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menu
디지탈 리뷰 홈  

HD 캠코더 구매 가이드 2부 -캠코더의 역사와 규격

2007-12-28 00: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캠코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기까지


지난 HD 캠코더 구매 가이드 1부는 서론으로 HD 규격에 대한 내용과 관련 용어 몇 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2부에서는 캠코더의 발전 과정과 가정용 HD 캠코더를 구분 짓는 특징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캠코더 구매 가이드에서 정작 뭐 사라는 내용은 없고 계속 정보만 찔끔찔끔 흘려대고 있으니 답답하시겠지만, 필자 역시 아직도 HD 캠코더를 구입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입장에서 회원들에게 그냥 뭐가 좋으니 질러라 하는 식의 기사보다는 필자가 제공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하고 구입 여부와 제품 종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캠코더의 역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발전되어 왔는지는 네이버 같은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 한번만 하면 온갖 전문용어와 함께 줄줄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지만, 보드나라에 방문한 회원들에게 딴 사이트 띄워놓고 검색하라는 식의 불편을 줄 순 없으므로 핵심 줄거리만 간단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최초의 캠코더는 베타맥스, 가정용 캠코더의 시작은 8mm

원래 기록과 편집, 상영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필름을 매체로 사용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양한 규격(크기)의 필름을 쓰고 있었지만 초창기 TV 방송은 아직까지 방송과 함께 저장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발전하지 못해 녹화 없이 생방송으로 송출하거나 16mm 필름으로 촬영해 이를 다시 현상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초창기 VTR(Video Tape Recorder)은 대형 컴퓨터에나 들어갈 2인치 테이프를 쓰거나 1인치 헬리컬 장비가 나왔지만 방송국에서나 쓰일 법한 물건이었고, 이후 등장한 U-Matic, 베타캠(Betacam) 등으로 이어지면서 야외에서도 취재 가능한 ENG(Electronic News Gathering) 카메라가 활성화되었지만, 이 때까지는 아직 가정용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장비가 아니었다.

 

1975년 소니는 베타맥스 기술을 이용해 VCR(Videocassette Recoder)을 야심차게 시장에 선보이지만, 그로부터 1년 뒤 1976년에 JVC에서 VHS(Video Home System)를 내놓으면서 오늘 날까지 심심하면 자주 얘깃거리로 등장하는 그 유명한 "베타맥스와 VHS의 전쟁"이 벌어진다.


(소니의 베타맥스 테이프 /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당시 베타맥스 기술은 VHS보다 화질이나 음질이 훨씬 뛰어났지만 초기의 짧은 녹화 시간, VHS 업체들의 가격 공세, 그리고 영화 제작사들과의 라이센스 계약 등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VHS 방식의 거대한 비디오 렌탈 시스템이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 때의 실패가 지금 차세대 DVD 전쟁에서 소니가 주도하는 블루레이(Blu-ray) 진영을 유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

 

이 때 베타맥스 포맷으로 최초의 캠코더가 만들어졌는데, 1983년 소니가 발표한 베타무비(Betamovie)는 베타맥스 포맷을 사용한 제품으로 이전까지 카메라와 레코더가 분리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본체에 카메라와 레코더를 통합한 '일체형 카메라 레코더'였다. 캠코더(Camcoder)라는 말 자체가 카메라와 레코더를 합성한(Camera+Recoder) 단어로 소니 등록 상표지만 현재는 비디오 카메라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렸다.


(소니 베타무비 캠코더 /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하지만 베타맥스의 실패로 경쟁사의 VHS 포맷을 따라야 하는 지경에 이른 소니는 1986년에 8mm VTR을 내놓고 1990년 8mm 캠코더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가정용 캠코더 시대를 시작했다. (당시 삼성전자도 세계 최초로 초소형 4mm 규격 제품을 내놓았으나 소니에게 표준 경쟁에서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8mm 캠코더가 보급될 무렵에도 비디오 렌탈 시장과 맞물려 각 가정에 있던 VTR은 아직까지도 VHS/S-VHS 방식이었지만, 8mm 캠코더는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으로 VHS 카메라를 대신해 주력 제품이 되었다. 8mm 캠코더는 초기에 Video-8 포맷이 나오고 이후 사운드를 개선한 Hi-8 포맷이 나왔지만, 8mm 테이프를 저장매체로 쓴다는 공통점이 있어 이런 포맷들을 모두 합쳐 8mm 캠코더라고 부르고 있다.

 

다음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kidnap (ID) kidna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8 0:45/ 신고
캠코더에 전혀 관심없엇는데 옆에사람이 들고댕기길레 디카치곤 이상한녀석인줄
알앗죠..
캠코더라 그러더군요 그것도 HD로 찍는다~고 자랑하는데~ 부럽대요..
bsbday (ID)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8 0:57/ 신고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게 너무 많았군요.
초기의 배타맥스의 해상도를 보니 엄청난 괴물이였단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당연히 가격도 만만치 않았을테고..
시대를 잘못 타고난 녀석인듯 하네요.
3부가 기대됩니다 ^^
joel83 (ID) joel8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8 1:27/ 신고
2부로군요. 기획기사 잘 읽었습니다 ^^
jung21 (ID) / 07-12-28 2:05/ 신고
포맷에 대한 차이를 확실히 알수 있어 좋은 기사였습니다.
pg1313 (ID) pg131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8 9:04/ 신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기존의 상식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내용이 충실하네요^^
blackchh (ID) / 07-12-28 9:34/ 신고
캠코더쪽으로는 아는게 별로 없었는데, 이 기사를 보고 많은것을 알게되었네요.
asto2000 (ID) / 07-12-28 9:42/ 신고
기존에 캠코더에 대해 몰랐던 내용을 알수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blasty (ID) blast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8 11:01/ 신고
캠코더에 대한 상식 말고도 일반적인 코덱이나 화면비에 관한 상식도 첨부되어 있어 좋군요^^
asuea (ID) asue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8 11:20/ 신고
최근에는 디카나 핸폰에 동영상 기능이 있다보니 예전만큼 일반인들이 캠코더를 많이 구매하지 않을것 같은데
athlon88 (ID) / 07-12-28 15:59/ 신고
들은 이야기로 베타맥스가 실패한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포르노 업계에서 기피했다던가 그렇다더군요. 간혹 영상 산업은 포르노 업계의 도움이 있었다고들 하더군요. 이론 쓸데없는 이야기를 -_-;
여하튼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jin2006 (ID) / 07-12-28 17:58/ 신고
다양한 상식을 넓힐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런 기사도 유용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사들 기대해 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kss8569 (ID) kss8569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8 18:09/ 신고
2부 이제 보는군요~ 잘봤습니당~ㅎㅎㅎ
kama136 (ID) / 07-12-28 18:42/ 신고
잘 모르던 내용이 많네요. 잘 보았습니다.
ohye701 (ID) ohye70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8 22:32/ 신고
베타맥스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저는 가지고 있지 못했지만 외갓집에 가면 몇번 본적이 있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VIDEO가 많아서^^;

[주로 불법복제된 영화비디오들이나 애니메이션 비디오, 폐기된저런제품을 녹여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일을 하셧기ㅤㄸㅒㅤ문에;; 저런 것도 같이 딸려오더군요. ]
ho5945 (ID)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8 23:22/ 신고
이런 곳에 관심을 가진적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 그런 기기들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이 안나네요^^; 하지만 비디오테잎은 대여점에서 무지 많이 빌려봤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그때 생각하면 구조가 참 단순해서 요샌 해부를 해보고싶은 생각까지도 들더군요^^ 아무튼 잘 보았습니다!
zeonis (ID) zeoni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29 18:49/ 신고
하드나 메모리에 영상을 파일 방식으로 기록하는 캠코더들은 대부분이 MPEG4를 사용하고 있지요 일단 저장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좋지만 그대신 편집을 하려면 고사양의 피씨가 있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AVC HD 15Mbps 영상 정도면 화질이 상당히 좋더군요 3부에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ryangedu (ID) / 08-01-01 13:53/ 신고
대세는 벌써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서... 이제는 정착되는건가요... 기술로 나날이 발전되고... 이젠 비디오테이프는 역사속으로...
luxion (ID) / 08-01-02 17:06/ 신고
아직은 너무먼 캠코더...솔직히 있어도 별로 쓸일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y20303 (ID) y2030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1-04 2:47/ 신고
캠코더에 대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제게 많은것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네요
닉네임 lock
비회원

보드나라 많이 본 뉴스
보드나라 많이 본 기사

보드나라 최신 기사
[12/28] MSI, 11번가 그랜드십일절 게이밍 데스크탑 할인 공세..구매 혜택 풍성  
[12/28] MSI, ‘MSI MPG Z890I 엣지 TI WIFI7’ 및 ‘MSI MAG B850M 박격포 맥스 WIFI7’ 출시  
[12/28] MSI, AI 기능 탑재한 플래그십 게이밍 모니터 ‘MEG X’ 출시  
[12/28] HP 인기 노트북, 11월 지마켓 빅스마일데이 참여  
[12/28] 서린씨앤아이, AGI 국내 협력 1주년 기념 인스타그램 이벤트 진행  
[12/28] '롤드컵 현장 열기 그대로'.. 정원엔시스, HP HyperX OMEN 15 등 주요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 선보여  
[12/28] PC방에 부족함 없는 H610 mATX 보드, MAXSUN 마일스톤 H610M 2.5G V3 디앤디컴 (벌크)  
[12/28]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중국 판호 획득  
[12/28] 텐센트 클라우드, 해외 사업 성장 가속화.. 기업용 AI 역량 강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12/28] 소니코리아, 시네마 라인 풀프레임 카메라 FX5 국내 출시  
[12/28] 컴투스 ‘MLB 9이닝스 26’, 글로벌 서비스 10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12/28] LP-E코어만 4개에 TDP 6W, 인텔 문 레이크(Moon Lake) CPU 계획?  
[12/28] 알맹이 없는 가짜 라이젠 9 9900X3D 발견  
[12/28] AI 수요에 PCB 공급난 심화, 메인보드와 VGA 가격 추가 상승 우려  
[12/28] 엑스리얼, 안드로이드 XR 기반 유선 XR 글래스 ‘아우라(AURA)’ 국내 공식 출시  
[12/28] (주)에스라이즈, 11번가 그랜드 십일절 맞아 ASUS TUF F16&A18 게이밍 노트북 특별 프로모션 진행  
[12/28] MS, DXR 성능 개선 및 메모리 사용량 최대 90% 절약 기술 발표  
[12/28] 로지텍, 전국 이마트 주요 100개 매장서 ‘로지텍 G 헤드셋 랜덤박스 이벤트’ 진행  
[12/28]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비스 9주년 기념 웹사이트 공개, AGF 2026 참가 예고  
[12/28] 인텔-오라클, OCI 기반 엔터프라이즈 및 에이전틱 AI 지원 위한 협력 확대 계획 발표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