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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4.0 NVMe SSD를 합리적 가격에, WD_BLACK SN770 NVMe 1TB 리뷰

2022-06-17 13: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어느 때보다 고성능 SSD에 대한 관심이 높을 시기다.

PC에서는 엑스박스 시리즈 X/S에 쓰이던 다이렉트스토리지 기능 실현이 목전으로 다가온데다 윈도우용 안드로이드 서브시스템의 요구 사양으로 SSD가 권장되고 있다. 다이렉트스토리지 기능은 HDD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엑스박스급의 경험을 위해서는 NVMe SSD가 권장된다.

 

이처럼 고성능 SSD가 요구되는 분야가 확대되면서 당연히 그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자연히 커지기 마련이다. 성능만 따진다면 조만간 등장할 PCIe 5.0 NVMe SSD가 최고겠지만, 예상 비용이나 쿨링 요구 사양을 감안하면 일반 PC 사용자 입장에서는 문턱이 높아 보인다.

아무튼, 아직 나오지도 않은 PCIe 5.0 SSD는 제쳐두고라도, 현재 고성능 SSD의 대표격인 PCIe 4.0 NVMe M.2 SSD도 고성능 모델은 가격이 만만찮은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PCIe 3.0 시대와 마찬가지로 PCIe 4.0 시장이 성숙하면서 보급형 상대적으로 보급형 모델들도 다수 출시 중인데, WD에서도 게이밍 모델 브랜드인 블랙(Black) 제품군의 보급형 PCIe 4.0 NVMe M.2 모델인 WD_BLACK SN770 NVMe(이하 WD 블랙 SN770) 을 내놨다.

 

합리적인 고성능 PCIe 4.0 NVMe SSD, WD 블랙 SN770

WD 블랙 SN770 시리즈는, 최대 성능 7GB/s에 달하는 WD 블랙 SN850과 함께 WD의 고성능 PCIe 4.0 NVMe SSD 제품군을 구성하는 보급형 모델이다. 보급형 모델이라도 최대 성능은 5.15GB/s에 달해, PCIe 3.0 NVMe SSD 고성능 모델의 성능이 약 3.5GB/s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50% 가까이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블랙 SN770의 가격은 SN850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SW 블랙 SN770 1TB 모델의 권장소비자가격은 SN850 1TB의 가격 299,000원과 비교하면 살짝 절반을 넘는 186,000원이다. 쓰기 수명(TBW)은 물론 보증기간도 5년으로 동일해, 비용에 민감하지만 고성능 SSD를 쓰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에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다.

 

WD 블랙 SN770은 전형적인 M.2 2280 폼펙터 제품이다. 낸드 플래시는 샌디스크 001397 1T00으로 마킹된 112단의 BiCS 3D TLC 타입이 쓰였고, 컨트롤러 역시 샌디스크 브랜드의 20-82-10081-A1 컨트롤러가 쓰였다. 컨트롤러 스펙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DRAM 캐시없이도 WD 블랙 SN770의 최대 성능 5.15GB/s을 구현했다.

 

DRAM 캐시가 없는 대신 시스템 메모리의 일부를 캐시로 활용하는 HMB(Host Memory Buffer) 기술이 쓰였고,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의 높이가 거의 동일해 방열판 부착시 단차에 의한 접촉 불량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한편, 방열판이 기본 번들되지 않은 제품은 정보가 표시된 라벨이 칩을 가리기 때문에 방열판의 효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데, WD 블랙 SN770 1TB는 제품 라벨이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를 가리지 않아 스티커에 의한 냉각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방열판없어도 스로틀링 걱정 No↗

PCIe 3.0 시절부터 고성능 NVMe SSD 사용자의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발열에 의한 성능 저하, 즉 스로틀링이다. 때문에 요즘 메인보드는 SSD용 방열판이 기본 번들되는 추세이기도 하고, SSD도 처음부터 방열판을 붙여서 나오거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WD 블랙 SN770 1TB는 방열판없이도 스로틀링없이 꾸준한 성능을 내준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 기준 약 64% 지점에서 성능이 한 차례 크게 낮아지기는 하지만, 이는 성능 보완을 위한 SLC 캐싱과 HMB 기술의 한계 용량을 넘은 영향이지, 이후의 성능 패턴을 보면 과열에 의한 스로틀링으로 볼 수 없다.

 

단지, 스로틀링이 발생하지 않을 뿐이지 방열판 없이 사용한다면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의 온도는 상당히 높아지는 만큼, 가급적 메인보드 번들 방열판이나 시장에서 별도 판매 중인 M.2 SSD용 방열판을 구매해 부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 열 영상 사진은 캐싱 영역을 넘긴 직후에 촬영한 것이지만 더티 테스트 종료 직전에서 촬영했을 때도 비슷한 수준의 온도를 기록했다. 더티 테스트와 같은 연속된 쓰기 작업 직후에는 특히 컨트롤러의 온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방열판없이 사용한다면 화상에 주의하자.

 

PCIe 4.0 NVMe의 고성능을 편하게

WD 블랙 SN770 1TB는 PCIe 4.0 NVMe SSD의 명성에 걸맞게 읽기와 쓰기 모두 스펙 이상의 성능을 내준다. 테스트 파일 용량이 64GB로 커지면 성능이 소폭 즐어드는 모습도 보이지만, 이 경우에도 스펙상 성능과 큰 차이는 아니다.

 

 

추가로 ATTO Disk Benchmark를 이용해 테스트 파일 크기 256MB와 32GB 테스트도 진행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와 256MB 테스트와 비교해 최고 성능이 조금 낮게 측정되었지만 그래도 최대 4.85GB/s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32GB 테스트서 쓰기 성능이 256MB 테스트와 비교해 쓰기 성능이 약 0.1GB/s 낮아지긴 했지만, 읽기 성능은 동등한 수준을 유지했다.

 

WD 블랙 SN770 1TB의 실제 게임 로딩 속도를 측정했다.

근래 게임들은 게임 구동시 스플레시 화면, 즉 제작, 유통사나 협력사들 로고 표시 화면은 건너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스플레시 화면이 포함된 구간은 실제 로딩 성능 측정에 적합하지 않아,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 메뉴가 표시되는 타이틀 화면에서 '이어 하기' 혹은 '게임 로드'를 이용해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까지 넘어가는 시간을 측정했다.

거의 10초 초반에서 중반 수준에서 로딩이 완료된다. 근래 게임들의 로딩 화면에 표시되는 게임 팁이나 배경 이야기, 업적 달성도를 잠깐 집중하려는 찰나에 로딩이 끝나 버리는 쾌속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WD 블랙 SN770는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대시보드 유틸리티로 상태 확인과 저장 내용의 보안 삭제, TRIM(트림), 윈도우 쓰기 캐시 설정, 펌웨어 업데이트, 게임 모드 활성화 등의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WD 블랙 SN770 M.2 NVMe 1TB는 PCIe 4.0 인터페이스 덕에 PCIe 3.0 기반의 전 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WD 블랙 SN750 1TB의 최대 성능인 3470MB/s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면서,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시장 가격도 WD 블랙 SN770 M.2 NVMe 1TB이 약 2만원 가량 저렴하다.

AMD 라이젠 3000 시리즈(500 시리즈 칩셋 보드)와 인텔 11세대 코어 CPU 및 인텔 600 시리즈 칩셋 보드서 부터 PCIe 4.0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 합리적 비용으로 최신 플랫폼의 PCIe 4.0 스토리지 성능을 경험하고 싶은 PC 사용자들에게, WD 블랙 SN770 M.2 NVMe 1TB는 괜찮은 옵션이 되어줄 것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지풍승 / 22-06-17 13:27/ 신고
발열이 상당하군요. 내 cpu 풀로드 시 온도랑 거의 비슷하네요. 방열판은 거의 필수겠네요.
즐거운날 rbe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6-17 17:01/ 신고
높은 성능에는 발열은 어쩔 수 없죠.. 이젠 SSD도 수냉으로 식혀주며 사용해야 할 시점이 된 듯 합니다.. 가성비 높은 제품이네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6-17 23:57/ 신고
블랙제품인데 가격이 생각보다는 저렴했네요. 근데 D램캐쉬가 없었군요. 성능에 저하가 없어서 안심했네요. 근데 온도는 꼭 구입할때 대책을 마련할 정도네요.
에르메스삼삼 herme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6-19 23:38/ 신고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군요.
문득 hyukdesi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6-21 17:20/ 신고
블랙라인에도 보급형 모델이 나왔군요. 방열판 장착은 필수겠네요
암드렛츠고 / 22-06-21 17:50/ 신고
D램리스 SSD네요. SLC캐싱인가 그 기능을 쓸 거 같은데 셀 수명에 얼마나 영향이 갈 지...
WD가 샌디스크 인수해서 SSD영역도 많이 치고 들어오긴 했는데 HDD당시 CMR, SMR 혼용 논란에다 SSD는 QLC, TLC 논란까지 있어서 그런지 영 미덥지 않음. 하이닉스 골드 P31이나 플래티넘 P41이 나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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