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 화소 DSLR 라인업 완성, Canon 60D

DSLR, 가볍고 어렵지 않다? by Canon

하반기 DSLR 시장이 뜨겁다. 상반기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하반기에는 캐논과 니콘, 소니, 펜탁스 등 DSLR 주요 제조사들이 기능과 화질이 크게 개선된 신형 DSLR들을 줄줄이 선보였기 때문이다.

캐논의 60D, 니콘의 D7000, 소니의 알파 55, 그리고 펜탁스 K-5에 이르기까지 하반기 출시된 DSLR 주력 제품들은 기존 DSLR에서 중급기-고급기에 맞먹는 스펙과 발전된 이미지 처리 능력, 높은 화소수, 그리고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갔다.

물론 경쟁사들이 화소나 이미지 처리, 새로운 기술과 하극상이라 불릴 정도로 하드웨어 스펙을 올리는데 심혈을 기울긴 것과 달리, 이미 한발 앞서 크롭 바디 플래그십이라고 불리는 7D를 출시한 캐논은 기존의 7D와 550D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60D를 내놓았다.

(이미지 출처 : 캐논 코리아)

경쟁자들이 강력한 신기술과 고성능을 무기로 도전장을 던진 사이 캐논은 역으로 CF 광고를 통해 스펙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를 내밀었다. 550D부터 이어진 캐논표 DSLR 광고 내용은 '어렵지 않다 -> 늦지 않았다 -> 무겁지 않다 -> 찍다'로 연결되고 이를 모두 합치면 '누구나 DSLR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DSLR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캐논은 자사의 점유율을 뺏으려고 노력하는 경쟁사들에 대해 수성 전략이 아니라 시장 자체의 규모를 늘려 일반 소비자들도 DSLR의 세계로 끌어들이길 원하는 것이다.

550D와 60D로 이어진 일련의 캐논 DSLR 광고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의 입문용 DSLR 선택 기준도 무조건 저렴한 보급기가 아니라 충분한 기능과 성능을 갖춘 중보급기 이상으로 올라갔다. 어쩌면 신제품 출시에 따라 바디와 렌즈를 계속 바꾸는 하이 아마추어 유저들보다 한번 사면 망가질 때까지 쓰는 일반 소비자야 말로 오히려 DSLR을 처음 살 때 좋은 제품을 구입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 보드나라에서 살펴볼 제품은 캐논이 여성들에게도 무겁지 않고 사진은 찍히는 것이 아니라 찍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급형 DSLR 60D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