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서 2009년 3분기 PC 출하량을 발표했다.
가트너는 당초 3분기 PC 시장이 전년 동기에 비해 5.6%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8천 9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2008년 3분기에 비해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스크탑, 노트북, X86 서버 시장을 합산한 3분기 PC 출하량 발표 결과에 따르면 HP가 19.9%의 점유율로 1위를 이어갔으며, 에이서(Acer)가 15.4%로 2위를, 그리고 델(Dell)은 12.8%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레노버(Lenovo)로 8.5%, 그리고 도시바(Toshiba)가 5%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에이서가 델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때 1위 자리에 있었던 델은 전년 동기 대비 -6.7%의 성장률를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미국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점유율은 델이 26.2%로 아슬아슬하게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HP가 25.7%로 2위, 에이서는 13.9%로 3위, 애플(Apple)이 8.8%로 4위, 그리고 도시바가 8%로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은 델이 8.9%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에이서는 61.4%의 플러스 성장, 도시바도 4.58%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합산한 EMEA 시장 점유율은 에이서가 25.7%로 1위를 차지했으며, HP가 19.9%로 2위, 델은 8.8%로 3위, ASUS가 7.2%로 4위, 도시바가 5.1%로 5위를 기록했다. EMEA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12.4%의 폭발적인 성장을 한 에이서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점유율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나 EMEA 지역에서의 선전도 에이서 세계 시장 점유율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트너는 이번 달 말에 출시될 윈도우 7은 PC 출하량에 영향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3분기 PC 출하량은 윈도우 7을 앞둔 기업들의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윈도우 7 출시로 미국 홀리데이 시즌 중에 일반 유저와 소규모 사업장들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순 있지만 기업 시장에서의 윈도우 7 도입은 2010년 말까지 빠른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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