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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언론사의 경우는 운영을 하면서 외부의 압력과 유혹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기본적인 경제의 활동을 유심히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경제활동은 물건을 사고 팔면서 이루어지고, 이것이 궁극적인 경제활동의 완결편이자 시작이다.
따라서 모든 기업은, 자사의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그러나, 물건을 파는 것이 기본 목표가 아닌 업종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언론사다.
언론사는 물건을 판매함으로 수익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를 실음으로써 수익을 거둔다. 이것이 일차적인 수익구조이다. 이세상 언론중에서 광고없이 운영되는 언론은 없다. 한겨레신문도 가끔가다가 대기업에 대한 비판기사가 연일 실리지만, 한쪽면엔 어김없이 그 회사의 광고가 실린다. 이것이 언론의 현실이다.
요즘 언론계도, 무가지 시장의 확대로 초긴장상태에 있다고 한다. 무가지 언론의 기본 수익구조 역시 광고에서 나온다. 따라서 광고주에 대한 입맞 맞추기가 언론사의 최대 이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상황이 거꾸로되어 광고주가 언론사에 입맞을 맞추는 경우가 한국에서는 비일비재 하지만 말이다.
배너광고는 미디어의 기본 수익구조
벤치마크 미디어 역시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구조의 확보를 일차적인 목적으로 한다. 기업의 목적이 이익을 추구하느니 그런 거창한 말들은 집어치우고라도, 그 안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고, 그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돈 역시 필요하다.
따라서 미디어 역시 이런 언론의 기본적인 수익구조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벤치마크 미디어의 기본 수익구조 역시 배너 광고다. 현재 보드나라 역시 업체들의 배너광고를 기본적인 수익구조로 삼고 있으며, 공동구매 수수료와 기타 사업 수수료 역시 수입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배너광고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광고주의 입김으로 인한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이다. 기본적으로 배너광고를 싣고있는 한국의 미디어는 광고주의 입김을 100% 외면할 수 없다. 이는 보드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100% 외면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업체가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규모가 웬만큼 크지 않으면, 배너광고 하나에 회사의 수익 구조 자체가 왔다갔다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따라서 업체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배너광고, 과연 유일한 벤치마크의 수익인가?
문제는 미디어의 수익구조가, 배너광고 외에는 딱 부러지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데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모든 경제활동은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물건을 팔지 않고 수익을 얻는 것은 경제활동이 될 수 없으며, 수익을 얻을 수 도 없다.
미디어가 여기에서 자유로워 지려면 사이트 자체가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거나, 컨텐츠를 유료화 하거나, 외부의 엔젤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그러나 그 정도의 강력한 파워를 가진 미디어가 거의 업다는 것을 고려하고, 투자를 받는 것 역시 현재 시장상황에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여 본다면 두번째 유료화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그러나 이 역시 불가능하다. 인터넷에서 유료화는 아직까지 숙제로 남아있는 모두의 과제이다.
이런 수익구조가 불안정한 벤치마크 미디어의 기본 현실이, 관계자들을 쉽게 돈의 유혹에서 빠져나오도록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컨텐츠를 제작하여 호응을 얻느냐 보다, 어느 업체와 이야기가 잘 되어 배너를 유치하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다. 보드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배너를 따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논조로 기사를 써야 하고, 이것이 심해질 경우 사이트의 기본적인 구조가 무너져 버린다. 이것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문을 닫은 웹사이트 역시 한두 군데가 아니다. 여러분이 수익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일부 비수익성 하드웨어 커뮤니티 역시, 광고를 받고 있다. 완전 비영리를 추구하는데는 실제로 한군데도 없다.
소비경기가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있는 용산이기에, 용산시장을 기반으로하는 미디어 역시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업체가 기침을 하면 미디어는 감기를 앓는다. 이 고리를 끊지 않고서, 미디어의 기본적인 수익구조 모델을 찾지 않고서는 정도를 걷는 미디어를 절대 만날 수 없다.
누가 더 힘을 가지고 있는지가 결정의 열쇠이다
배너광고든 어떤 수익모델이든, 벤치마크 사이트의 기본적 수익모델의 원칙은, 누가 힘을 가지고 있냐는 것이다. 업체가 힘을 가지고 있으면 미디어는 업체에 끌려갈 수 밖에 없고, 미디어가 힘을 가지고 있으면 업체는 미디어에 끌려다닌다.
업체가 미디어에 끌려다니는 것 역시 한국의 대표적 신문미디어의 사례에서 보아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벤치마크 미디어에서는 오히려 이것이 바람직하다. 최소한 소비자의 눈을 멀게 하고 귀를 속이는 기사와 자료는 포스팅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이 힘을 이용해 돈을 버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악화될 뿐이다. 미디어의 기본 목적은 정보 전달이기에, 이것을 간과하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따라서 보드나라를 포함한 모든 미디어 역시, 그 힘을 가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힘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커뮤니티다.
미디어의 힘은 유저에서 나온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중에서 여러 수익모델을 고려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그리고 확실한 방법은 바로 커뮤니티다. 현재 벤치마크 사이트의 1위를 다년간 고수하고 있는 모사이트 역시, 그 파워는 기사가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나온다.
따라서, 보드나라를 비롯한 모든 미디어 역시 그 '커뮤니티'를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무차별적으로 경품을 뿌리기도 하고, 이벤트를 다양하게 하기도 하고...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분명히 있다. 언제까지 경품을 뿌릴수도 없고, 경품을 뿌린다고 해서 유저를 과연 끝까지 붙들어놓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솔직히 필자도 한 벤치마크사의 오너로서, 이부분에 대한 고민을 끝없이 하지만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몇일전 타사이트의 기사 편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보드나라 커뮤니티에 나오면서 여러분들이 적어주신 댓글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대부분 기사는 좋은데 커뮤니티에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필자를 비롯한 보드나라 식구들은 여기에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어쩔땐 원망도 한다. 좋은 기사에 대한 보답차원에서라도 커뮤니티를 만들어주셨으면..하는 생각도 한다. 여기에서 보드나라의 노력이 충분치 못했다는 점을 절대로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무차별적인 경품공세같은 것으로 커뮤니티를 일으킬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매일 고민하며 하루가 흘러갈 뿐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커뮤니티가 그 사이트의 파워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라는 점이다. 보드나라가 아직 타 웹사이트보다 파워가 작은 이유 역시 커뮤니티 때문이다.
한국 벤치마크 사이트의 흥망은 바로 여기에 그 열쇠가 있다. 커뮤니티. 커뮤니티의 파워를 가진 곳이 그 힘을 업계에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커뮤니티는 운영자가 마음대로 키우고 죽이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회원 하나하나가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커뮤니티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고민한다...
오늘도 보드나라를 포함한 한국의 모든 벤치마크 사이트의 관계자와 오너들은 이 수익구조의 모델을 찾기위해 밤을 지샌다. 수익구조를 찾기 위해 쉽게 현실에 타협하느냐, 끝까지 객기를 부리느냐의 차이 뿐이다. 현실에 타협하면 당장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객기를 부리면 사이트의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오늘도 그들은 고민한다. 보드나라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실에 타협할까... 객기를 부릴까. 오늘도 고민한다.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커뮤니티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그러나 보드나라 역시 무차별 경품을 뿌릴 능력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단지, 보드나라와 뜻이맞는 회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고리를 찾기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 뿐이다.
돈 많이 벌어 잘먹고 잘사는것은 두번째 문제이다. 이는 그 안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하고싶어하기 때문이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단지, 그러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뿐이다. 현실은, 내가 싫다고 생각하는 것도 마음대로 싫다고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S. 절대로 보드나라를 포함한 타 웹사이트를 악의적으로 혹평하려는 의도는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열심히 정도를 걸으려 노력한 벤치마크 종사자들에게 후발주자로서 경외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들이 정도를 걸었든, 그러지 못했든 상관없이 말이다. 필자도 여기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는 한 인간일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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