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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새로운 DSLR 중급기 GX-20 유저 발표회 가져
삼성테크윈에서 지난 2월 18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 2층에서 자사의 신제품 DSLR 카메라 GX-20 발표회를 가졌다. 유저 발표회로 많은 디지털 카메라 유저들이 참관한 이날 행사에서 삼성테크윈은 1,400만 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한 GX-20을 통해 중급형 카메라 시장에서 경쟁을 펼쳐 나갈 것임을 밝혔다.
▲ 행사장 입구에는 여러 곳의 접수대를 만들어 유저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했다
▲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복도에는 GX-20으로 촬영한 샘플 사진들을 대형 인화해서 전시
▲ 행사장에는 여러 군데에 GX-20 샘플을 전시한 전시대를 마련해 유저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 SD 메모리를 이용해 저장할 수 있게 했다
▲ GX-20은 펜탁스(Pentax)사와 공동 개발로 만들어 펜탁스에서는 K20D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전 모델부터 디자인과 세부 기능에 차이를 두고 있다
▲ GX-20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인 GX-10과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크기나 모양, 버튼 배치도 동일하고 세로그립도 GX-10의 것을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 GX-20에서 바뀐 점은 LCD가 2.7인치로 커지고 이에 따라 버튼 위치가 약간 달라졌으며 메모리 슬롯 개폐 레버를 더 크게 만들어 사용하기 편하게 했다
▲ 좌측에 보이는 동그란 금속부도 GX-20에서 추가된 외장 플래시 동조 단자
▲ GX-20 외에 삼성테크윈에서 만든 AMOLED 사용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VLUU NV24HD도 전시되어 있었다
▲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모델 촬영을 위해 전시대 한쪽에 스튜디오를 마련해놓았다
▲ 유명 레이싱 모델을 통해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유저와 모델에 관심있는 유저를 모두 공략한다는 것은 이제 카메라 업계에서는 당연한 마케팅이 되었다
펜탁스 카메라를 삼성 기술로 바꿔가는 GX-20의 위치
삼성테크윈에서 처음 펜탁스와 기술 제휴를 통해 DSLR 카메라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많은 국내 유저들이 삼성과 펜탁스의 기술이 합쳐진 DSLR은 얼마나 새로울까 하는 기대를 가졌으나 정작 그 당시 출시되었던 삼성 DSLR 초기 기종들은 이미 펜탁스에서 개발되어 출시된 istDS 시리즈의 재탕에 불과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삼성테크윈은 삼성전자와 다르기 때문에 기술 제휴보다는 펜탁스 마운트를 빌려 자사의 DSLR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는 이름만 삼성인 펜탁스 수입 제품이라는 혹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GX-20 발표회에서 삼성테크윈은 펜탁스와의 공동개발이 이뤄지기 시작한 2005년부터 디지털 디바이스에 관한 것은 삼성의 반도체 기술이 들어가기로 합의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DSLR의 기획은 일반적인 컴팩트 카메라나 전자제품과 달리 2년 전부터 기획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2006년 4월에 개발이 시작된 삼성테크윈+삼성전자+펜탁스 DSLR이 이제야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 발표회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시선
▲ 삼성테크윈의 이혁기 차장은 2006년 개발 당시 GX-20의 컨셉을 동급 최고 중급기로 최고의 화소수와 가장 높은 효율, 저노이즈 등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GX-20은 기본적으로 기존 GX-10의 디자인과 기능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GX-10에서 이미 적용된 손떨림 보정, 방진방적, 원터치 RAW, 먼지제거 기술 및 삼성 DDR2 메모리를 버퍼로 사용해 메모리 용량이 다 찰 때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RAW 모드에서는 최대 9장까지만 가능하다)
GX-20에서는 여기에 카메라 본체에서의 사진 편집 기능을 확대, 다양한 유저 셋팅 지원, 원터치 화이트밸런스 적용, 광학식 손떨림보정 강화 등이 추가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의 핵심 이미지 센서를 GX-10에 들어간 CCD 센서 대신 삼성전자에서 새로 개발한 1460만 화소 CMOS 센서가 들어갔다는 점이다. CMOS 센서로 바뀌면서 발열과 노이즈가 줄어 ISO 6400 및 라이브뷰(컴팩트 디카처럼 뷰파인더가 아니라 LCD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도록 LCD에서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표시해주는 기능) 기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ISO 6400은 확장 ISO지만 필름같은 노이즈를 구현한다는 삼성테크윈과 펜탁스의 개발 철학 때문에 디테일을 뭉개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다른 DSLR 제품과 달리 디테일을 살리도록 했다. 그러나 유저가 선택할 수 있게 3단계의 노이즈 제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DSLR을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들부터 세미 프로들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GX-10의 그린 모드(모든 버튼을 녹색으로 표시된 곳으로 바꾸면 최적의 사진을 촬영) 외에 후보정 기술을 강화해 픽쳐 위저드 및 카메라 LCD를 이용한 사진 편집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DSLR 유저들이 A/S 센터를 찾게 하는 먼지 제거, AF 미세조정, 불량화소 픽셀매핑을 카메라 자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유저 편의성 및 기능성을 최대한으로 높였다. AF 미세조정 기능은 최대 20개의 렌즈별 핀 셋팅을 GX-20에서 저장할 수 있다.
▲ 삼성테크윈은 GX-20의 출시와 함께 새로운 18-55 번들렌즈와 18-250 렌즈를 출시한다 18-55를 새로 내놓는 이유는 1400만 화소 GX-20에 맞는 해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 GX-20에 들어간 CMOS 이미지 센서를 개발한 삼성전자 이미지 개발팀 이용제 책임 연구원
▲ 삼성전자는 그 동안 휴대폰용으로 CMOS 센서를 개발하면서 얻은 기술을 DSLR용 APS-C 사이즈 센서 개발에 도입해 1460만 화소의 센서를 내놓았다
▲ 삼성전자의 CMOS 센서(오른쪽)는 경쟁사의 CMOS 센서(왼쪽)에 비해 낮은 공정 설계로 집광률을 극대화하고 비네팅 현상을 줄였다
▲ 삼성 CMOS 센서는 마이크로 렌즈 갭이 타사 제품에 비해 적어 갭에서 손실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게 된다
▲ 삼성테크윈 줌인의 편집고문이자 이번 GX-20 샘플 이미지를 촬영한 양재문 교수가 GX-20의 특징을 사진작가 입장에서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1세대와 1.5세대를 지나 삼성+펜탁스가 완성된 GX-20, 경쟁은 가능할까?
삼성테크윈과 펜탁스가 한 배를 탄 2005년부터 시작된 삼성+펜탁스 DSLR은 그 동안 펜탁스 모델을 가져다 쓴 1세대 삼성 DSLR과 삼성의 반도체 기술 일부가 적용된 1.5세대 GX-10을 거쳐 드디어 삼성이 반도체 기술을 완전히 장악한 2세대 DSLR GX-20으로 들어섰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 시대는 기존의 필름 카메라에 비해 점차 카메라 본체에 강력한 디지털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DSLR 개발에서 삼성테크윈 및 삼성전자의 비중이 점점 커질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다만 DSLR 카메라 업계의 선두주자인 캐논(Canon)과 니콘(Nikon)에서 카메라 스펙 자체를 강화하고, 35mm 필름 카메라에 비해 화각이 좁은 크롭 사이즈 APS-C 모델 뿐만 아니라 35mm 화각을 살리는 1:1 사이즈 풀 프레임 바디를 고급형으로 내놓는 것에 비해, 아직 삼성전자에서 풀 프레임 CMOS 센서에 대한 개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삼성테크윈/펜탁스 역시 풀 프레임용 바디나 렌즈에 대한 계획 없이 유저 편의성에만 의지한다는 느낌이 있어 성능으로 밀어붙이는 중급형 DSLR 시장에서 감성과 유저 편의성만으로 경쟁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 끝으로... 레이싱 모델들의 서비스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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