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6 베타 버전에서 바뀐 점은?
애플이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12에서 애플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인 iOS 최신 버전 iOS 6를 공식 발표했다. 애플 iOS 6 베타 버전은 WWDC 2012 직후 애플 iOS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되었으며, 정식 버전은 올 가을에 나올 예정이다.
차세대 iOS 6 지원 기기에서는 아이팟 터치 3세대와 아이패드 1이 제외되었지만, 다른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iOS 6를 이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지원 기능에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애플은 WWDC 2012와 함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iOS 6 베타 버전을 공개했는데, 애플 iOS 앱 개발자들에게 한해 배포되는 버전이라 기본적으로는 애플 개발자 등록 및 기기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업그레이드 할 수 없다.
이에 보드나라에서는 애플의 iOS 6 베타 탑재로 변화된 부분을 일반 유저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iOS 6 베타 버전을 뉴 아이패드에 설치해서 간단히 살펴보았다.
뉴 아이패드용 iOS 6 베타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면 처음 실행할 때 음성인식 기능 Siri 사용 유무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현재는 공식적으로 아이폰 4S에서만 Siri를 쓸 수 있지만, iOS 6가 업데이트 되면 다른 지원 기기들도 Siri를 이용할 수 있다.
iOS 6 베타 설정 메뉴 달라진 점
iOS 6 베타 버전은 현재 사용 중인 iOS 5.1에서 설정 메뉴 구성이 바뀌고 중간에 간격을 만들어 눈으로 보기에도 편해졌다.
Wi-Fi처럼 블루투스를 설정 메뉴에 직접 끌어냈고, 알림 메뉴도 아이폰을 염두에 둔 방해금지 모드가 메인 화면으로 나왔다. 여기에 사운드, 개인 정보 보호, 미리 알림 등의 추가된 항목이 눈에 띈다.
방해금지 모드는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화를 받지 않거나 미리 설정된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데, 전화 기능이 없는 아이패드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데 베타 버전이어서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 아이패드나 아이팟 터치에서는 전화 외에 다른 알림이나 벨소리 등을 막는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iOS 6 베타를 통해 뉴 아이패드에서도 지원되는 Siri는 한국어 지원이 포함되어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설정은 영어(미국)로 되어 있지만 언어 설정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한국어로 바꿔주면 한국어 음성입력을 지원한다.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 연동 기능 탑재
이전 버전에서는 트위터 계정의 연동 기능을 넣었던 애플이 iOS 6 베타에서는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 계정 연동 기능을 추가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Facebook)은 iOS에 통합되어 다이렉트로 페이스북에 포스팅 할 수 있으며, iOS 연락처와 일정도 페이스북과 연동된다. 아이튠즈와 앱스토어의 다양한 컨텐츠에도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이 붙는다.
iOS 6 베타에서 지원하는 한국어 Siri 기능은?
아이패드에서 iOS 6 베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Siri를 활성화시켜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바꾸면, 아이패드 홈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하단에 Siri 화면이 나타난다.
Siri 이용 방법은 기존의 아이폰 4S와 동일하며, 영어 대신 한국어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 음성인식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당연히 무선 네트워크가 연결된 상황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상태에서는 Siri 사용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iOS 6 베타 버전에 탑재된 한국어 Siri는 아직 음성인식 연결 처리에 있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음성인식 정확도는 우수한 편이지만 한국어로 요청하는 일들을 실제로는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iOS 6 정식 버전의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 앞으로도 개선 작업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iOS 6 베타의 지도는 아직 국내 환경에 부족
애플은 iOS 6에서 기본 지도를 구글 지도에서 자체 지도로 변경했다. iOS 6 베타 버전에 들어간 애플 디자인의 지도는 주요 지역에 대한 인터랙티브 3D 뷰와 Flyover 기능, 그리고 Turn-by-Turn 내비게이션 기능이 탑재되었으나, 국내 지도 관련 데이터가 적용되지 않아 국내에서 이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일반 표준 보기 외에 옵션에서 지도+위성이나 위성 보기, 교통량 표시를 지원하며, 3D 보기에서는 주요 지형지물을 고려한 입체적인 표시를 각도를 조절하면서 볼 수 있다. 국내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적용하려면 동작하지 않고 홈 스크린으로 빠져나온다.
다른 사람과 사진 및 댓글을 나누는 사진 스트림
iOS 6에 들어있는 기본 사진 앱은 공유 기능이 추가되어 원하는 사용자에게 사진을 공유해줄 수 있다. 앨범 리스트 화면에서 사진을 선택한 뒤 공유 버튼을 눌러 사진 스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개별 사진에서 공유 버튼을 누르면 메일 보내기나 배경화면으로 사용 옵션이 추가된다.
iOS 기기에 저장된 연락처 중에서 공유 가능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물론 타인에게 보내지 않고 사진의 사진 스트림에서 기기에 저장된 사진을 새로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유된 사진에 코멘트를 남기거나 상대방이 남긴 코멘트를 볼 수 있으며, 다른 가족이나 친구의 공유 사진이 업데이트되면 알림 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다.
Mail - 중요 메일 관리, 파일 첨부, 음성입력 지원
아이패드에 iOS 6 베타 버전을 설치하면 메일상자의 받은 편지함에 VIP 항목이 새로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특정 연락처를 VIP로 설정하면 이들에게서 온 메일을 따로 분류해주므로 수많은 메일 리스트를 찾거나 검색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메일에 깃발 표시 기능이 들어가 중요한 메일을 별도로 구분해둘 수 있게 됐다.
한국어 지원 Siri 기능이 들어간 iOS 6 베타에서는 음성인식 키보드 입력도 지원하므로 메일도 음성인식 키보드 입력으로 작성할 수 있다. 음성인식 키보드는 한글 상태에서는 한국어 입력, 영문 상태는 영어 입력으로 처리되지만, iOS나 iPad와 같은 애플 고유 단어는 한국어 키보드 입력 상태에서도 영어로 표현된다.
또한 메일 작성 중에 원하는 위치를 누르고 있으면 팝업 메뉴가 떠서 사진 또는 비디오도 쉽게 선택해서 메일에 삽입할 수 있다.
iCloud 연동과 오프라인 저장 지원하는 사파리
iOS 6 베타 버전에 들어간 사파리(Safari) 웹 브라우저는 iCloud 기능이 도입되어 사용자의 다른 장비에서 열려있는 사파리 브라우저 탭을 자동으로 볼 수 있다.
또한 iOS 6 베타에서는 오프라인 읽기 목록을 통해 나중에 읽고 싶은 글을 온라인 상태일 때 저장해서 오프라인 모드에서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iOS 6 베타의 사파리 읽기 목록은 영어가 아닌 한국어 웹 페이지의 경우 인코딩 방식에 따라 글자가 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드나라 PC 버전 웹 사이트는 온라인 상태의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서는 정상적으로 표시되지만, 읽기 목록으로 저장 후 나중에 불러왔을 때는 위와 같이 깨져서 나온다.
외부 연결이 필요없는 완벽한 앱스토어 내장
아이패드에 내장된 앱스토어도 iOS 6 베타 버전에서 매우 간략하게 바뀌었는데, 이는 아이패드보다는 아이폰 계열에 맞춘 모바일 디자인으로 추정된다.
iOS 6 베타의 앱스토어에서는 애플 ID로 로그인을 하면 해당 계정으로 구입한 앱 리스트와 현재 설치된 리스트를 볼 수 있는 구입목록이 하단에 제공된다. 이를 통해 아이튠즈 PC/Mac 버전을 연결하지 않고도 자신이 구입한 앱 관리가 가능해졌다. (물론 앱스토어에서 간혹 볼 수 있는 구입목록 삭제를 요청하는 분들에게는 이 기능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 동안 iOS 기기의 앱스토어에서 업데이트를 하면 홈 스크린으로 나가서 각 앱들의 업데이트 현황을 보여줬지만, iOS 6 베타 버전에서는 업데이트 화면 내에서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