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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국산ATI, 드림미디어 Comodo7500
글 : 이승엽 / highend1@bodnara.co.kr
최근 몇 개월 동안 ATi는 국내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경쟁사인 NVIDIA와는 다르게 신제품의 출시가 지나치게
지연되어 사용자들의 관심을 빼앗겼으며, 수 십개의 제조/수입사가 서로
경쟁을 펼치는 NVIDIA 시장과는 사뭇 대조되도록 단 몇 개의 수입사만이
근근히 명맥을 유지해나가고 있는 것 등에서 사용자들의 주목을 못끄는
것을 큰 이유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사용자들 사이에서 해외
가격과 국내 가격의 차이를 근거로, 업체들의 가격 담합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ATi 시장은 당초 기대와 다르게 크게 뻗어나가질
못하고 있다.
ATi 시장이 보다 편하게 전개되어 NVIDIA의 진정한
경쟁상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보다 많은 업체의 자체 생산과
수입이 뒤따라야 하며, 주기적인 신제품 출시가 이어져야 하는데 얼마전까지
그 진도가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그래픽
제조사 중에서 여럿이 새롭게 ATi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시제품을 내놓은 것이 바로 Dreammedia MDS이고 이미 보드나라에서는
comodo 7500 Plus의 리뷰를 통해 제품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동일한 RV200코어를 사용했지만,
클럭을 낮춰 보다 보급형을 원하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comodo 75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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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품 명 |
comodo 7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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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P U |
RV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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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클럭 |
260M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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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클럭 |
360MHz(DD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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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크기 |
64M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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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 사 |
DreamMedia M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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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통 사 |
리반MG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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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격 |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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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징 |
D-Sub분리로 LP타입 사용가능
정식 드라이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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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인 코모도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작은 섬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그 섬 자체보다는 코모도왕도마뱀이라는 4~5미터의
크기로 현존하는 도마뱀 중 가장 크고 흉폭한 대형 도마뱀의 서식지로
유명하며, Dreammedia MDS 역시 그런 의미로 코모도를 선택했을
것이다.
코모도7500의 패키지는 이때까지의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는 차이가 있으며, 이것은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사용자들은
여러 제조사로부터 각기 다른 기술력을 통해 제조된 제품을 접하면서도
무조건 "RADEON"이라는 칩셋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어 제품간의
차이점을 찾아내기에 애를 먹는다. 박스 디자인 역시 검은색과
붉은색 이외에 다른 색이 포함되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박스디자인이 소비욕구에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은 없길 바란다)를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ATi 제조/유통사들은 그만큼 여러 가지로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에 반해 코모도7500은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다소 어둡기는 하지만, 과감하게 검고 붉은 기존 RADEON의 이미지에서
약간은 벗어난 박스디자인 덕분에 ATi의 GPU를 사용했음에도 왠지 예전에
봤던 제품과는 사뭇 다르다는 첫느낌을 가질 수 있다.
박스 내부는 2단으로 되어있으며, 그래픽 카드를
담은 정전기 방지팩과 매뉴얼, TV-OUT용 케이블, DVI-DSub 변환 커넥터
등을 담은 비닐팩으로 나뉘어 담겨있어 상당히 깔끔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보급형 제품임에도 번들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자의 추가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매뉴얼은 약 20여 페이지로
구성되어있는데, 국내 제조사인 만큼 한글로 작성되어있다. 내용면에서도
기존의 매뉴얼들이 주로 드라이버/소프트웨어의 설치에 관한 부분에
많은 면을 할애했던 것과 다르게 듀얼 디스플레이와 TV-OUT, 드라이버
세팅 등 실질적인 활용 부분에 대부분의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어서 사용자의
궁금증을 상당부분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것은 역시
국내 제품으로서 가지는 장점 중 하나이다.
레이아웃
레이아웃에서는 흔히 말하는 권총형 모양을 하고
있다. 직사각형 레이아웃에 익숙해있는 사용자라면 다소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가지는 장점도 적지
않다. 레이아웃에서의 특이점이라면 D-Sub 단자 부분이 고정식이
아니라, 커넥터로 연결된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RADEON 계열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이런 레이아웃의 장점은 손쉽게 Low Profile
형태로 변환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서 D-Sub 부분을
제거하고, DVI 쪽에 함께 제공되는 DVI-DSub 커넥터를 이용하여 단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
출력부는 RV200 칩이 지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D-Sub 포트와 디지털 플랫패널과 연결 가능한
DVI 포트, 대형화면에 연결하여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TV-OUT까지 가지고 있어 그래픽 카드를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면부에 위치하고 있는 히트싱크는 서멀 그리스가
아닌 양면 테이프로 고정되어있다. 물론 코모도 7500 Plus 제품에
비해 클럭이 낮긴 하지만 260MHz라는 클럭 자체는 절대 저클럭이 아니다.
또한 사용자으로서도 서멀 그리스를 이용한
보다 효과적인 발열 구조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며 제조사로서는
보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메모리는 PCB의 뒷면에 위치하고 있다. PCB의
1/4 정도 면적을 잘라낸 관계로 많은 여유폭이 주어지지 않아 전면부보다는
후면부를 택할 수밖에 없다. 메모리는 하이닉스의 4ns DDR 메모리가 장착되어있어
250MHz의 동작속도를 보장하지만 실제 동작하는 속도는 180MHz
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여유폭을 두고 있다.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오버클럭이 용이할 수는 있겠지만, 오버클럭으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사용자 과실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권하지 않는다. GPU의
클럭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모리 클럭이 낮기 때문에 고해상도에서의
성능 저하를 예상할 수 있다.
성능 테스트
-사용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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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
Intel Pentium 4 Northwood
1.6A @ 2.13G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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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Board |
Iwill P4R533-N (i850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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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
Kingstone RDRAM PC1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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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Card |
CMI8738M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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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
Segate Barracuda ATA-IV
40G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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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ROM |
LG-52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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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
Microsoft Windows X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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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Driver |
ATi Catalyst 7.72 Dri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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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Driver |
Intel Chipset Utility 1013 |
코모도 7500은 260/180MHz의 다소 변형된 클럭을
제공하는 만큼 동종의 그래픽 카드와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 따라서
이 제품이 가지는 상대적인 성능을 통해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보도록 하겠다. 비교대상으로 삼은 유니텍의 RADEON 7500
LE Ultra는 270/200MHz의 코어/메모리 동작속도를 가지고 있다.
-3D Mark 2001 Pro
D3D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목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3D Mark 2001을 통해 가장 먼저 그 성능을 알아보았다.
3D Mark 2001에서 알아본 성능은 코어클럭과 메모리
클럭의 차이로 인한 성능 감소는 피할 수 없음을 볼 수 있다. 특히
고해상도로 올라갈수록 그 차이는 심해져서 사용자는 오버클럭의 유혹을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점수는 10MHz의
코어클럭 차이라기보다는 10% 정도 되는 메모리 클럭의 차이가 더 큰
이유가 될 것이다.
-Quake3 Arena
OpenGL게임의 고전인 Quake3는 과거 게이밍 성능
측정에 있어서 그 범용성이라는 측면(얼마나 많은 게임들이 이 엔진을
사용했는가에 따른)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 신뢰성에 의심을 가졌던 적도
있지만 RTCW이라는 걸출한 게임이 탄생함으로써(퀘이크3 엔진을 개량한
Team Arena엔진을 사용했긴 하지만) 다시금 벤치마크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였기에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1인칭 액션게임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Quake3의 두가지
데모에서 두 제품의 차이는 최고 10프레임 정도의 차이가 난다. 1024x768
해상도에서 100프레임을 가뿐하게 넘겨줌으로써 실제 게임에서의 해상도를
1024정도로 잡아줘도 프레임 저하를 느낄 만한 상황은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다.
-Serious Sam The Second Encounter
D3D와 OpenGL을 모두 수용하는 게임으로, MMX, SSE,
SSE2, 3D Now!, Truform 등의 최신 기술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한 화면에 수십 개 이상의 적들이 등장하여 고클럭의 CPU와 GPU라
하더라도 상당한 부하를 주기때문에 최신 그래픽 보드를 테스트하는데
적당한 게임이다.
저 클럭에서 두 제품은 거의 비슷한 프레임을 보여준다.
단지 1.3 프레임의 차이만 발생함으로써 클럭의 차이에 따른 성능
편차를 내지 않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해상도에서는메모리
클럭에 비례한 만큼의 프레임 차이가 남을 볼 수 있다. 800x600
해상도 이상에서는 거의 일괄적으로 10% 정도의 성능 차이가 남으로써
메모리 오버클럭에의 강한 유혹을 들게 한다.
늦었지만 매력적인 제품
ATi의 신형 칩셋인 RV250이 발표되기 직전의 폭풍
전야와 같은 시점에서 바라본 Dreammedia MDS의 코모도 7500은 가격적인
부분만 충족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비록 RV250이 RV200의
후속이라고는 하지만, 초기 출시 가격이 현재의 RADEON 8500급 혹은
그 이상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진정한 보급형으로 부르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코모도 7500은
ATi 제품군에 관심은 있지만 RADEON 8500의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다거나,
드라이버의 안정성과 활용법 등에서 망설였던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만족스러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패키지 구성에서 DVI-DSub 변환 커넥터와 TV-OUT용
케이블을 제공하고, 실제 활용가능한 드라이버와 제어판에 관한 설명이
대부분인 한글 매뉴얼 등은 그동안 악평을 들어왔던 부실한 매뉴얼과
번들의 ATi제품군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260MHz나 되는 비교적 높은 코어클럭을 가지고 있는
제품임에도 양면 접착제로 히트싱크를 붙여놓았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낮은 메모리 동작속도를 가지고 있어 실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쟁제품과의
성능 경쟁에서 다소 뒤떨어지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사용중에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고, 보급형 그래픽 카드를 염두에 둔 사용자라면 구매
리포트에 포함시켜도 될 가치가 있을 것이다. 출시 시기가 지나치게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국내 ATi 사용자에게 또 하나의 선택의 기회가
부여됐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곧 ATi에서 출시될 RV250이 코모도
브랜드로 빨리 시장에 풀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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