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춘추전국시대를 헤쳐간다! E7/E5 DDR2 메모리 3종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 메모리는 절대 권력을 누렸다. 삼성전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업체라는 이유와 함께 메인보드 호환성도 삼성 메모리가 국내 유저들에게 표준으로 여겨지고 있었던데다 다른 메모리는 중고로 팔 때 업체들이 구매하지 않거나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매입하던 것과 달리 삼성 메모리는 일정한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DDR2 시대에 접어들면서 삼성 메모리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과 A/S를 실시하는 이른바 국산 메모리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국산 메모리라고 하는 것이 그래픽 카드 시장과 마찬가지로 업체가 직접 반도체를 설계/생산하는게 아니라 메모리칩을 공급받아 모듈을 만들거나 OEM 방식으로 제조해 자사의 브랜드를 얹어서 팔고 있지만, 이들은 삼성보다 긴 평생 보증 A/S에 중고 판매시 가격 불이익을 받는 비삼성 메모리의 단점을 보완하는 제조사의 가격 보상 구매제도, 그리고 제품 선출고나 퀵 서비스를 이용한 제품교환 등 공격적인 A/S 정책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이나 잘 알려진 외국 메이저 브랜드 메모리들을 수입/판매하는 업체들보다 국내 시장 상황 및 유저들의 요구에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케이(EK)전자 역시 이런 국내 메모리 시장의 변화를 체크하고서 과감하게 시장 공략에 나선 업체 가운데 하나로 2006년에 E5 메모리 브랜드를 시작으로 보다 저렴한 보급형 제품인 E3 메모리, 그리고 하이엔드 제품군인 E7 메모리까지 같은 규격, 같은 속도라도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국내 유저들의 PC 안쪽을 파고들고 있다.

오늘 살펴볼 EK 메모리도 하이엔드 제품군인 E7 메모리 2종과 주력 제품이면서 오버클러커를 위해 DDR2-1066을 지원하는 E5 메모리 1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