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보증 인텔 3세대 퍼포먼스 SSD '체리빌'. 520 시리즈 240GB

인텔 체리빌, 수명과 성능 우수한 샌드포스 컨트롤러 채택

이제 겨우 SATA 1.5Gbps 대역폭을 넘는 제품이 겨우 출시되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SSD는 4배 이상 높은 성능과 무소음, 저전력, 저발열을 장점으로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차세대 스토리지로 각광 받고 있으나, 가격대 용량비에 밀려 OS와 주요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한 메인 스토리지의 자리는 높은 성능의 SSD가, 데이터 저장과 백업등에는 가격대 용량비가 높은 하드디스크가 공존하고 있는 상태에서, 2011년과 2012년 스토리지 시장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2011년 3분기 동안 태국을 강타한 홍수 사태다.

태국 홍수는 HDD를 비롯해 IT 전반에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혔다

대부분의 하드디스크 재조 공장이 몰려있던 태국을 휩쓴 홍수 여파로 PC 구성에 필수인 하드디스크 가격이 최대 3배까지 폭등하면서 신규 PC 수요는 물론 HDD 업그레이드 수요 역시 침체되었다.

비록 2011년 4분기 들어 관련 생산 시설의 복구가 본격화 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씨게이트와 함께 양대 하드디스크 제조사인 WD의 회장인 John Coyne는 홍수전 생산량 회복을 2012년 4분기 경으로 예측하는 등, 하드디스크 가격의 고공 행진은 2012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PC의 대표적인 스토리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하드디스크의 가격이 자연재해로 급작스럽게 폭등하자 자연스럽게 이를 대체할 SSD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다.

써드파티 SATA 6Gbps SSD 컨트롤러 시장을 평정한 샌드포스 컨트롤러

반도체 기반의 SSD는 특성상 제품 제조사보다 어떤 컨트롤러가 사용되었느냐에 따라 성능과 특성에 차이를 보이는데, 현재 일반 소비 시장을 타겟으로 시장에 출시 중인 데스크탑과 노트북용 SSD는 자체 컨트롤러가 사용된 삼성 SSD와 마벨 컨트롤러가 사용된 인텔 510 시리즈, OCZ에 인수된 인디링스와 LSI에 인수된 샌드포스 컨트롤러가 사용된 제품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인텔과 AMD의 최신 플랫폼이 기본적으로 SATA 6Gbps을 지원하게 되자 SSD 역시 SATA 6Gbps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압축 기능을 통해 타 컨트롤러 대비 높은 성능과 저장매체로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의 수명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써드파티 SSD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샌드포스 SF-2000 시리즈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다.

인텔이 이번에 선보인 코드네임 체리빌(Cherryville)의 520 시리즈 SSD는, 자체 컨트롤러를 사용한 X25-M 시리즈와 마벨 컨트롤러를 사용한 기존 510 시리즈 SSD에 이은 3세대 리테일용 SSD 시리즈로, 샌드포스 SF-2281 컨트롤러를 채택해 매일 20GB씩 쓰기 작업이 이뤄지는 환경에서 최소 5년 이상의 쓰기 수명을 제공하고, 최대 읽기 성능 550MB/s, 쓰기 성능 520MB/s를 지원하는 SATA 6Gbps 인터페이스 채택, 60GB에서 480GB까지 총 다섯 가지 모델로 출시되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