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6X와 라이트닝, LTE 지원하는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출시
애플(Apple)이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아이패드 미니 (iPad mini)와 함께 아이패드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뉴 아이패드 (The New iPad)를 출시한지 불과 7개월 만에 신제품이 발표된 것이다.
애플이 아이폰5 출시와 함께 커넥터 규격을 라이트닝(Linghtning) 커넥터로 바꾸면서 아이패드 미니 발표와 동시에 커넥터 규격이 변경된 모델도 나올 거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모바일 프로세서까지 A6X가 탑재되면서 사실상 아이패드 신모델이 새로 출시된 것이다.
기존 모델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4세대 아이패드에는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iPad Retina Display)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기존 뉴 아이패드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패널이 사용됐던 점을 감안하면 두 제품의 이름은 순서가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신형 애플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최신 A6X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는 아이폰5에 들어간 A6보다 그래픽(GPU) 스펙이 더 향상된 것으로, Cortex-A9 듀얼코어 CPU에 SGX534MP4 GPU를 탑재했던 A5X 기반 뉴 아이패드보다 CPU와 GPU 모두 최대 2배 늘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2048x1536 고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에서 CPU와 GPU 성능의 2배 향상은 곧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의 효율성이 늘어나고 더 강력한 게임 경험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프로세서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시간도 기존과 같은 최대 10시간을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는 뉴 아이패드와 같은 IPS 패널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2048x1536 해상도로 264 ppi를 제공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2나 새로 발표된 아이패드 미니의 1024x768 해상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눈에 보이는 변화는 하단 애플 30핀 커넥터가 아이폰5에 적용된 라이트닝 커넥터로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아이폰5를 시작으로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까지 애플 모바일 기기들은 전부 라이트닝 커넥터를 적용했는데, 기존 USB 커넥터보다 80% 줄어든 크기로 micro USB 포트와 달리 커넥터의 앞뒤 구분이 없어 어떤 방향으로든 연결 가능하다.
카메라 스펙은 아이패드 미니와 동일한 후면 500만 화소 iSight 카메라와 전면 120만 화소 FaceTime HD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뉴 아이패드와 같지만 전면 카메라는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동영상 촬영은 iSight 카메라가 1080p 풀HD 동영상을, 전면 FaceTime HD는 720p 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그 외에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802.11a/b/g/n 듀얼밴드 무선랜(Wi-Fi)과 함께 3G,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Wi-Fi + Cellular 모델이 나온다. 기존 뉴 아이패드의 경우 LTE 주파수 대역 문제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일부 지역만 LTE를 지원했고 국내에서는 3G로만 사용 가능했지만, 새로 출시되는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LTE 주파수 대역 확장으로 아이폰5처럼 국내에서도 LTE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뉴 아이패드 7개월 만에 단종, 아이패드2는 유지
애플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기존 뉴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다. 또한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발표와 동시에 3세대 뉴 아이패드는 단종되었으며, 보급형 아이패드로는 뉴 아이패드 대신 아이패드2 16GB 모델이 여전히 판매된다.
아이패드를 새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같은 가격에 A6X 프로세서와 라이트닝 커넥터,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레니타 디스플레이를 장만할 수 있지만, 올해 초 뉴 아이패드를 구입한 소비자의 경우 불과 7개월만에 구매 제품이 단종되어 버리는 씁쓸한 경험을 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