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3분기에 76조 7,800억원의 매출과 10조 8,500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9조 3,9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1%, 23.6%가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은 23%, 순이익은 1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수요 둔화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도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메모리의 이익이 줄어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러화 강세가 DX(Device eXperience) 사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이를 대폭 웃돌면서 전분기 대비 약 1조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 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DS(Device Solution) 부문은 3분기 매출 23조 200억원, 영업이익 5조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예상을 웃도는 고객사 재고 고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 지속을 원인으로 지목했는데, 사실상 3분기 영업이익 하락의 대부분이 메모리에서 발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스템 LSI는 모바일, TV 등의 수요 둔화 여파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꾸준한 첨단 공정 수율과 성숙 공정의 매출 기여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SDC)는 대형 패널이 전체 TV/모니터 시장 약세와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적자를 보였지만, 폴더블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중소형 패널이 선전하면서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하며 3분기 매출 9조 3,900억원, 영업이익 1조 9,800억원을 기록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3분기 매출 47조2600억원, 영업이익 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 환 영향 지속에도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 사업 확보 등 신규 수주 활동을 지속했다.
VD(영상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으나,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판매 믹스를 개선했으나 소비 부진 속에서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됐다.
하만(Harman)은 커넥티드카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견조한 수요 가운데, 고객사 주문 물량이 늘어나고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글로벌 IT 수요 부준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해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했으며, 이재용 회장은 별도의 행사 또는 취임사 발표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