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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반이 흘렀다. (물론 그런식으로 따지면 반하고도 한달하고도 반달이
넘게 흘렀다. ㅡㅡ;;;) 한해가 종료되면 항상 되풀이하는 '다사다난했던...' 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반기 결산이 아닐 수 없다.
보드나라도 2살이 되었고, 환경의 변화도 많이 생겼다.
보드나라는 한해의 반을 돌아보며 지난 6개월동안 컴퓨터업계를 떠들썩하게했던
10대 사건/사고를 뽑아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반년동안 이 사건사고에 울고웃었던 지난날을 정리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선정방법
'10대 사건' 을 선정하는 것은 물론 필자를 비롯한 보드나라 내부팀에서
정하였다. 따라서 10대사건 사고가 100% '합당하다'라고 말할수는 없다. 선정된 10대 사건은 어디까지나 '보드나라적안' 시각에서
바라보았다고 하는것이 맞다.
그러나 10대사건의 순위를 매기는 작업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7월 6일부터
7월 13일까지 9일동안 보드나라 회원들의 투표로 매겨졌다. 이투표에는 총 710명의 보드나라 회원이 참여하였다. 여러분들도 참여하셨으리라 믿는다. 역시
보드나라에서 투표를 했기 때문에 다분히 '보드나라적인'시각이 어느정도 반영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7월 6일부터 7월 13일까지 실시된 보드나라 상반기 최대사건/사고 설문조사
결과
10대 사건/사고 Best 10. 10위.
ABIT의 MAX Concept Main Bod
10위로 선정된 ABIT의 Max Concept Mainboard가 상반기
Best 10의 10위에 랭크되었다. 총 710명중 6명이 투표하여 10위에 랭크되었다.
ABIT의 Max Concept Mainboard는 사실, 새로운 컨셉의
제품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축적되어왔던 위기상황이 만들어낸 '새로운경향' 이라고 보는것이 맞을 것이다. 그동안 전세계 메인보드시장을
차지하던 대만의 제조사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모든 제조업체의 제품 품질수준이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보는것이 맞다.
또한 지난 몇년동안 매출액 1위를 지켜온 ASUS를 제치고, 저가 돌풍을
몰고온 Elite Group이 새롭게 1위로 등극하였다. 이는 '품질'보다 '가격'이 승부에서 이긴 좋은 케이스로인식이 되고 있다. ECS의 제품은 대량생산을 통한 저가정책으로 OEM시장을 비롯한 전체시장의
상당량을 잠식하면서 타 제조사의 경계대상 1호가 되기 시작했다. ECS의 저가정책은 타회사에서 이미 '쫓아가지못할'정도로 가격경쟁력면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기에, 타회사는 ECS의 저가정책과 정 반대되는 개념의 제품컨셉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런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ABIT의
Max 컨셉으로 드러났다고 보는것이다.
ABIT의 Max Concept Mainboard 2종. 왼쪽이 AT7,
오른쪽이 IT7.
Max시리즈는 현재 AMD Athlon / Duron / Athlon
XP용의 AT7 Max와, Intel Pentium 4용 IT7 두가지 제품이 있다. 두제품은 CPU지원과 장착 칩셋을 제외하고 개념은
동일한 제품이다.
HighPoint 374 Controller를 장착하여 내장
IDE컨트롤러까지 포함하여 총 12개의 HDD의 장착이 가능하며, 총 8개의 HDD를 Raid 컨트롤러에 장착하여 SCSI급 부럽지않은
속도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IEEE1394 컨트롤러 기본 지원, USB 2.0 기본지원, SPDIF 기본지원,
Ethernet Controller 기본지원등의 초호화 스펙을 갖추었다. 이 모든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야, Max는 꿈같은 제품군임에
틀림이 없다. 이 모든 기능을 구현하기위해 별도의 컨트롤러를 장착할경우 컨트롤러 부분만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이어졌던, Legacy개념을 과감하게 타파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받는다. 파격적인 레이아웃을 비롯, 과감한 백패널 디자인 등이 기존제품군과 차별하하려는 모습이
역력히 보인다. 또한 기존의 필수 조건이었던 PS/2 포트등을 제거함으로써, 기존의 관념을 탈피하고 새롭게 전진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등장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모든 제조사들의 '선구자'역할을 하여 이 뒤로 출시되는 많은
제품들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기존관념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는 항의를, 기존관념을
타파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찬사'를 받기 마련이다. 이 두제품 모두 항의와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으며, 누구나 인정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는 점이다. 그런 길을 가는 이들의 모습을 우리는 주위깊게 지켜보아야 할듯
10대 사건/사고 Best 10. 9위.
매력없는 VIA KT333 Chipset
총 710명중 9명이 투표하여 0.01%의 투표율을 보여 9위에 랭크되었다.
VIA는 AMD계열 최고의 히트작, KT266A를 발표한후 AMD Chipset분야의 최강의 파트너로 부상했지만, 그뒤로 출시된
KT333은 KT266A와 성능상, 기능상 차이점을 보이지 않아, 시장에서 외면을 받은 제품이다.
KT266A과 실질적 차이가 전혀 없는 KT333
KT333은, KT266A 채용 제품군과 비교하여 크게 두가지 차이점이
있다. 하나는 DDR333지원을 통한 메모리대역폭 증가를 꼽을 수 있고, 두번째는 8233A 사우스브릿지와의 연동으로 인하여,
ATA-133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가지 모두, 기존의 KT266A와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DDR333지원의 경우, 메모리대역폭이 2.7GB/S로 증가되기는 하였으나, AMD CPU의 CPU-CHIPSET대역폭이
2.1GB/S로 더이상의 진전을 보이지 않아, 메모리대역폭만의 증가는 성능상의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비동기 클럭인가로,
KT266A보다 성능이 약간 떨어지는 현상마저 보여주었다. 이점에 대한 자세한 확인은
KT333 칩셋정보 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자세히 확인하고픈 유저는 추가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
KT333의 장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KT333메인보드가 클럭디바이더 /5를
지원하면서 FSB166 오버클럭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되면 CPU-MEMORY 대역폭이 동기화되어, 약간의 성능향상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오버클럭 매니아들을 사이로 이런류의 오버클럭이 유행이다. 그러나 이역시 후에서 다룰, AMD Korea의
A/S파동으로 인하여 찬물을 끼얻는 효과를 가져와, AMD CPU시장 전체가 침체기에 들어서는 상황까지 전개되었다.
국내에서만의 특이한 시장상황과, KT266A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제품특징이 빛어낸 '별볼것없는' 제품으로 전락해버렸다. 또한 AMD CPU의 FSB가 해머출시이전에는 증가하지 않을것임을 AMD에서
밝혀, 해머 이전의 제품의 기대도 사라져버린지 오래다. 차후 KT333의 후속버전으로 DDR400을 지원하는 KT400등이
예정되어있으나, AMD CPU의 대역폭이 증가하지않는한, DDR266 이후의 제품은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다.
10대 사건/사고 Best 10. 8위.
ZPCOM, MSD합병
총 710명중 10명이 투표하여, 8위에 랭크된 사건으로써, 6월 11일,
국내 최대의 메인보드 공급업체 (주)MSD와, Shuttle / ABIT사의 메인보드와 베어본으로 한축을 지탱하던 ZPCOM이 합병을
발표한 사건이다.
이는 6월 이전부터 어느정도 예견되었던 상황으로, ZPCOM은 4월경부터
ABIT 메인보드의 독점수입권을 MSD로 이관하였으며, 그 이전에는 두회사의 고객지원센터를 이미 합병한 바 있다.
ZPCOM에서 그동안 수입하였던 모든 제품의 A/S는 MSD에서 똑같이 받을
수 있으므로, 사용자들에게는 전혀 차이가 없고, MSD에서는 앞으로도 ZPCOM에서 공급하던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할것임을 밝혀,
셔틀사의제품을 계속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MSD는, 저가형 솔루션으로 ECS의 제품군을, 중급형으로 SHUTTLE사의 제품을, 고급형 유저를 타겟으로한 ABIT사의 제품의
공급권을 가지고 있어 가장 다양한 유저의 입맛을 맞출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으며, 인기몰이를 하던 셔틀사의 베어본도 라인업에
추가되어 가장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회사가 되었다. 또한
ZPCOM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기존의 MSD의 시장점유율과 합산할 경우 가장 큰 메인보드 공급사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02년에 발표된 컴퓨터업계의 상황중, 가장 큰 M&A로 기록되는 이
상황은, 앞으로 시장의 추이에 큰 판도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10대 사건/사고 Best 10.
공동 6위.
베어본 PC의 열풍 국내에도 MicroATX형의
메인보드와, 베어본 PC들의 인기가 불어닥치고 있다. 보통 국내시장에서는 통합형, 온보드형 제품은 인기가 없었던것에 반해, 2002년
들어 MicroATX형의 제품과, 기본적인 골격시스템을 갖춘 베어본형의 PC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것. 총 710명중 14명이
투표하여, GF4MX440 파동과 더불어 공동 6위로 랭크되었다.
2002년 최고의 베어본 PC, Shuttle SS50
베어본의 열풍은, 현재 MSD에 합병된 ZPCOM에서 포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Pentium III용
베어본과 Pentium 4용 베어본을 선보여 가장 많은 관심의 촛점이 되었다. 베어본의 특성상, 대량을 수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로
소량만 수입이 되었으나, 많은 관심을 보여 매출액 면에서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보였다.
Shuttle사의 베어본은, '작은것은 값이 싸다'라는 인식을 과감히 버려,
고가형을 지향했다. Pentium 4용인 SS50의 경우 40만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착된 제품의 가격만을 고려할 경우 상당히
비싼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베어본이 '단순 조립'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웠으나, 이를 과감히 탈피, 자체적으로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고, 케이스 부분 역시 알루미늄으로 처리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보이려 했다.
또한 베어본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게 하려는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 단순 세컨PC에서, DVD와 홈시어터를 이용한 DVD스테이션으로의 활용을 비롯하여, 작은 크기와 멀티미디어적인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여 단순'PC'적인 개념에서 탈피했다.
Shuttle사의 베어본을 제외하고는 크게 빛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의 선전이 돋보였다. ASUS의 Terminator를
비롯하여, 후발주자로 뛰어든 Altos의 Q-BOX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쇼핑몰 자체적으로 선보인 베어본들이 대거 주력상품으로
부상했으며, 베어본이 아닌 미니케이스형이 많은 선을 보였다.
베어본이 인기를 끌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PC의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그동안 통합형 제품은 메인보드
안에 많은 기능을 삽입하다보니, 업그레이드가 불편하고 성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었었다. 그러나 현재는 PC의 발전으로 인하여, 작은
타입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몇몇 기능을 제외하고는 성능의 하락이 크지 않아 일반적인 PC용의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물론 3D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고성능의 3D성능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사무적인
용도와, DVD감상을 비롯한 인터넷의 사용에는 이런 베어본형태의 제품으로도 충분하다. 이것이 베어본이 나름대로의 시장을 형성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이런 형태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PC 컴포넌트의 기능은 계속적으로 발전할것이며, 이에따라 고성능의 작업을 필요로하지 않는 유저의 경우에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 베어본형태의 제품을 더욱 많이 선택할것이다. 아직까지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그래픽카드가 GF4도 아닌, GF3도
아닌, GF2MX계열이라는데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10대 사건/사고 Best 10.
공동 6위.
GF4MX440 호환성 파동 총 710명중 14명이
투표하여 공동 6위에 랭크된 사건이다. 2002년 3월 세간의 관심을 가지고 출시된 GF4MX시리즈는 GF2MX계열이 유지하던 저가시장의
교체를 타겟으로 화려한 데뷔를 하게 된다. 그러나 곧 GF4MX440을 장착한 시스템의 오작동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장의 큰 파장을
불러온다.
이는 GF4MX440과 메인보드의 PCI Reset신호 교환에서 에러를 보여 부팅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초기 확실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대량의 교환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는 주로 '신제품'급으로 불리던 제품과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으나, 출시가 1~2년 이상된 구형제품과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각 그래픽카드 제조/수입업체에 큰 파장을 불러온
사건이다. nVIDIA는 사건이 확대되자 곧 수정조치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였으며, GF4MX440에 '어느정도'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대부분의 케이스의 경우 메인보드 제조/수입사의 수정조치를 통하여
해결이 되었으나, 출시가 꽤 지난 구형제품은 이 '구제상황'에서도 제외되어 많은 소비자의 항의를 낳았다.
이 사건은 nVIDIA의 '첫번째' 호환성케이스로, nVIDIA의 명성에 큰 먹칠을 한 사건이다. 그동안
꾸준한 드라이버 업데이트와 제품 출시로 꺼질줄 몰랐던 nVIDIA의 명성은 이 사건을 계기로 GF4MX시장에서 참패를 당하게 된다. 이는
많은 사용자가 ATi로 전향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꾸준히 제기되어오던 GF시리즈의 화질문제와, 'GF4MX=속도만 빠른
구형제품' 이라는 인식이 겹쳐 중급 시장에서 ATi에 밀리기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10대 사건/사고 Best 10.
5위.
PC800 RDRAM의 PC1066오버 잠잠했던
RAMBUS시장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다. 총 710명중 15명이 투표하여 5위에 랭크되었다. (흠...그만은
사람 다 어따 투표한거지 ㅡㅡ)
노스우드 1.6A를 이용한 FSB533오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I850E플랫폼을 사용한 RDRAM의 PC1066오버가 최고의 성능을 기반하여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얼키고 설켜 발생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공언하게 된 것이 바로 DDR 메모리의 가격 폭등이다.
DDR메모리는 현대전자의 합병소식이후로 꾸준히 상승하여 3월 ~ 4월경에는
RDRAM과 가격이 바뀌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당시 RDRAM PC800 256MB의 가격은 10 ~ 12만원선. SDR메모리는
이보다 5천원 ~ 1만원 비싼 가격에 형성되었고, DDR역시 마찬가지였다. 메모리 가격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I850메인보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노스우드 FSB533오버가 겹치면서 I850을 이용한
FSB533시도가 이루어졌고, FSB533과 가장 잘 맞다고 알려진 PC1066을 미리 시도해보려는 사용자들도 발생하였다. 이들을
주축으로, PC1066시스템만들기가 가장 값싸고 최고의성능을 발휘하는 시스템으로 인식이되어, 일부 I850 메인보드와 RDRAM의 매출이
평소보다 2배이상 늘기 시작했다. 또한 이열풍에 합류한 I850메인보드가 당시 ASUS한종류만 있었던것에 반해, ABIT, EPOX등에서도
개선된 무기를 장점으로 내세워 판촉활동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도 나타났다.
현재는 I850E메인보드 출시와 PC1066메모리 출시로 인해 그러한 열풍은
일어나지 않고, 해당 제품들의 고가화로 인하여, 접근이 그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7월 현재 DDR의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I850E메인보드의 가격이 서서히 내려가면서 다시 I850E의 열풍이 올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10대 사건/사고 Best 10.
4위.
LG 40X CD-RW 버퍼파동 총 710명중 46표를
획득한 사건이다. LG의 CD-RW는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가지고 있는 LG의 몇 안되는 사업이다. LG는 삼성과의 경쟁에서 매번
참패를 당하였고, 주력분야였던 메모리사업까지 빼았기고나서 삼성에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에 휩싸였다고 해야하는것이 어쩌면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LG가 컴퓨터분야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중의 하나가 바로 광스토리지 사업분야이다.
CD기록은, CD라는 미디어의 특성상 데이터를 꾸준히 공급해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시스템의 일시적인
오류로인하여 기록중 데이터가 더이상 들어오지 않을경우, 해당 CD는 '버퍼언더런'이라는 오류를 내고 CD기록은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이런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기술이 개발되었는데 그중 가장 우선시되는 것이 바로 '버퍼기법'이다.
즉, 데이터를 미리 '버퍼'에 저장해놓고, 버퍼의 저장되어있는 데이터를 꾸준히 공급해주는 것으로, 원본에서
데이터를 억세스하지 못하더라도, 버퍼에 데이터가 있다면 그동안 CD기록은 실패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버퍼가 커버할 수 있는 시간동안은
데이터의 공급이 일정치 않더라도 기록에는 문제가 없게된다.
이런식으로 따지자면 버퍼틑 클수록 좋은것인데, 따라서 소비자는 버퍼가 몇메가인지를 CD-RW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중에 하나이다.
바로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LG는 32X와 40X CD-RW를 출시하면서 초기에 8MB의 버퍼를 채용하여 광고를 한 후,
시간이 지난 뒤, 확실한 언급이 없이 버퍼를 2MB로 줄여 출시한 것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으로 입으로 퍼지면서 LG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터진 사건이다.
문제가된 LG의 40X CD-RW
LG는 초기대응시 '교환불가. 책임없음' 으로 일괄적인 대응을 하다가,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자, 2MB버퍼
채용의 제품을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 중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8MB제품으로 교체하겠다는 발표를 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관련
공지는 LG전자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관련 사이트에 전부 포스팅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10대 사건/사고 Best 10.
3위.
너도나도 ATi, ATi의 강세 ATi의 종류가 가시화되고
있다. 총 710명중 57표를 득표하여 3위에 랭크되었다. 그동안 바이텔과 유니텍을 통해서 들어오던 ATi 리테일 제품 외에, 다양한
서드파티군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ATi 제품군의 반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국내에 ATi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들
현재 국내에서는 새롭게 Sapphire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빅빔, ATi 리테일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바이텔사, PowerColor사의 서드파티
제품을 공급하였던 (현재는 중단하였다) 컴피디사, 국내에서 제조한 국내기술력을 자랑하는 Dream Media MDS사, Jetway제품을
공급하는 레오텍사, 국내에서 제조한 SIGMACOM, 컴피디사에서 PowerColor사와의 계약 종료후 추가로 계약한 샘물테크, 그리고
ATi리테일을 공급하다가 최근에 국내생산으로 돌아선 유니텍사가 ATi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이 늘어나다보니, 당연히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에 맞출 수 있게되고, 서로 경쟁하게 되므로 가격경쟁력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제품이 계속적으로 등장하게되어, 소비자의 다양한 ATi제품군 선택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것.
여기에 GF4MX440의 호환성파동이 한몫했다. GF4MX440이 3D가속성능상으로 ATi의 7500제품군보다
앞서지만, 호환성파동에 의심을 하던 많은 사용자들이 ATi 7500군으로 돌아서게 된 것. 여기에 GF2시리즈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오던
색감문제등이 겹쳐 ATi제품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가져오게 된것.
경쟁이 심해지다보니 자연적으로 무리도 따르는법. 일부 제조사의 제품이 ATi고유의 색감을 가져오지 못함으로
소비자들의 심한 항의를 받았다. 또한 각 회사별로 코어클럭 / 메모리클럭이 천차만별이라, 같은 7500이라고 해도 성능차이가 나는 상황이
발생,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ATi는 이런 문제에 대해 GF4같은 확실한 정비를 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곧 국내 메이저 제조사중에 한두군데가 ATi제조를 시작할것으로 알려졌다. (어느회사인지는 아직...ㅡㅡ) 또한
유명 브랜드 1 ~ 2개가 역시 수입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곧 GF계열같이 ATi계열도 한두회사만의 경쟁이 아닌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10대 사건/사고 Best 10.
2위.
AMD CPU A/S파동
총 710명중 264명이 투표하여 37%의 압도적인 득표를 한 사건.
2002년 파동중에서 가장 시장에 미친 영향이 큰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AMD는 3월경 제휴사를 시작으로, 내부 A/S방침을 변경, 통보했다.
A/S방침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용자들은 AMD CPU의 90%가 넘는 이같은 경우에 A/S불가 변경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암묵적인 불매운동까지 벌어져 AMD CPU는 물론 관련산업에 찬물을 끼얻는 효과를 가져온다. 관련
메인보드의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AMD가 세라믹 포장의 CPU 판매를 중단하면서, 쿨러 제조업체에도 큰 타격을 가져왔다.
AMD가 밝힌 이유로는 'AMD가 인증하지 않은 쿨러를 사용할경우 정상동작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 정품쿨러의
성능에 대해 좋지않은 시각이 번지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갔다.
여기에 AMD CPU의 코어노출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발이 시작되어졌다. INTEL의 경우 IHS를 사용함으로써
코어를 보호하나, AMD의 경우는 그렇지 않음으로써 사용자들의 '작은실수'에 대해 '참담한결과'를 가져오는 사태를 자초한다는 것.
AMD는 현재 Hammer 제품계열부터 IHS의 장착이 예정되어있으며, 그이전의 제품의 경우 IHS장착의 예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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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CPU의 옆모습. 코어가 노출되어있어 코어 손상이 염려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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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Pentium 4의 옆모습. 코어를 IHS가 보호하고 있어
코어 손상의 염려가 없다. |
여기에 DDR333이 AMD CPU에
무의미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성능면에서도 앞으로의 발전이 없다는 개념이 가세하였다. 사용자들은 FSB의 상승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AMD는 FSB변경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해머 출시전까지 FSB를 고정할것임을 밝혔다. 이로써, 해머
출시전까지의 AMD CPU는 기술적인 발전에 한계가 있음이 명백해짐으로써, 사용자들은 FSB533 노스우드 CPU로 인기몰이를 하는
INTEL쪽으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또한 인텔은 노스우드
1.6A를 출시함으로써, 그동안 AMD에 잃어왔던 엔드유저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인지도를 얻었으나, AMD는 A/S파동을 비롯한 이후의
악재로 이렇다할 힘도 써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출시되는 AMD 기반의 칩셋/메인보드의 출시가 동결되고, 국내에
Thoroughbred 출시시기조차 갈팡질팡하며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재는 AMD에서 사태이후 '유연한 A/S정책'을 펴기로 발표하면서
사용자들의 피해역시 그전보다는 많이 줄어든 수준이며, 따라서 조금씩 AMD에 대한 관심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CPU A/S시 VCC/VSS체크는 하지 않으며, 외관상 특별한 이상만 없으면 교환을 해주고 있다. 코어가 물리적으로 깨지는 경우는
예외이지만, 코어가 타는 경우에는, 사용자가 박스정품을 구입하고, 정품쿨러를 사용하였다는것이 증명이 되는경우 A/S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아직도 A/S에 대해 100% 안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AMD CPU선택을 아직까지 주저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신뢰쌓기는 상당히 힘들지만, 무너져버리는 것은 한순간이다. AMD는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펴온 신뢰를 A/S파동으로 인하여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과연 얼마나 많은 유저가 그동안의 A/S파동을 잊고 다시
AMD를 선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혹자는 해머의 출시 전까지는 이 사태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10대 사건/사고 Best 10.
1위.
NORTHWOOD 1.6A의 오버클럭 열풍 필자를 비롯한
보드나라 내부팀의 예상을 깨고 710명중 275표를 획득, 9표차이로 1위로 등극한 2002년 상반기 최고의 사건으로 뽑힌사건이다.
Pentium 4는 423소켓의 Willamette코어로 출발한 후, 출시되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제로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동안 423소켓의 Pentium4는 성능과 가격에서 소비자의 관심 밖에 있었다) 478소켓으로 형태변형을 시도했고,
다시 얼마 되지 않아 478소켓의 Northwood Core의 CPU를 출시하기에 이르른다. 노스우드는 기존 Willamette 코어가
.18um의 공정으로 제작된데 비해 공정을 0.13um으로 낮추고, 캐시를 512KB로 늘린 '마이너업그레이드'제품의 성격이 짖었다.
노스우드는 원래, 2.0Ghz이상의 Pentium 4를 출시하기 위하여 인텔이 공정을 바꿈으로서 새로 붙여진
이름일 뿐, Willamette과 제조상의 차이는 없는 제품이다. 처음부터 노스우드는 2.0Ghz이상의 클럭을 목표로 제조되었기 때문에
2.0부터 출시가 되었다. 그러나 갑자기 1.6Ghz라는 낮은
클럭의 노스우드가 등장하게 된다.당시의 1.6A의 Northwood가 나온 이유는 마케팅적인 면에서 해석할 수 있겠는데, 조금 더 빨리
기존 Willamette Core를 단종시키고 Northwood로 전환시키려는 인텔의 의지와, Athlon XP와의 대결에서 허우적대는
상황을 만회하고자 출시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노스우드라는
cpu가 기본적으로 2.0Ghz이상에서 작동이 되도록 설계한 CPU이기 때문에, 노스우드 1.6A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유저는 이점을
놓치지 않았으며, 인텔이 배수를 막아놓아 더이상 불가능한 오버를 FSB오버를 통해 실현하게 된다. 그것도 이미 예정되어있던 공식FSB인
FSB133으로의 오버를 과감하게 시도하게 되고, 이는 성공을 거둔다.
인텔의 완숙한 제조능력(?)때문인지, 지금까지 일어난 오버클럭 사건중 가장 대중화(?)된 사건으로 볼 수
있는데, 거의 90% 이상의 제품이 2.13Ghz로의 오버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어떤 전압조절이나 기타 상황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Athlon의 AXIA때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AGOIA도 이렇게 쉬운 오버를 거의 모든 제품에서 제공하지는 않았다.
CPU에는 수율이라는게 있고 '오버클럭'은 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운'이 따라야한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달랐다. 시장에 출시된 거의 모든 1.6A는 2.13G까지 무난하게 오버가 가능했으며, 약간의 노력만 더하면 2.5Ghz까지 무난한
오버가 가능하였다. 이는 1.6A뿐이 아닌, 1.8A나
2.0A에서도 어느정도 해당이 된다. 물론 1.6A처럼 모든 CPU에 해당되는 상황이 아니고, 또한 약간의 배수조절등이 시행되어야 하는
약간 까다로운 조건에서 오버가 진행이 된다.
노스우드 1.6A의
오버는 단순한 성능향상이라고 하기보다, FSB533을 통한 '미출시제품'의 성능을 미리 경험하는 재미까지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PC1066 RDRAM등의 오버를 포함해서, 다양한 활용의 재미까지 얻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상반기동안 논의되었던 대부분의
RDRAM, DDR오버등은, 전부 노스우드 1.6A때문에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보는것이 맞다.
인텔은 노스우드 1.6A로 인해, 그동안 실추된 '제1의 CPU기업'의 이미지를 어느정도 회복했다. 또한
AMD가 A/S파동으로 허우적대는 동안 이미지상승 효과도 가져왔다. 그러나 인텔에게는 아직도 숙제가 남아있다. 1.6A로 인하여 앞으로의
FSB533 CPU가 과연 어느정도 선방해줄것이냐 하는것. 현재 2.26Ghz FSB533 CPU는 30만원대, 2.4는
40만원후반, 2.53은 60만원초반이다. 과연 구입선에 언제쯤 들어올까 하는것...과연 노스우드 1.6A사용자가 얼마나 다시
Pentium 4를 선택하겠느냐 하는것이다.
마치며 - 오버로 얼룩진 상반기 ㅡㅡ
2002년 상반기의 화두는 단연 '오버'이다. 그동안 '오버'는 특정 사용자만의 권리로 인식되어왔지만,
AMD의 A/S파동과, 인텔의 1.6A오버사건을 통해서 단연 '주류코드'로 부상했다. 이는 10대사건의 리스트만 보아도 알 수 있다.
10대사건중의 3개가 오버클럭과 관련된 사건임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오버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로 꼽을수있는 상반기의 화두는 단연 '제품의 결함 / 제조사의 과실을 기반한 제조사의 책임회피'라고 볼
수 있다. AMD의 A/S파동도 이 부류에 포함되고, LG의 40X 버퍼파동, nVIDIA의 GF4MX440파동도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S사의 FSB166
클럭디바이더 지원문제, 오버클럭 FSB533을 마치 정규클럭인것처럼 발표하여 혼동을 일으킨 문제, 또한 R사의 제품 불안정으로 인한
소비자의 혼동등을 들 수가 있다. 또하나의 화두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려는 제조사의 의지가 담긴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ABIT의 MAX건, 베어본의 열풍, ATI의 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조금이라도 다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살아남기경쟁'으로까지 번지는 것이 보인다.
문제는 사건/사고 중에 유저에게 행복하게 해준 사건이 4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머지 6개는 소비자를
불행하게 한 사건이었다. 2002년 하반기는 소비자를 행복하게 한 사건만 '터지기' 를 바라며 이만 상반기 정리를 마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