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대화면 스마트폰을 겨냥한 베가의 역습, 팬택 베가 R3

2012-11-07 18: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안드로이드 2년 전쟁에서 살아남은 팬택의 반격기

지난 2010년 2월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최초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이(MOTOROI)가 출시된 지 불과 2년 만에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은 다시 피쳐폰 시절처럼 국내 기업 Top 3 위주로 돌아갔다.

길다면 길 수도 있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2년 동안 안드로이드 춘추전국시대가 남긴 결론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는 얘기처럼 피쳐폰을 많이 만들었던 기업들이 '제품 개발 - 생산 - 마케팅 - 지원(관리)'까지 무난하게 진행했단느 것이다.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국내 시장 교두보 마련을 노렸던 외국 업체들과 규모의 경제에서 밀린 중소 업체들은 스마트폰 제품 사이클 중 최소 한군데 이상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초래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 기기를 선택했던 여러 기업들의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런 점에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 Top 3에 속하는 팬택은 막강한 자금력과 그룹 차원의 하드웨어 지원이 가미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리지 않고 지금까지 경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무척 대단한 일이다. 대기업처럼 글로벌 규모의 제품 개발과 판매를 할 수 있는 여력은 없지만,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 제품을 좋은 타이밍에 낼 수 있다는 것은 팬택의 선택과 집중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피쳐폰을 벗어나 스마트폰에 올인, 3G폰을 벗어나 LTE폰에 올인하는 등 기업 사활을 건 전략적 행보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둔 팬택이 이번에 선택한 것은 기존 스카이(SKY) 브랜드를 벗어나 베가(VEGA)를 전면에 내세운 것. 그리고 경쟁 기기와 당당히 하드웨어 스펙과 UX로 싸울 수 있는 베가 R3를 발표한 것이다.

'V의 역습'이라고도 말하는 베가 R3의 등장은 베가 레이서(Racer)의 'R'이 아니라 햑신과 신뢰, 진정성을 의미한 Revolution, Reliable, Real이라는 뜻에서 하반기 시장을 겨냥한 팬택의 야심작이다.

제품이름	팬택 베가(Vega) R3
모델명	IM-A850S/K/L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APQ8064 (1.5GHz 쿼드코어, Adreno 320 GPU)
메모리	2GB DDR2 RAM / 16GB ROM / microSD 외장 메모리
디스플레이	5.3인치 내추럴 IPS 프로 LCD (1280x720 해상도, 정전식 멀티터치)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BSI 센서 카메라 with 플래시 /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
이동통신	4G/3G
무선연결	802.11a/b/g/n 무선랜 (2.4/5GHz) 블루투스 v4.0 LE
DMB	지상파 DMB
센서	가속도센서, 근접센서, 조도센서, 지자기센서, 자이로센서, GPS
입출력포트	3.5mm 이어폰 잭, micro USB 2.0 포트
비디오	DviX, Xvid, AC3, DTS 등
배터리	2600mAh 배터리 (연속통화 약 877분, 연속대기 약 374시간)
크기	74.3 x 144.7 x 9.95mm
무게	169g
운영체제	구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제품색상	화이트, 블랙
제품특징	한 손에 들어오는 제로베젤 기술 컴팩트 대화면 폰 쿼드코어 모바일 AP와 2GB RAM 탑재 자연색에 가까운 Sharp Natural IPS Pro LCD 탑재 대용량 배터리, 초고속 2포트 충전기 사용 1300만 화소 BSI 센서 카메라와 베스트 페이스 기능 지원 스피드 GUI, 캔버스 톡, 감정인식 메시지 등 UX 강화 스크린 링크, 텍스트 액션, 미니 윈도우, 스마트 보이스, NFC 지원
제조사	팬택
이동통신사	SKT / KT / LG U+
출고가	999,900원

이 기사의 의견 보기

쉐그

/ 12-11-07 18:54/ 신고

성능도 중요하지만 업그레이드나 브랜드 인지도 또한 구입에 많은 영향을 주고 나중에 중고 시세 또한 무시할 수 없죠. 시원스레 보이네요.

DJ Desperado / 12-11-07 19:33/ 신고

베가가 많은 향상을 보인것은 맞습니다만 경쟁사와 차별화된 특징을 만드는게 팬택으로썬 훨씬더 좋은 길을 마련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나는꼼수달 / 12-11-07 19:55/ 신고

제품 컨셉을 잘 잡은것 같네요. 계속 노력해서 혁신적인 모델이 나왔으면 하네요.
그런데 팬택은 태블릿을 안하나요? 언제 한번 기사를 본것 같은데...

공부하자

/ 12-11-07 20:26/ 신고

폭풍전야님

NenaMark 2 그래프와 설명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확인바랍니다.

.. 기본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만 둔.. 배터리 충전도 그러하고...
다른 부분들은 눈에 띄는게 별로 없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구매시에 가장 고려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배터리 사용시간 충전시간 액정크기 등...

	폭풍전야 / 12-11-08 9:56/ 신고
	내용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파

/ 12-11-07 20:26/ 신고

오타신고) 사양상자에 제품이름이 S5네요.

	폭풍전야 / 12-11-08 9:56/ 신고
	오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투기

/ 12-11-08 0:33/ 신고

이정도면 좋은거 아닌가 싶네요

마프티

/ 12-11-08 10:18/ 신고

플래그십급 가격...ㅎㅎ 정말 균형잡힌 스펙인데
왜 버스폰이 되는건지;;

선우아빠

/ 12-11-08 11:50/ 신고

팬택의 문제는 업그레이드죠..
OS 업그레이드가 타사에 비해 많이 늦고, 젤리빈 업그레이드는 아직 제대로 된 공지조차 나와있는게 없습니다. 타사는 공지나오고 일부기기는 벌써 진행이 되었죠.
비슷한시기 출시모델은 voLTE 업그레이드가 지원되는데 베가만은 업그레이드에서 제외가 되었죠.
추후 업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없다면 업그레이드 해주는 다른폰으로 눈을 돌리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베가 사용자로서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newstar / 12-11-08 19:39/ 신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팬택 제품은 하드웨어는 늘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있는데 소프트웨어는 늘 예외더군요. 업그레이드 여부 관련한 공지도 매번 제일 늦고 실제로 업그레이드는 미룰 수 있을때까지 미루는 느낌이더군요. 펜택 사용자들이 모두 동의하는 부분이 바로 제품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원하면 신제품을 사라는 것이죠. 사실 이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공지되지 않았지만 다 알고 있는것이라면 메인OS 펌웨어말고 제품의 자체 버그 수정도 대체적으로 매우 늦다는것도 문제. 결국 전반적으로 소프트웨어관련한 것은 거의 모두가 기본이 아닌 예외로 마치 추가 서비스로 치부된다는것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