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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pen의 새로운 시도. AX4B Pro 533.

2002-07-08 00:07
장홍식 대표기자 potatotre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potatotree@bodnara.co.kr
명품

명품이 만들어지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인 마음가짐으로 제작에 임해야 한다. 기획이 아무리좋아도 끝마무리가 부실하다거나, 시작은 좋았으나 끝이 흐지부지해져 버리면 어정쩡한 제품이 되기 쉽상이다. 우리는 항상 찬란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고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었지 않은가?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뒷심' 이 좋았던것이 아닌가 싶다.

뒷심이 좋아야 명품이 탄생하는법... 고려의 청자상감난문병

제품이 '명품'의 반열에 오르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것이 바로 뒷심. 뒷심 좋기로 유명한 ASUS의 제품은 언제나 명품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다. 물론 AOpen도 3A시절(ASUS, ABIT, AOpen)에는 뒷심좋기로 유명한 제품이었지만, 그시절은 AOpen에게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듯 하다.

지금까지 AOpen이 어려웠던 근본이유?

AOpen은 한 1년여동안 국내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먼저 SUMA에서 AOpen메인보드의 공급을 중단하면서 불거진 이 문제는, 유통이 제대로 자리잡히지 못하면서 공중에 떠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뒤로 잠시동안 AOpen의 유통을 맡았던 Acer Korea는, 대만의 일류기업이라는 Acer의 이미지에 걸맞지않는 유통과 A/S를 보여 AOpen 브랜드를 추락의 늪으로 빠트린 근본 원인이다. 물론 지금은 한국크리에이티브 기술에서 유통을 맡으면서 유통문제는 해결이 어느정도 되었지만, A/S에서는 아직도 처리해야될 숙제가 쌓인것이 사실이다.

Acer Korea. AOpen이 추락의 늪으로 빠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HCL에서 유통하지 않은 이전 AOpen의 제품들은 지금도 Acer Korea에서 A/S를 담당한다. 물론 HCL에서 유통한제품은 HCL에서 담당을 하지만, 그 이전의 AOpen 제품의 구입자들은 지금도 Acer Korea의 A/S를 받고 있으며, 항상 불만의 목소리가 가득차다. 중고제품으로 바꿔주기는 예사이고, 수리가 되지 않은 제품을 그냥 돌려주거나, 'A/S물품을 찾으러 갔더니 직원 하나가 걸레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태에 대해서도 참고 지켜보아야 하는 구매자의 심리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 누구는 AK73PRO의 전압문제가 AOpen이 3A에서 추락한 근본 원인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원인은 유통과 A/S의 문제였고, 지금까지의 1년여동안은 제품문제까지 겹치면서 어려웠던 시절을 보낸 것이다.

HCL이 AOpen을 유통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일단 현재상황에서는 구AOpen메인보드를 제외하고 A/S문제를 비롯한 제반사항은 해결된 상황이다. 또한 유통문제도 AOpen이 HCL이라는 메이저 유통사와 손을 잡음으로써 해결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제품만 제대로 선보인다면, 정상 궤도에 들어슬 수 있을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그럴지, 자못 궁금하다. 필자는 HCL에서 새로 출시한 AOpen AX4B Pro 533 메인보드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AOpen, 그옛날의 AOpen을 떠올리지 마라.

어떤 제품이든지, 주 Target으로 삼는 겨냥층이 있기 마련. 요즘엔 월드컵 종료 뒤로 W세대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등장하였다는데, 이 층을 공략할 새로운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다시말해, 모든 제품에는 해당 제품의 주 겨냥층을 고려하여 제품의 컨셉을 맞추게 되는데, AOpen은 그옜날의 컨셉을 버린듯 싶다. 이는 제품만 보아서도 알 수 있다. 지금부터 찬찬히 뜯어보도록 하자.

AOpen AX4B Pro 533

 

모 델 명  AOpen AX4B Pro 533
지원 CPU  Socket 478 Intel Pentium 4 / Celeron (400MHz FSB ONLY)
사용칩셋  Intel 845E (82845E MCH + 82801DB ICH4)
메 모 리  PC1600/2100 DDR SDRAM (최대 2GB)
확장슬롯  1 AGP, 6 PCI, 1 CNR
내장 IDE  Ultra DMA 33 / 66 / 100 / 133 (Promise ATA-133 Controller)
AC97코덱  Realtek ALC650 6Ch Surround Codec
부가기능  10/100Mbps Ethernet
보드크기  ATX
가 격 15만원 (부가세포함) (권장소비자가격)
제 조 사  AOpen Corporation (대만)
유 통 사  한국크리에이티브기술(주)

AOpen의 제품은 고급형 고기능의 제품으로 그동안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AX4B Pro 533의 경우,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AOpen이라는 이미지에 어울리는 고가격이 아닌, 중급형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따라서 책정된 가격만 보아도 그동안 추구했던 '최고'라는 이미지보다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중급형'을 타겟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부가기능 살펴보기

보통 다양한 부가기능이라고 한다면, ASUS같은 오버클럭에 관련된 딥스위치를 제공한다거나, USB 2.0기본제공, SPDIF 입출력 기본제공 같은 화려한 기능에 주로 치중했던것과 달리, 이제품은 타사의 제품처럼 튀는 기능이 아닌, 사소하고 자잘한 기능을 다양하게 내포하고 있다. 즉, 제품의 직접적인 사용에 있어 편리함을 도모하려는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Promise ATA-133 Controller 제공

 

먼저 부가적으로 포함된 Promise 20275 ATA-133 Controller이다. Promise 컨트롤러라고해서 무조건 RAID가 되는것은 아니다. 이 컨트롤러는 RAID가 아닌 일반 ATA-133 컨트롤러로, ATA-133을 지원한다. 이 컨트롤러를 장착한 제품으로는 Leotec사의 i845E가 같은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는데, 제품의 가격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면 서비스차원의 기능삽입으로 보아도 좋을것이다. (가격이 비싼제품이라면, 왜 RAID를 달지 않았냐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따라서 ATA-133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 ATA-133 컨트롤러에 장착하여 제대로 된 궁합을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HDD를 많이 장착하여 사용하는 유저라든가, 구형 HDD가 굴러다니는 유저의 경우 남는 HDD를 버리지 않고 확장된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2G ~ 5G 정도의 HDD라면 백업용으로는 안성맞춤이다. (필자도 백업용 HDD와 다양한 3개의 ODD가 장착되어있어 불필요하게 RAID컨트롤러가 장착된 보드를 단지 컨트롤러로만 사용하고 있다. ㅡ.,ㅡ)

 

LED를 통한 시각적인 제품상태 확인기능 제공

 

3개의 LED가 제품의 곳곳에 위치하여 정확한 상태를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LED1의 경우 Power-On 상태의 확인이 가능하며, LED2, LED3는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

LED3는 AGP Protection의 기능작동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제품은 AGP Protection이 내장되어있어 AGP에 과도한 Voltage가 인가될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LED3로 해당 기능의 작동이 확인이 가능하다.

 

Dr. Voice II 기능으로 청각적인 제품상태 확인기능 제공

 

다양한 점퍼를 통해서, 제품의 상태를 청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이에대한 선택을 입맛에 맞게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모든 메인보드가,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내장 스피커를 통한 부저음을 통해서 제품의 상태를 알려주고 있다. 이제품은 Speaker모드와 Buzzer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어, 일반 부저음이 익숙한 유저들도 배려하였고, '말하는 메인보드' 기능으로 알려진 Speaker모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말하는 메인보드 기능은 유니텍(MSI)에서 먼저 시도했었다.)

Speaker모드로 선택하게 되면, 내장된 스피커에서 '사람의 말'을 하게 되는데, 솔직히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음질이 좋지는 않은 편이다. 또한 4개국어(English, Chinese, Japanese, German)를 지원하기는 하나, 한국어는 빠져있어 국내 이용자에게는 특별히 관심을 끌만한 기능도 아니다.

한국어가 빠진것에 대해 분개(?)할 국내 유저도 있는것을 알고 있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이 맞아야 하고, 이 기능의 원천기술은 타회사에서 가지고 있어,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하여야 한다.

하나의 언어를 더 추가할 수록, 추가 로열티를 내야 하는데, 기껐 몇백장 정도의 소화능력밖에 없는 국내시장을 타겟으로 대만 제조사에서 추가 로열티를 내고 한국어기능을 제공할리 만무하다. (참고로 다른 회사에서는 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어 녹음준비까지 해놓았지만, 국내 주문량이 1000장이 넘어야만 가능하다는 제조사의 말에 이기능의 삽입을 포기하였다고 한다.)

 

Keyboard Power On / Resettable Fuse

Keyboard나 Mouse를 이용하여 전원을 On/Off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기능은 기본적으로 Disable되어있으며, JP28점퍼를 변경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설정은 바이오스에서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런 종류의 기능을 사용해보신분은 알겠지만, 의외로 편리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Jumper 아래로 보이는 110이라고 마킹되어있는 작은 칩이 하나 보인다. 이는 Keyboard나 USB에 과전류가 흐를경우 이를 보호하는 fuse인데, 일반적인 fuse와 달리, 자동 파괴되는 fuse가 아닌, 제역할을 한 후에도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resettable fuse를 장착하였다. 따라서 과전류시에도 제품을 보호함은 물론 계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게 해준다.

 

Chassis Sensor 제공. 외부침입 방지기능

일부 제품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능으로, CASE가 Open될 경우 내부로 들어오는 빛을 감지하여 Chassis의 Open여부를 판단하여 침입을 알리는 기능을 제공한다. 위의 CASEOPEN이라고 마킹되어있는 점퍼(?)는 점퍼가 아니며 빛을 감지하는 Sensor이다. 해당 기능의 On/Off는 바이오스에서 조작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참고로 옆에 보이는 점퍼는 이기능과 전혀 상관없는 CMOS Clear점퍼이다. ㅡ,.ㅡ)

 

6Ch On-board Sound Controller / Connectors

 

ALC650을 이용한 아날로그 6Ch 서라운드를 지원한다. 요즘에는 더욱 메인보드의 원가절감노력이 빛을 발하는 관계로 더욱 저가의 칩을 사용하기 마련인데, 한동안 CMedia로 옮겨가더니 다시 ALC650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SPDIF입출력도 지원하나, 커넥터만 지원하고 브라켓은 Option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원할경우 HCL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FrontPanel을 지원하는 케이스를 배려하여, Front Audio Connector를 별도로 제공한다. (화면 오른쪽 SPDIF아래 점퍼가 꼽혀있는 10핀짜리 커넥터) 따라서 Front Audio패널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Dr. LED 지원

AX4B PRO에서 경품으로 지급한적도 있는 DR. LED 외장브라켓을 지원하는 커넥터가 달려있어 DR. LED의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두개의 USB PORT CONNECTOR를 추가지원, 총 6개의 USB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나, 케이블은 옵션이다. 그러나 커넥터만 있고 케이블은 제공하지않는 타회사와 달리 케이블도 별도로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그러나 SMART CARD / MEMORY STICK를 별도 터미네이터를 통해 억세스가 가능하도록 배려한 기능을 제거하여, SMART CARD등과의 연결은 불가능하다.

 

Ethernet Controller 기본내장

 

i845E임에도 불구하고, Ethernet Controller를 기본 제공한다. 장착된 칩은 8100B의 개선판인 8100BL. 기존 8100B와 같은 칩이나 패키징과 공정만 다른 칩이다. 8100B 계열은 Rom Check를 M/B에 의존하는 컨트롤러로, 부팅시 Rom Check를 반복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제품은 Rom Check를 하지 않으므로 외장 장착시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Lan Card구입 단가가 빠지는 효과도 누리게 된다.

 

1 AGP, 6 PCI, 1 CNR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시장이 큰 미국시장이나 유럽시장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많이 사용하는 CNR 슬롯을 내장하였다. 메뉴얼을 참고하면 CNR슬롯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예시도 나와있다. 어차피 국내에서는 이미 초고속통신망으로 도배가 된 상태이기때문에 모뎀 기능에 주로 사용되는 CNR은 국내에서는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Ethernet Controller가 On-Board되었음에도 6개의 PCI를 제공함으로써, 가장 많은 확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Power Solutions

 

점점 커지는 캐퍼시터의 용량. 작아지는 캐퍼시터의 수. 이제품에는 기본적으로 2200uF 캐퍼시터와 3300uF 캐퍼시터가 장착되어있어 전원부를 축소한것이 6개의 PCI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한 1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4pin과 20핀 파워커넥터가 나란히 파워부 중앙에 배치되어있어, 원활한 전원공급을 돕는다. 이론적으로 파워커넥터는 캐퍼시터와 가까이 있는것이 설계상 가장 안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Main Chipsets

 

다 아시는것처럼, i845E North Bridge와 ICH4 South Bridge를 사용하고 있다.

 

바이오스부분

기본적으로 바이오스는 비슷한 외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관심이가는 오버클럭 부분만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해보자.

이제품 역시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FSB100의 1.6A종류의 CPU를 사용할 경우 354 DDR세팅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FSB100 CPU를 사용할 경우, FSB100에서는 200/266 이지만, FSB 133에서는 200->266, 266->354로 작동한다.

CPU오버의 경우는 TABLE 에서 선택 입력하는 방법과 직접입력하는 방법 두가지 방법이 있다. 따라서 원하는 방법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Table모드와 Manual Mode. 두가지 모드로 오버클럭을 원하는대로 세팅이 가능하다.

 

제공 소프트웨어

비교적 풍부한 제공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모든것을 다 열거하기보다는 간단한 설명만 하는것이 도움이 될것같다. 주로, 사용성의 편의를 위한 프로그램을 위주로 배포하였음을 패키지를 보아 알 수 있다.

살펴보면 On-line Manual을 제공하며, Manual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Reader두가지 (Acrobat / DocuCom)을 제공한다. 눈에띄는 기능으로는 3Deep E-Color와 Hardware Monitor / Norton Utility계열이 있다.

AOpen Hardware Monitor.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다.

Ecolor Utility. 모니터의 색상을 실사에 맞출수 있도록 튜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AOpen AX4B Pro 533. 뒷심이 아쉽다.

그러나 제품을 요모조모 살펴보면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을 여러군데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과같이 정리해보았다.

1. LED배열 산만

 

3개의 LED가 각각 다른곳에 위치해 있어 손쉬운 확인이 불가능하다는것. 3개의 LED를 내치해놓을 것이라면 차라리 한곳에 몰아놓고 LED의 조합을 이용한 다양한 상태확인을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품의 편리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LED라면, LED를 통한 상태 확인도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어야 좋은 평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AGP Protection의 경우, AGP옆에 있는 LED2가 그 기능을 해야 상식적인 이해가 가능함에도, LED2는 다른기능을 하며, 실제로 AGP Protection 알림기능은 ICH4옆에있는 LED3가 맡음으로써, 역시 혼동할 여지가 크다. 이는 100% 제조사의 판단미스이며, 작은부분이지만 뒷심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할수있다.

 

2. 점퍼 배열 엉망

 

점퍼의 배열이 엉망이다. 이부분은 위에서 이야기한 Dr. Voice II기능부로, 확대해서 보시면 더욱 이해가 편하실 것이다. 여기서는 총 4개의 점퍼를 통해 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는데 점퍼의 배열이 엉망이다.

화면에 보시는대로 위에서부터 4개의 점퍼가 있는데, 맨 위의 점퍼는 JP16으로 JP15와 함께 언어선택을 할 수 있는 점퍼이다. 그러나 점퍼 바로 위에 JP1의 설명이 되어있어 JP1으로 착각할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 점퍼는 JP15가 아닌, JP2이다. JP2는 Speker On/Off 기능 점퍼이며, 3번째 점퍼는 JP1이 아닌 JP15. 맨 위의 JP16과 함께 Dr. Voice II의 기능설정 점퍼이다.

4번째 점퍼가 바로 JP1으로 Buzzer On/Off를 결정하는 점퍼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점퍼가 헷갈릴 요소가 충분하도록 배치되어있으며, 점퍼테이블도 점퍼위치와 무관하게 배치되어있다. 또한 다국어선택을 하기위한 JP15 / JP16은 같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떨어져있어 잘못 조작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 제품의 개념으로 보았을때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 도사리는 제품에서 조작의 실수를 할 수 있는 점퍼위치를 배치했다는것은 끝마무리가 부족하다는 말 외에는 할 필요가 없다.

 

3. Front Audio Connectors에 점퍼는 왜 꼽아두었나?

점퍼가 꼽힌 부분은 바로 Front Audio Panel용 Connector이다. 즉, 해당 Case에서 Front부분에 Sound Out이나 Mic등의 패널을 제공할경우, 해당 Panel과 연결할 수 있도록 Connector를 추가로 배려한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Connector임에도 불구하고 점퍼를 왜 꼽아두었냐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인데, 해당부분을 사용하려면 점퍼를 빼내야 하는것 정도는 일이 아니다. 문제는 점퍼가 꼽혀있음으로 해서 이부분이 Front Panel이 맞는지 아닌지 자체가 혼동의 요지가 크다는 것이다.

직관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결코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부분에서 이제품은 - 요인이 크다.

 

4. 바이오스 칩. 단가절약을 위해 메인보드에 on-Chip화 하다.

BIOS칩은 메인보드에 장착되어있는 부분 중, 가장 손실의 가능성이 큰 부분이며, 또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CIH바이러스에 대해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만, 바이오스만 골라서 파괴하는 독종 바이러스들이 판을치고있는 마당에, 바이오스를 교체가 불가능하도록 on-chip화 해버렸다.

이 이유는 간단하다. 제조상의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인데, 이런경우 바이오스를 교체하거나 CIH등으로 날린경우 메인보드를 통채로 교체하여야 한다. 역시 사소한 문제이지만, 구입하는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 않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역시 뒷심부족이다.

 

5. 오버클럭을 위한 배려?

일단 두가지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오버클럭을 지원한다는 평을 듣기에는 별로 손색이 없으나, 영양가가 별로 없는것이 아쉽다.

일단 FSB100의 FSB133 정규오버에 관해서 할말이 많다. 아직 FSB533 CPU의 가격이 50만원대이고, 가격이 내린다 하더라도, 20만원대 중반이하로 떨어지기를 기다리는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때문에, 당분간은 FSB100의 CPU를 133으로 오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런면에서 이제품은 타제품에비해 장점이 별로 없는 제품이라고 할수있다.

일단 Manual Mode에서의 FSB100 CPU의 FSB133 정규오버는 불가능하다. PCI가 고정되지 않고 44.7Mhz~ 45.0Mhz가 작동하게 된다.

45Mhz로 작동하는 Manual FSB133오버상태. 그래도 윈도부팅에는 문제가없다.

그러나 Table모드로 사용하게 되면, 33.2Mhz의 정규 PCI를 사용할 수 있어 오버가 가능하다. 그러나 8/10 정도의 부팅률밖에 보이지 않아 오버클럭에는 부적절한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모리부분 Voltage조정기능을 지원하지 않음으로써, DDR354의 사용이 힘들다고 보아야한다. 필자가 사용한 Samsung DDR333메모리는, XP333에서 CAS2 / FAST / DDR 370까지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었지만, 이제품에서는 2 / 7 / 3 / 3 / DDR 354이상 세팅이 불가능했다. (메모리 부분의전압이 기존수치보다 약간 덜들어가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버클럭을 할 요량으로 구입을 고려중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 초/중급 유저를 대상으로한 특색있는 제품, 그러나.....

보드나라는 기존에 I845E 메인보드 5종벤치를 진행한적이 있다. 따라서 도토리 키재기같은 성능벤치마크를 다시 실행할 필요를 별로 느끼지 못했다. 성능이 궁금하신분들은 I845E 5종벤치마크를 참고바란다.

I845E 5종벤치마크 2부 - 성능편,

(ASUS P4B533, MS-6566E, QDI Platinix 2E-6A, Leotec Emperor 845E, ABIT BD7-II)

제품을 사용해보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점은, 기존의 AOpen제품과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일단 컨셉이 많이 바뀌었다. 기존의 경우는 3A라고 불릴만큼 사용자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AOpen'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다. 따라서 가격도 그만큼 비쌌지만, 비싼만큼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AOpen사의 제품이었다.

AX4B Pro를 이후로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이컨셉은 더이상 AOpen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시각이다. 물론 AX4B 533 Tube같은 특색있는 제품을 계속 선보여, 기존 AOpen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소장성'의 느낌을 강하게 주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보급형 제품은, '극히 평범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좋게 말하면 '평범한' 것이고 다르게 말하면 '개성없는' 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제품의 타겟은, 기존의 AOpen제품의 주류 소비층이었던 고급사용자를 한 것이라기보다, 중/초급 유저들을 대상으로한 제품이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타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소한 기능을 위주로 안정성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AGP Protection, Dr. Voice, Dr. Led II등의 기능으로 시각적, 청각적인 형태로 제품의 상태를 사용자에게 쉽게 전달함으로써, 소비자가 조금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런류의 제품은 고급사용자에게는 별로 필요하지 않는 기능으로, 무언가 더 관심가져보고 싶고, 무언가 더 찾아보고 싶고, 무언가 더 배우고싶은, 대다수의 평범한 유저들을 타겟으로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격도 타제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선에서 책정한것이라고 풀이될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것이 이번 AOpen AX4B Pro 533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컨셉을 가진 제품이므로, 제품메뉴얼도 필자가 본 메뉴얼중에서 가장 자세하고 친절하여으며, 작은기능 하나도 빼놓지않고 설명하려는것이 역력했다. 역시, 초/중급 유저를 타겟으로 했다는 증거중에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ED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 수정되어야할 부분이다.)

따라서 기존 AOpen제품이 가지고 있던 강력한 오버클럭기능이라던가, 특별한 무언가를 제품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유저들에게 '3A의 하나는 죽었다' 라는 평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그 의견에 공감한다. 그러나, 제품의 소비층을 다르게 잡았을 뿐, 해당 소비층을 겨냥한 만족스런 제품을 만드는 AOpen사의 기본철학은 바뀐것이 없다. AOpen이 이 제품으로 겨냥한 중/초급 유저들을 겨냥한 같은 제품들중에서, AX4B Pro 533은 가장 다양하고, 가장 편리하고, 가장 안정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이 꽤 많기는 하지만서도)

 

몇가지 아쉬운것이 있다면, 필자가 맨앞에서도 언급한 '명품'이 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뒷심부족이 곳곳에서 보인다.

첫째로, 오버클럭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하려 했다는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었다. 차라리 Table모드만 제공했다면 오히려 제품의 기본컨셉을 흔들지 않고 더욱 깔끔해진다는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AOpen이 겨냥한 유저층에서는, 1Mhz에 목숨을 거는 과도한 오버클럭 사용자는 없다. 차라리 Table모드만을 제공하여 쉽고 단순하게 처리했다면 오히려 더 좋았을 뻔했다.

둘째로, 제품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뉴얼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매뉴얼을 보지 않아도 이해가 쉽도록, Layout을 조금만 더 직관적으로 설계했다면 더욱 편리하게 다가섰을것이다. LED배열도 그렇고, 점퍼의 배열도 그렇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그런 뒷심부족의 해결과, 탄탄한 유통망을 근거로하는 철저한 A/S만 지속적으로 뒷받쳐준다면, AOpen의 제품은 또다른 시장에서 또다른 명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옜날처럼 3A중의하나로 불릴만큼 고급유저들에게 더이상 '극찬'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기능과 A/S와 접근성에서 만족한다면, '또하나의 3A'로 불릴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것이라 믿는다. 단, 여전한 뒷심부족은 빠른시일내에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AOpen사만의 숙제라기 보다는, 국내유통사인 HCL의 숙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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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07-08 2:16/ 신고
슈마가 AOpen의 유통을 그만 둔 이후, 서비스는 슈마 - 디지탈프론티어 - 청우정보통신 의 순으로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 02-07-08 2:17/ 신고
그리고 AOpen은 ACER의 자회사로 알고있구요.. 어쨌든 예전 AX6BC 시절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된 것은 너무나 아쉽군요..
감자나무 / 02-07-08 2:23/ 신고
AOpen이 Acer의 계열사가 맞습니다..계열사라서 A/S를 다 떠안게 되었지요..그러나 결과론적으로 AOpen브랜드에 해만 입혔습니다. ㅡㅡ
danakim (ID) / 04-01-18 16:54/ 신고
BIOS R1.15로 업데이트 하면 FSB관련 설정이 아예
메뉴구조가 바뀌어 버립니다. 이전의 오토,테이블은
없어지고, 온리 테이블이면서 수치를 1Mhz단위로
입력 할 수 있도록 바뀌더군요. PCI쪽이 어떻게 되는것인지 무척 궁금합니다만... 계측기구가 없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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