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ATI나 NVIDIA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XGI의 새로운 그래픽 칩셋이 이번 컴퓨텍스 2005에도 선보였다. XGI는 Trident와 SIS의 그래픽 부분이 합작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업체라고 할 수 있는데 해외나 국내를 통틀어 일반 사용자들은 XGI의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해외의 경우 Volari V8/ V8 Ultra/ V8 Duo 등이 출시되어 실제 사용자들 다수 존재하지만 국내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아 제일 하위 버전이었던 Volari V3 칩셋을 사용한 제품 하나만 출시되었고 현재는 그마나 단종된 상태다.
이번 컴퓨텍스 2005에는 네이티브 방식의 PCI-Express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제품들은 Volari 8300 칩셋을 사용한 샘플 버전이 전시되었다. Volari 8600 칩셋은 프리젠테이션으로만 소개되었고 샘플 버전은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Volari 8300의 제품이 전시된 부스에서는 Volari 8300 칩셋에 적용된 비디오 프로세싱 기술에 대한 내용이 간략하게 언급되고 있다. TureVideo 엔진을 통하여 3:2 Pulldown, LCD Overdrive, de-interlaced의 비디오 엔진에서 지원하는 세부 기능들을 설명하고 있다.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부스에는 Volari 8300 칩셋의 스펙을 정리해 놓은 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펙에 따르면 샘플 버전은 코어 클럭이 300MHz이며, 메모리 대역폭은 5.6GB/s, 256MB의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DirectX 9.0, OpenGL 1.5의 스펙을 준수하고 있다. 4개의 픽셀 파이프라인과 4개의 픽셀쉐이더, 2개의 버텍스 쉐이더를 지원하며, Shader Model 2.0을 준수한다. 비디오 엔진의 기능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Edge Smoothing, 3:2 Pulldown의 2가지를 제공한다. 그 외 400MHz 램댁, 듀얼 램댁의 지원으로 듀얼 뷰를 지원하고 LCD Overdrive 기능을 지원한다.
샘플로 전시된 XGI Volari 8300 칩셋을 적용한 프로토타입 버전 그래픽 카드이다.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네이티브 방식의 PCI-Express를 지원하며, 저전력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전원부 또한 간소하고 DVI, D-SUB, TV-Out의 3가지 출력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Volari 8300 칩셋을 사용한 프로토타입 제품에는 메모리가 모두 DDR SDRAM 4개가 사용되고 있는데 전면에 2개 후면에 2개가 위치하고 있다. 전면과 마찬가지로 후면도 깔금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컴포넌트들이 거의 위치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제품은 NVIDIA의 노트북을 위한 MXM 규격의 제품들에서 소개된 것과 같은 MXM 규격을 준수한 노트북을 위한 제품이다. MXM 인터페이스는 PCI Express 16x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모바일/노트북용 그래픽카드 인터페이스이다.
Volari 8300 칩셋의 경우 MXM 타입3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데스크탑용 PCI-Express 솔루션과는 다르게 노트북에 내장되는 만큼 작은 크기이고 BGA 타입의 DDR SDRAM이 사용되고 있다. Volari 8300 칩셋은 0.13 공정으로 제조되고 데스크탑용으로도 히트싱크만 사용할 정도로 발열이 높지 않고 소비전력도 적기 때문에 노트북용으로도 최적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노트북용 MXM 타입의 제품과 데스크탑용 PCI-Express 슬롯의 제품을 서로 비교하여 본 화면이다. 노트북용은 데스크탑용에 비하여 거의 1/4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모두 간결한 구성으로된 프로토타입의 샘플 버전들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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