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글로벌 인기 FPS 게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의 '닌텐도(Nintendo)'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게임 사업을 이끄는 필 스펜서(Phil Spencer)는 트위터를 통해 콜 오브 듀티를 닌텐도 플랫폼으로 가져오는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콜 오브 듀티를 포함한 다수의 인기 게임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인수 협상을 타이틀 독점 및 경쟁 저해라는 명목으로 반대하고 있는 소니와 각국의 규제 당국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Xbox의 경쟁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을 가진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얼마 전 영국 규제 당국의 심사 과정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반대 의견을 제출한 문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027년까지만 PS에서 액티비전 게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으며, 이 때문에 차세대 콘솔을 출시할 때쯤이면 콜 오브 듀티 및 기타 액티비전 타이틀에 대한 권한을 상실하여 경쟁력 저하가 있을 거라고 주장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에도 소니에게 콜 오브 듀티의 PS 플랫폼 10년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닌텐도와의 계약으로 해당 내용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실제로 이번 계약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부회장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게이머와 더 많은 플랫폼에 콜 오브 듀티를 제공할 것이며 닌텐도 뿐만 아니라 소니가 원한다면 PS 플랫폼과도 10년 계약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소니 입장에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실패할 경우 굳이 10년이라는 족쇄를 달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10년 계약을 체결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PS 플랫폼에 인상된 싱글 타이틀 가격으로 게임을 판매하고 자사 플랫폼은 구독형 Xbox 및 PC Game Pass에 콜 오브 듀티를 포함시켜 경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으므로 협상에 쉽게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