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 포맷을 두고 블루레이(Blu Ray)와 HD-DVD 진영 간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루레이 진영에 있던 HP가 HD-DVD 진영에 참여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HP는 12월 16일자로 자사의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HD-DVD 프로모션 그룹에 가입했음을 발표했으며, 이로써 HP는 블루레이와 HD-DVD 양쪽 모두를 지원하게 되었다.
가전 기기 쪽의 성격이 강한 블루레이 진영과 달리 PC 분야의 입지가 더 강한 HP는 MS에서 HD-DVD 지원을 표방하면서 블루레이 진영에 HD-DVD에 채용된 기술을 도입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블루레이 진영에서는 출시 일정에 차질이 있다는 이유로 HP가 요구한 iHD 기술 가운데 MMC(필수 매니지드 카피) 기능만 지원하기로 결정했었다.
MS가 2006년에 발표 예정인 새로운 OS 윈도우즈 비스타(Windows Vista)에 HD-DVD 진영의 기술인 iHD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져, 윈도우즈 탑재 PC를 판매하는 HP의 HD-DVD 참가는 어느 정도는 예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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