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 Catalyst 7.10 출시에 박수와 환호성을 동시에 보내며

2007-10-17 16:56
편집부 press@bodnara.co.kr

한국시간으로 지난 12일 출시된 ATi Catalyst 7.10의 드라이버 출시는 또한 번의 신선한 충격을 우리에게 주었다. AMD의 문구대로 최대 80%의 성능향상은 아니지만, 그 동안 ATi 제품이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핸디캡을 한 단계 극복하는데 크게 일조했기 때문이다.

9550이후로 불멸의 히트작이 없는 ATi의 Radeon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X00계열에서 우리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었고, 1X00시리즈 역시 경쟁사의 높은 3D퀄리티에 가려 제대로 된 제품의 묘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HD 1X00시리즈 출시에도 시장은 경쟁사의 8X00시리즈 출시 때와는 사뭇 다른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출시되어 시장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

Radeon HD 2X00시리즈의 지금까지의 최대 강점은 이름 그대로 HD부분이다. HDMI지원부분과 HD가속부분에서 경쟁사의 제품보다 탁월한 성능으로 X1X00시리즈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말 많고 탈 많은 3D성능의 상대적 열세로 시장에서는 아직도 경쟁사의 압도적 시장점유율에 가려져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Catalyst 7.10 드라이버의 출시와, 그에 따른 성능향상은 우리가 충분히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AMD가 '80%의 성능향상' 이야기만 꺼내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번 Catalyst 7.10 드라이버는 분명한 성능향상이 있고 여느 드라이버 업데이트와 비교해 그 성능향상의 차원도 다르다.

보드나라 테스트결과 최대 60% (Catalyst 7.9기준) 의 성능향상은 분명한 이점이며, 특히 CrossFire의 엄청난 성능향상은 경쟁사의 SLi 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호환성과 성능을 갖추었다. ATi의 CrossFire는 비정상적이긴 하지만 Intel P965플랫폼에서도 작동하며, Intel X38에서는 완벽한 작동을 선보인다. 분명 이것은 경쟁사가 자사의 칩셋에서만 SLi를 지원하는 것에 비해 큰 메리트이다.

비록 AMD가 최대 80%라고 이야기하는 것 때문에 국내에서는 이를 비하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게임의 프레임에서 몇 프레임이 올라가는 것은 CPU Grade를 몇단계 올라야만 얻을 수 있는 성능으로 사실 큰 성능향상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금번 Catalyst 7.10에서 얻어지는 성능향상은 분명 ATi사용자에게 있어 큰 선물임에 분명하다.

필자는 이번 Catalyst 7.10의 출시로 인해 그 동안 경쟁사위주였던 시장의 독과점이 어느 정도 깨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무리 AMD가 HD 2X00시리즈의 장점을 '멀티미디어!!'라고 외치더라도 시장은 3D성능 그래프와 그 작동의 안정성에 더 민감하다. HD는 아직 구현하기가 까다롭고 대다수가 만족을 느끼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HD의 완벽한 가속성능과 품질에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경쟁사 급의 3D성능이 보완된다면 지금의 ATI 그래픽카드는 더 나은 시장점유율을 보여 줄 것이다. Catalyst 7.10은 그 시발점이다.

AMD는 이제 Catalyst 7.10 드라이버의 안정성에 더욱 집중하여야 하고 7.10에서 드러날 지 모르는 Stable 문제에 대해 재빠르게 체크하고 보완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 안정성이 검증되었다는 전제 조건으로, 지금 ATi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에게 Catalyst 7.10 드라이버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Campaign을 기획하여야 한다. 자사제품 사용자가 자사제품을 통해 더욱 많은 메리트를 얻게 하는 것 또한 제조사의 책임이며 일종의 워랜티서비스이다.

필자는 이번 Catalyst 7.10의 드라이버 성능향상으로 인해 모처럼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ATi 계열이 주목을 받는 것이 참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독려하고 성원해주자. 그 동안 ATi는 경쟁사에 너무 오랫동안 가려져 있었다. 이번 기점을 계기로 다시 그래픽카드 시장이 '완전경쟁' 체제로 들어가기를 하루속히 기대해 본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emperorkmj (ID) / 07-10-17 17:43/ 신고

1950GT O.E 카탈7.9에서 색감이 좋아져서 아직 업뎃 안하고 있었는데 7.10이 좋은가 보네요ㅎ 업뎃해야겠습니다

seel013 (ID)

/ 07-10-17 17:50/ 신고

성능향상 보다는 동영상 하드웨어 가속시 색상문제와 디인터레이스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게 순리가 아닐까 싶네요.

korstds (ID)

/ 07-10-17 17:59/ 신고

드라이버를 한번 바꿔서 해봐야겠네요..
과연 어떨런지..

yewtree923 (ID)

/ 07-10-17 18:26/ 신고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 카드와 궁합이 맞는 드라이버가 좋은 드라이버죠 ^^ 무조건 최신 버젼이라 해서 성능적 향상이 있는건 아니니까요 ㅎㅎ;

soohan (ID)

/ 07-10-17 18:50/ 신고

기존의 있는 기능을 안정화 시켰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과 좀 충돌나지 앟게 해주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아요

zeonis (ID)

/ 07-10-17 20:32/ 신고

카탈 7.10으로 업했지만 그래픽 카드가 1950 프로라서 별로 성능 향상을 느끼지 못하겠네요

newstar (ID)

/ 07-10-17 20:43/ 신고

저도 박수는 보냅니다. 근데 매번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뒤쳐지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매번 답답하긴하네요.

blastoff (ID)

/ 07-10-17 20:59/ 신고

좀만 더 일찍이었다면 좋은 반응이 더 많았을텐데 좀 아쉬운 감이 있어요

ho5945 (ID)

/ 07-10-17 21:14/ 신고

언제부터인가 2D는 라데온, 3D는 지포스 라는게 깨졌었는데 다시 재발하는건가요.. 3D 성능이 경쟁사에 너무 뒤쳐져서 그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3D성능 높이기 보다는 멀티미디어 성능 높이는게 좀 낫지 않을까 싶네요..

ohye701 (ID)

/ 07-10-17 21:47/ 신고

애초에 이야기 한 것과는 다르지만 분명 좋은 성능을 보여줬죠.

조금 깎아서 실측정값보다 약간 낮게 적었더라면 의외로 사용자들의 환호를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kss8569 (ID)

/ 07-10-17 22:04/ 신고

그래도 다행이네요/..

드라이버로 성능향상있었다니 ATI그래픽 사용자분들께서는 희소식이네요.ㅎ

bmw375 (ID)

/ 07-10-17 22:27/ 신고

AMD가 앞으로도 드라이버 최적화에 힘써주기를 바랍니다. 저도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해봐야겠군요. 큰 성능 향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이나마 올랐다는 점이 중요하겠죠.

tksto3299 (ID) / 07-10-17 23:32/ 신고

이번 드라이버에는 성능향상이 많아나보군요.

scoot (ID)

/ 07-10-17 23:37/ 신고

카탈 릴리즈의 새로운 이정표가 아닐까 하네요

bsbday (ID)

/ 07-10-18 0:19/ 신고

조용히 발표하던 구버젼의 드라이버와 달리 이번엔 좀 유난을 떨었습니다.
그만큼 ATI도 이번 드라이버에 자신이 있다는 거겠죠.
ATI에게 앞으로도 좋은일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능 향상 만세+_+

leodio (ID)

/ 07-10-18 1:25/ 신고

성능 좋은 드라이버 하나로 시장의 독과점?을 깨뜨리는 상황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좀 답답한 부분이 풀린 것 같긴 합니다.
무엇보다 기사의 글 처럼 이번 출시가 시발점이 되길.. 아니면 반짝 이벤트성이 될지도..

pg1313 (ID)

/ 07-10-18 9:06/ 신고

역시 하위 그래픽은 성능향상이 미비한가? ㅠ_ㅠ

bluemun (ID)

/ 07-10-18 9:22/ 신고

확실히 Nvidia와 ATI가 서로 경쟁해야 유저 입장에서는 선택의 재미가 있죠. 요즘처럼 Nvidia독주는 보기이 안 좋고 ATI가 힘 좀 냈으면 좋겠네요.

역병창궐 (ID)

/ 07-10-18 10:49/ 신고

사실 다른 싸이트에서 본 벤치에서 보면
80% 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물론 크파는 예외겠지만 싱글카드로는
실제 몇 프레임에 증가폭을 가지고 겉만 번지르하게만
잘난척을 하는게...

다음 11 버전을 다시 기대해야죠..
2X50 시리즈들도 새롭게 나올텐데..

rbear (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