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서울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비디오 게임계의 거장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방한하여 Xbox 360용 RPG 게임 블루 드래곤 한글판 출시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 국내에 작년 연말에 일본판이 출시되었으나 완전 한글화를 거쳐 다음 달에 다시 출시되는 블루 드래곤에 대한 소개 및 그의 신작 게임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많은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김대진 상무와 블래 드래곤의 개발자 사카구치 히로노부, 그리고 블루 드래곤의 개발을 맡은 미스트 워커의 팀장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자 간담회는 블루 드래곤 한글판의 동영상을 최초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한글판 작업에 관계한 국내의 개발진들과 블루 드래곤의 음악을 맡았던 우에마츠 노부오씨의 비디오 인터뷰와 한글판의 완벽한 음성 한글화 및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게임 화면이 소개되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김대진 상무는 Xbox 360의 국내 출시 때 한국MS가 약속한 킬러 타이틀의 한글화를 위해서 블루 드래곤 뿐만 아니라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개발 중인 다음 Xbox 360 게임인 로스트 오딧세이 역시 한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설명을 곁들여 한글판 블루 드래곤 게임의 시연도 있었는데,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언어가 한글로 바뀌었으며 게임 속 전투 기술도 한글로 설명되고 있다. 주인공의 그림자를 이용해서 전투를 한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블루 드래곤은 Xbox 360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도 본체 판매량의 절반 정도가 팔렸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블루 드래곤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현재는 TV 애니메이션도 방영되고 있다.
한글화 제작 기간에만 6개월이 걸렸고 성우만 40여명이 들어간 블루 드래곤 한글판은 국내의 애니메이션 유명 성우들로 이뤄진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블루 드래곤은 한국어를 포함해 총 8개국 언어로 로컬라이징 되는데,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성우의 선정 등에 관여하고 있으며 영문판에는 많은 부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된 블루 드래곤 한글판의 출시일은 5월 24일이며 소비자 가격은 4만 5천원으로 책정되었다. 한글판이지만 일본어 음성도 지원하고 있으며 전체 이용가를 획득했다. 이미 일본판이 출시된지 거의 6개월 뒤에 나오는만큼 국내 유저들에게 얼마나 환영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음성과 자막이 한글화되지 않으면 플레이하기가 어려운 RPG 장르이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에게는 좋은 타이틀이 될 것이다.
그러나 Xbox 360의 대작 RPG라고 할 수 있는 오블리비언이나 곧 출시 예정인 매스 이펙트, 바이오 쇼크 등 같은 북미 개발사에서 만든 RPG 게임들은 한글화가 이뤄지지 못한채 영문판으로 출시되었거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아직 킬러 타이틀의 한글화가 완벽하게 이뤄지기에는 많은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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