제품 보증 카드, 안전 가이드를 비롯해 HDMI 케이블, USB-C 케이블,
전원 케이블이 들어간다. 벤큐코리아에서 정식 수입한 제품은 3년 무상 보증 서비스와 함께 제품 구매 후 30일 이내에 픽셀 보증 기준에 따라
불량화소(광점 1개, 흑점 2개, 서브픽셀 3개)가 있는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21:9 화면으로 게임과 영화를 시원하게 즐기자
벤큐 EW3880R은 일반 16:9 화면 비율을 가진 FHD, QHD 모니터는 물론 21:9 WQHD (3440x1440)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보다 더 넓은 37.5형 화면 크기에 3840x1600 WQHD+ 해상도를 지원한다. 해상도만 보면 1920x1080 FHD보다 세로로 더
긴 모니터를 듀얼로 구성한 것과 같다.
일반 FHD 듀얼 모니터와 비교하면 가장자리가 눈과 가깝게 자연스럽게 곡선을 만든 커브드 패널에 중간에 베젤이 가리는 부분이 없으므로 화면
몰입도는 훨씬 뛰어나다. 상하/좌우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IPS 패널을 사용해 커브드 화면의 모서리 쪽에서 보더라도 왜곡없이 선명한
색상을 표현한다.
모니터 OSD 메뉴는 우측 하단에서 표시되고 후면 OSD 버튼과 무선 리모콘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다. 21:9 울트라 와이드 화면 특성에
맞춰 PIP(Picture-in-Picture)나 PBP(Picture-by-Picture)와 같은 듀얼 입력 표시 기능은 단순히 화면을
절반으로 나누지 않고 다른 비율로 출력하는 모드가 추가됐다.
윈도우 PC는 기본 디스플레이 설정이 8bit 일반 모드로 되어 있는데, 그래픽카드 설정에서 이를 10bit 지원으로 변경하면
10bit(8bit+FRC) 디스플레이 모드로 10억 7천만 컬러를 구현한다. 또한 윈도우 10 및 11의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HDR 기능을
활성화하면 HDR 모드로 동작해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HDR 지원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EW3880R은 단순히 HDR 화면 뿐만 아니라 벤큐 독자적인 HDRi 기술을 통해 밝기와 그레이스케일 미세 조정으로 콘텐츠에 따른 최적의
HDR 화면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시네마 HDRi 및 게임 HDRi 모드가 추가로 제공되고 윈도우 PC의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HDR
모드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모니터에서 HDRi 기능을 쓸 수 있다.
HDR 모드가 꺼진 일반 화면에서는 작업 환경에 맞춰 표준 색상 모드, 청색광을 줄인 로우 블루 라이트 모드, 적녹색약 사용자를 위한 색약
모드, HDTV 표준 색상 규격에 맞춰 정확한 색감을 제공하는 Rec.709, 애플 맥북과 동일한 화면 색상을 제공하는 M-book, 그리고
레이싱 게임에서 선명한 이미지와 최적의 밝기를 제공하는 레이싱 게임 모드, 사용자가 직접 최적의 화면을 설정하는 사용자 모드까지 7가지 컬러
모드를 선택 가능한다.
EW3880R은 DCI-P3 기준 95%, sRGB 및 Rec.709 기준 100%의 색역을 지원하는데 X-rite i1 Display
Pro와 DisplayCAL을 통해 간단하게 색역 정보를 측정해보면 sRGB 기준 약 99.3%, DCI-P3 기준 92.6%로 측정되었다.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를 작업용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듀얼 모니터 구성에 비해 일관된 컬러를 제공한다는 장점과 미세한 곡률 변화에
익숙해져 결과물에 왜곡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영상 편집 프로그램처럼 가로로 긴 편집 화면을 가졌을 경우 작업 효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연한 작업 환경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 제공
EW3880R은 21:9 울트라 와이드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넷플릭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16:9~18:9 와이드 비율에 맞춰 콘텐츠가 제공되고 21:9 화면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영상을 찾는게 쉽지 않다.
그러나 21:9 화면 비율이 가진 장점은 일반 16:9 영상 콘텐츠를 크게 감상하면서도 나머지 화면 공간을 이용해 웹서핑이나 작업, 게임을
하거나 여러 개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듀얼 모니터처럼 물리적으로 구분된 상황이 아니다보니 다른 모니터로 창을 옮길 때 발생하는 딜레이라던가 동일 사이즈 모니터를 쓰지 않을 때
느끼는 미세한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PIP나 PBP 기능을 통해 메인 모니터 화면을 켜둔 상태로 다른 입력 소스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으므로 예를 들어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PC나 모바일 기기로 공략법을 검색할 수도 있다.
Xbox Series X|S나 PS5 같은 콘솔 게임기는 21:9 화면을 지원하지 않지만 근래에 나오는 PC 게임들은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해상도와 화면 비율 변경으로 EW3880R 같은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 최적화된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21:9 화면을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37.5형 대화면과 WQHD+ 해상도, 2300R 곡률로 일반 모니터보다 더욱 시원하고 몰입감 넘치는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 잘 어울리는 레이싱 게임은 아예 EW3800R의 기본 컬러 모드에 별도로 레이싱 게임 모드가
제공될 정도다.
EW3880R은 화면 하단에 달려있는 2개의 3W 스피커와 후면에 들어간 8W 우퍼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 TV쇼, 게임, 음악 등에서
일반 모니터 스피커보다 생생한 2.1채널 사운드를 들려준다. 5가지 기본 오디오 모드 외에도 저녁에는 주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몰입할
수 있는 야간 모드(Night Mode)를 통해 음성 크기를 2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21:9 울트라 와이드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딱
벤큐 EW3880R 아이케어 무결점은 거대한 4K UHD TV를 책상에 올리거나 적당한 크기의 듀얼 모니터를 구성하는 것보다 설치도 쉽고,
화면 몰입감 및 작업 능률도 높여주는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다.
37.5형 대화면에 일반 WQHD급보다 해상도가 올라간 3840x1600 WQHD+ 해상도와 IPS 광시야각, 10bit 색상 및
DCI-P3 95% 색역을 지원하며, 벤큐 고유의 HDRi 기술과 시력보호 아이케어 기술, 선명한 2.1채널 사운드, OSD를 간편하게 조작하는
무선 리모콘도 들어갔다.
다만 일반 모니터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고 본격적인 21:9 게이밍 모니터로 활용하기에는 60Hz 주사율이 아쉽다. 멀티미디어 감상이나
작업 환경 개선보다 게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사람이라면 화면은 약간 작아도 144Hz 주사율과 1ms 응답속도, AMD FreeSync
Premium 기술이 들어간 게이밍 최적화 모비우스 EX3415R 모델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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