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위치한 랜드 시네마에서 제이씨현이 2006 GIGABYTE DAY 행사를 개최하였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제이씨현에서 유통하고 있는 GIGABYTE의 주력 제품군인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에 대한 소개와 기술 발표, 데모 시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행사가 진행된 랜드 시네마에는 입구에 제이씨현에서 준비한 다양한 GIGABYTE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력 제품인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외에 디지털 TV 수신 카드가 달린 셋탑 형태의 PC, 마우스, 쿨러, 케이스 등의 GIGABYTE 제품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번들 게임의 강화를 선언한 GIGABYTE는 국내 MMORPG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사용한 패키지 디자인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대작 게임들을 번들화할 것이라고 한다.
단순히 제품만 전시해놓은 것이 아니라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2대의 데모 시스템도 준비되었는데, 하나에서는 익히 잘 알려진 Serious Sam II, 다른 하나는 이날 행사에서 데모 시연을 한 최신 3D 기술이 적용된 Call of Juarez였다.
랜드 시네마 상영관 하나를 빌려서 진행한 행사에는 각 하드웨어 사이트에서 모집한 200여명의 회원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행사에 함께 하기 위해 대만에서 GIGABYTE 관계자들도 참석하였다.
2006 GIGABYTE DAY라는 독립적인 행사를 치르기 위해 풍부한 경품도 마련되었는데, 상당한 수량의 GIGABYTE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가 제공되었으며 인텔로부터도 CPU 하나를 협찬받았다. 경품에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참석자 전원에게 행사 후에 제이씨현이 유통하는 Creative 2채널 스피커를 기념품으로 나눠주었다.
이날 행사는 크게 2 타임으로 진행되었는데, 제이씨현 및 GIGBYTE 관계자의 환영사가 끝난 후 메인보드 라인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그래픽 카드 라인업 프리젠테이션이 이어졌다.
GIGABYTE 메인보드 신제품 발표는 새로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Core 2 Duo에 타겟을 맞춰 인텔 플랫폼 위주로만 이뤄졌다. Core 2 Duo를 지원하는 인텔 945 / 946 / 965 칩셋들의 특징과 유저들이 궁금해 할만한 GIGABYTE 메인보드 이름이 붙는 방식, 그리고 GIGABYTE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6 Quad 기술과 4 S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GIGABYTE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특징인 Durability Enhanced는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컨덴서 모두를 솔리드 캐패시터(Solid-Capacitor)로 사용하여 일반 컨덴서에 비해 6배 가량 길어진 수명을 보장한다. 이 기술은 메인스트림급 이상의 보드 일부, 그리고 하이엔드 메인보드에는 모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GIGABYTE 그래픽 카드 제품군은 ATI와 nVIDIA 제품에 대한 동시 소개가 있었는데, 칩셋 구분이나 제품 라인업에 대한 안내가 아니라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그래픽 카드에 적용된 GIGABYTE의 쿨링 시스템, 번들 게임, 오버클럭 라인업 등 차별화된 기능을 중점으로 진행되었다.
GIGABYTE 그래픽 카드 쿨링 시스템으로는 3세대에 해당하는 Silent-Pipe II는 기존의 Silent-Pipe와 달리 외부의 공기를 안쪽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Silent-Pipe II 외에 또 다른 무소음 쿨링 시스템으로는 Screen Cooling을 들 수 있는데, LP 타입 제품에 사용되는 이 방식은 LP의 장점을 포기하는 대신 히트싱크 사이로 시스템 내부 공기가 통과하면서 쿨링을 할 수 있도록 자연 대류 방식을 십분 활용하였다.
nVIDIA와 ATI를 가리지 않고
신제품으로 나올 GIGABYTE 그래픽 카드들을 소개하였다
그래픽 카드 프리젠테이션에서는 HD 기술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었는데, 차세대 DVD 포맷 전쟁으로 관심이 높은 블루레이, HD-DVD를 지원하기 위한 HDMI 인터페이스와 HDCP 기술 지원 뿐만 아니라 차세대 DVD의 HD 해상도 1920x1080을 뛰어넘는 PC만의 고해상도 Dual-Link DVI와 이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 리스트도 소개하였다.
HDMI-HDCP를 지원하는 GIGABYTE의 GeForce 7600 GS HDMI 버전을 통해 HDCP가 구현되는 방식과 HDMI 단자로 D-SUB 출력을 지원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래픽 카드에도 메인보드처럼 모든 컨덴서를 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하는 Durability Enhancedments가 적용되었다.
2005년에 인기 게임 Quake4를 번들로 제공하기도 했던 GIGABYTE는 2006년에도 재미없는 게임 여러 개를 끼워주기 보다는 대작 타이틀을 번들 게임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바로 Call of Juarez와 Civilization IV이며 이들 게임을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도 만들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VIDIA GeForce 7950 GX2가 들어간 라이브 데모 시연을 통해서는 최신 게임들의 그래픽 수준과 사용된 기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국내 출시 이전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은 Company of Heros와 GIGABYTE 제품에 번들로 제공될 예정인 Call of Juarez를 선보였다.
Call of Duty2와 마찬가지로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Company of Heros는 스타 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이지만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고 있다. 데모 시연은 HBO에서 제작해 큰 인기를 모은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미니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 가운데 2편 D-DAY에서 본 것과 같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공수 부대 투입을 배경으로 한 미션으로 이뤄졌는데 원거리에서 플레이할 때는 일반 RTS 게임이나 다를 바 없지만 최대로 줌인을 하면 최신 3D FPS 게임 뺨치는 그래픽을 자랑한다.
두 번째 게임 데모로 시연된 Call of Jurrez는 최신 세이더 기술과 HDR의 적절한 사용, 그리고 일반 3D FPS 게임에서 잘 구현되지 않던 심도(Depth of Field)를 줌인 모드에서 표현하여 조준바가 가리키는 부분만 초점이 잡히고 그 앞뒤의 화면은 흐려지는 아웃 오브 포커스(일명 아웃 포커싱)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게임에서도 바위나 나뭇잎 등의 표현이 세이더를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준비된 행사가 마무리되고 약간의 시간이 지체된 Q&A 시간을 가진 후에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Q&A 시간에는 GIGABYTE 메인보드 오버시 문제점을 언급한 유저 외에 그래픽 카드를 구입했는데 출력 단자에 사용 흔적이 있는 이유를 묻는 개인적이거나 누구나 관심있어할 질문 외에 ASUS와의 조인트 벤처 설립에 대한 문의 등 업계 동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유저도 있었다.
제이씨현은 유저들이 질문한 내용 가운데 즉석에서 GIGABYTE 담당자에게 마이크를 넘겨 설명을 하는 등 재치있는 진행을 이끌었다.
그 가운데 가장 유저들이 궁금해했던 그래픽 카드 출력 단자의 긁힘은 하이엔드 제품은 모두 테스트 후 출고되기 때문에 100% 흠집이 있고 메인스트림 이하의 대량 생산 제품은 QC를 통해 출시되는 물량 일부만 뽑아서 검사하기 때문에 긁힌 자국이 있는 그래픽 카드가 유통될 수 있지만 이것은 오히려 테스트를 잘 통과했다는 의미이지 쓰던 것을 포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행사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것은 역시 행사의 꽃 도우미의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