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10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이하 국토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공모하여 24일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와 아이티텔레콤(IT Telecom)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연합체)를 각각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민간의 자율차 기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대해 2년간 8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차 공모에는 총 7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하여 사업 모델의 혁신성,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의 실현가능성, 자율차 서비스의 대국민 수용성 제고효과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2개의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수요응답형 여객 운송 및 물류 배송을 통합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차량 플랫폼 및 관련 통신 인프라를 마련하며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한다.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은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 공항-중문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라이드플럭스,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이 참여했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기관은 보조금을 통해 자율차를 제작하고 서비스 대상지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여 사업을 운영하게 되는데, 사업기간 동안 총 11대 내외의 레벨3 자율주행차(아이오닉, 쏠라티 등)가 제작·운영될 예정이며,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돌발상황 발생 등에 대비하여 전문 훈련을 받은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로 운행한다.
사업과정에서 제작된 자율차는 사업 종료 시 국가가 환수하여 각종 시험운행, 데이터 수집 등의 용도로 사업계·학계·연구기관 등에 대여하는 등 지속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6월부터 자율차 제작 및 인프라 구축에 돌입해 올해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거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