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텍의 크라이시스는 2007년 출시 당시 최초의 DirectX 10 지원 게임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지금까지도 대표적 고사양 게임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 후속작인 크라이시스 2 또한 DirectX 11 지원으로 사실성을 극대화하며 대표적인 고사양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크라이실사스라고 불릴 정도의 사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하는 크라이엔진은 그만큼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는데, 이에 따라 엑스엘 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크라이엔진을 이용해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발전과 엔진 개선등을 통해 크라이엔진을 사용한 온라인 게임들이 선보이게 되는데, 이번에는 크라이텍이 직접 크라이엔진 3를 이용해 개발한 온라인 FPS 게임 워페이스의 2차 CBT를 맞아 크라이엔진과 게임 개발 관련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에는 크라이텍 코리아 Business Dev. Director 최원석 이사님이 응대해 주셨으며, 내용은 질답 형식으로 재 구성했다.
통합 개발 환경과 실시간 변경 사항/ 리소스 확인 지원하는 크라이엔진3
2차 CBT 중인 워페이스의 마무리에 여념이 없는 크라이텍 한국 지사
보드나라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선 최근 2차 CBT 중인 워페이스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린다.
최원석 : 워페이스는 처음부터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FPS 게임으로 크라이엔진3가 사용되었으며, 캐주얼 FPS의 가벼움 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리얼한 현장감, 새로운 게임성을 원하는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보드나라 : 워페이스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최원석 : 넥슨과 연계한 PC방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진행 되면서 당초 3~4천명 수준으로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게이머가 몰려 내부적으로도 모두 놀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자리를 빌어 워페이스에 성원을 보내주신 게이머들께 감사 드린다.
보드나라 :크라이텍하면 우선 크라이실사스라고도 불리는 크라이시스의 살인적인 고사양 때문에 온라인 게임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최원석 : 처음 크라이시스가 선보였을 때와는 달리 최적화에 많은 신경을 써서 개선 시키고 있는데, 텍스처 품질 조정과 같이 눈에 띄는 시스템 사양 조정 대신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보급형 하드웨어에서도 충분히 고품질의 게임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CBT 중인 워페이스의 경우 아바(A.V.A)를 플레이할 수 있는 하드웨어에서 충분히 플레이 가능할 정도의 최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디터 안에서 바뀐 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보드나라 : 구체적으로 개임 개발이나 최적화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
최원석 : 크라이엔진3의 개발 환경인 샌드박스는 그 자체로 PC와 XBOX 360, PS3에서도 어떻게 보일 것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플랫폼으로의 이식을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2013년 초 모바일쪽을 지원하는 SDK를 발매할 예정이다.
게다가 변경된 내용을 에디터 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변경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재인코딩하고, 의도와 다를 경우 다시 프로그램 하는 등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개발 시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게 되었다.
샌드박스 에디터에선 리소스 상태를 그래프와 열화상과 유사한 상태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내에서 리소스가 어디에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프리셋 별로 그래프와 열화상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스템 환경에 맞춘 최적화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현재는 PC 환경과 비교해 비교적 구형 시스템인 콘솔 버전에서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게임 현실성을 높이는 것을 크라이엔진3의 과재로 보고 있다.
12월 중 위키 형식 개발자 홈페이지 오픈 예정
PC외에 콘솔 환경 및 다양한 3D 기술을 자체 지원한다
보드나라 : 크라이엔진3는 사양도 사양이지만 다른 엔진과 비교해 개발자 지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종종 언급된다.
최원석 : 초기에는 개발자 교육보다 라이센스 위주의 정책을 펼치다보니 그런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의견을 받아들여 매뉴얼 한글화와 튜토리얼 비디오를 포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드릴 개발자 위키형의 홈 페이지를 12월 중 오픈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보드나라 : 개발자들의 PC 사양은 어떤가? 크라이시스와 같은 고사양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그 이상의 고사양 개발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은데?
최원석 : 개발자들의 최고 복지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고사양 하드웨어가 있으면 빨리 작업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인데, 예산 문제나 실제 게이머들의 환경을 고려해야 하므로 그렇게 고사양 시스템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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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지스타 워페이스 서버/ 개발 PC 사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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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
인텔 코어 i7 3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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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GA-Z77X-UP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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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
지스킬 DDR3-12800 8GB(CL9 4GB*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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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카드 |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660 UD2 OC D5 2GB Windforce 2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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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
WD 1T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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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
Intel 330 120G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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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U |
AcBEL R88 700W 80Plus Silver |
일례로, 지난 지스타 때 서버로 활용한 시스템은 기가바이트와 협찬을 통해 제공받았는데 전반적으로 현 세대 퍼포먼스급 컴포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뢰성이 검증된 만큼 현재 사내에서 개발자들이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조립 PC 사용에는 브랜드 PC들의 그래픽 카드가 보통 메인스트림급으로 개발이나 테스트에 사용하기 부족한 면을 보이는 것도 있지만, PC 컴포넌트들의 호환성과 안정성은 물론 A/S도 크게 개선된 것들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지사 설립 초기에는 브랜드 PC를 이용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모든 개발자들이 조립 PC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한정된 예산안에서 최대의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서 아직까지 조립 PC외의 대안은 없다.
크라이텍 코리아 Business Dev. Director 최원석 이사
보드나라 : 그 외 크라이엔진3의 특징이나 워페이스, 차기작 등에 관해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달라
최원석 : 크라이엔진3는 앞서 설명한 바 대로 개발자들의 시간 단축과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며, 현실감 넘치는 환경을 위해 AI 연산과 물리 엔진 등을 위해 멀티 코어에 최적화 되어 있다.
이미 한국내에서는 아키에이지와 워페이스, 카발2, 이카루스, 아스타등의 게임들이 크라이엔진을 사용해 개발되었는데, 현재 공개된 프리 SDK를 이용해 수많은 인디 개발자들이 포럼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며 독창적인 게임들을 개발하는 등 앞으로 크라이엔진을 채택하는 곳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휴개실
한편, 한국 시장은 유저 피드백이 매우 빠르고 e스포츠에 대한 호응이 높아 크라이텍에서 중요시 하고 있다. 따라서 e스포츠화 기능을 우선 개발 순위에 올려놓고 있으며, 게임내 아이템 판매는 벨런스를 감안해 게임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고려하고 있다.
차기작의 경우 FPS가 아닌 다른 장르를 준비 중인데, 국내에서 인기 있는 MMO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아직 차기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해드릴 단계는 아니다.
보드나라 :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