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태블릿 시장은 풀HD 이상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전쟁?
2012년에는 풀HD 이상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태블릿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의 퍼시피코(Pacifico) 컨벤션센터에서 28일까지 국제 평판 디스플레이 포럼 및 전시 행사인 ‘FPD 인터내셔널
2011’에서 2560x1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0.1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2011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공개된 2560x1600(WQXGA) 지원 10.1인치 패널
지난 10월 12일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도 공개한 바 있는 10.1인치 WQXGA 디스플레이 패널은 기존의 7~10인치급 패널들이 1024x768부터 1280x800 수준의 풀HD 미만의 낮은 해상도를 지원한 것과 달리 단번에 2560x1600 WQXGA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소비 전력은 2.7W대를 유지했다.
이번 FPD 인터내셔널 2011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10.1인치 태블릿용
디스플레이는 산화물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IGZO TFT가 채용되었으며, 3.8%의 패널 투과율로 기존 제품들에 비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한 300cd/m2의 휘도와 500:1의 명암비, 그리고 NTSC 기준 70%, sRGB
기준 100%의 색재현율을 구사하여 색 정확성 면에서 뛰어나다.
무엇보다 현재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 갤럭시탭 10.1이
1280x800의 해상도를 지원함으로 1080p Full HD 영상의 재생이 어려웠던 반면 새롭게 공개된 10.1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은
2560x1600의 해상도를 지원함으로 기존 제품의 4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표현할 수 있으며, 1080p Full HD 영상 역시 재생이
가능하다.
애플 역시 내년에 출시할 차세대 아이패드 신제품에 아이패드 1, 2보다 더 높은 2048x1536 해상도를 지원하는 패널이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패널이 아이패드3에 들어갈 경우 기존 아이패드의 약 4배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표현할 수 있으며 보다 강화된 앱 경험과 HD 멀티미디어 감상, 웹 서핑, PDF 및 작업 문서 보기 등 아이패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해상도 태블릿을 뒷받침하는 모바일 쿼드코어 프로세서
태블릿 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화는 단순히 해상도가 높은 패널을 사용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더 커진 화면에 정보를 뿌려주기 위해서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비롯한 하드웨어 사양도 풀HD 이상의 해상도를 뒷받침 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해 싱글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간 태블릿에 이어 올해에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태블릿 제품들이 선보였는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내년에는 쿼드코어 기반의 모바일 프로세서들이 이들 제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에 등장할 엔비디아 테그라 3를 비롯해 스마트폰-태블릿용 주요 ARM 계열 제조사들(삼성전자, 애플, 퀄컴, TI 등)도 쿼드코어 ARM 기반의 모바일 AP를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들어가는 쿼드코어 CPU와 내장 그래픽(GPU)이 기존보다 성능이 높아진다고 해서 당장 가정용 콘솔 게임기나 PC 정도의 고성능 3D 게임을 즐길 수준까지 올라가긴 어렵지만, 지금의 태블릿 작업 환경을 확장하는 부분에서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과 PC용 운영체제 들어간 태블릿에도 활용 가능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 10.1이 포진한 10인치 안팎의 모바일 기기 시장은 태블릿과 초소형 노트북이 공존하고 있는 분야다.
애플이 최신 Mac OS X 버전에 iOS 기능들을 대거 도입했고, MS가 차세대 윈도우 8에 태블릿 버전을 완전히 통합시키는 등 향후 10인치급 모바일 기기 시장은 태블릿과 노트북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시리즈 7 슬레이트PC
특히 삼성전자가 얼마 전 발표한 시리즈 7 슬레이트와 같은 윈도우 태블릿은 정전식 멀티터치 스크린에 ARM 모바일 AP를 쓰는 태블릿과 달리 PC 노트북과 같은 x86 기반의 인텔 코어 i5-2467M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와콤 디지타이저가 결합된 정전식 + 스타일러스 기능으로 휴대성과 PC 호환성을 모두 갖췄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도입과 쿼드코어 모바일 AP 및 PC용 CPU의 탑재, 태블릿에 최적화된 모바일 OS와 데스크탑 OS가 사용되면서 2012년을 기점으로 태블릿은 단순히 컨텐츠 재생을 위한 기기가 아니라 일반 PC와 동급의 컨텐츠 생산 및 협업을 위한 기기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의 고해상도화에 따른 다양한 컨텐츠와 기능들의 등장 및 본격적인 모바일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등장이 IT 시장의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