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N 메신저로 불리우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렸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메신저 서비스인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가 4월부로 종료된다. 그 대신
기존 MSN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1년 10월에 인수한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의 회원으로 전환되면서 통합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위해 최근에 업데이트된 스카이프 6.0 버전에서는 기존 윈도우즈 라이브 계정을 통해 스카이프에 접속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기본적으로 영상통화와 인터넷 기반의 유무선전화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작된 스카이프는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을 추가해 PC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스마트폰 앱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SN 메신저의 등장과 스카이프와의 통합
1999년 MSN 메신저를 발표하며 인터넷 메신저 시장에 뛰어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때 전 세계 3억 3천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09년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로 이름을 바꾼 후 사진 전송, 영상통화, 게임등 다양한기능을 추가하면서 글로벌 메신저로 거듭났고 국내에서는
이미 메신저 시장을 상당수 잠식한 네이트온에 밀리긴 했지만 윈도우에 기본으로 제공되면서 일반 사용자를 비롯해 기업용 메신저로도 꾸준한 사용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급속한 보급과 더불어 이를 지원하는 모바일 메신저가 등장하면서 그동안 국내 메신저 시장을 지배해오다 싶이한
네이트온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의 양대 구도는 크나큰 고비를 맞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신저 서비스는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고 효용가치 또한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요구들을 수용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요구되었고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라는 이름을 버리는 대신 스카이프와의 통합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개인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용 시장까지 공략을 위한 도전
이렇듯 예상치 못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의 스카이프의 통합을 통해 기존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용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확대하는
솔루션으로 진화시키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스카이프의 경우 2009년 말부터 비용과 협업 효율성등의 측면을 내세워 기업용 인터넷 전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기업이 글로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소기업용 온라인 커뮤니티 '스카이프 인더
워크스페이스(SITW:Skype in the Workspace)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였다.
SITW는 전세계의 잠재적인 고객, 파트너, 공급업체 등과 즉각적으로 연결해 영상으로 화상 미팅을 해주는 온라인 협업 플랫폼으로 소기업들은
스카이프가 제공하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무료로 이용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프로모션하거나 원재료를 경쟁력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 여러가지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기본적으로는 PC간의 유기적인 채팅 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에 비해 스카이프는
애초에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메신저 기능이 추가된 것이기 때문에 두 제품의 시작점이 처음부터 달랐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상대적으로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 PC 시장과 커다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시장을
고려한다면, 인수 후 지속적으로 발전과 더불어 종합적인 협업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스카이프를 중심으로 통합되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mVoIP를 넘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넘보는 스카이프!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약 85억달러에 인수된 스카이프는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2년 1분기 실적 발표에 의하면
스카이프의 총 사용자수는 2억 8천만명이며 지난해 5월말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3천만명의 새로운 유저들이 스카이프에 가입하였다.
또한 2012년 1분기 동안 스카이프 유저가 사용한 총 통화분수는 1천2백업분으로 2011년 대비 58%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베이에 인수되어 매년 적자에 허덕이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스카이프가 반전을 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확인시켜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이 후 스카이프를 XBOX360 콘솔, 윈도우 8, 윈도우 폰 모바일 OS등 최대한 더 많은 자사 플랫폼에
얹기 위해 노력을 해왔고 iOS와 같은 경쟁사 플랫폼을 위한 업데이트도 꾸준히 제공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메신저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지난 2009년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실사용자가 3억3천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1억7천만명 규모였던 스카이프 사용자의 2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미국 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현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사용자는 최근 1년새 48%줄어 830만명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스카이프의 경우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와 달리 모바일에서도 안정된 통화와 메신저 기능을 갖추며 사용자를 크게 늘려 명확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협엽 솔루션을 만족하는 동시에 일반 소비자까지 품을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가 통합된 스카이프를 선택하게된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 카카오톡을 비롯해 라인등의 모바일 메신저들이 SNS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동을 지원하는 스카이프를 통해 수익 창출과 성장을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를 통해 기업용 시장뿐만 아니라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모두 장악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4월부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종료, 스카이프로의 이전 진행
당초 3월 15일로 종료가 예정되었던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서비스가 최근 약 3주정도 연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단순히 연장된
것일뿐 서비스 종료에는 변함이 없으며 4월 8일부터 영어권 클라이언트를 시작으로 4월 30일 브라질을 마지막으로 전체 MSN 서비스가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구체적으로 서비스 종료 일자가 정해지면서 기존 MSN 이용자가 MSN 접속 시도시 팝업 또는 메신저내 문구등으로 스카이프 설치를
안내하고 있다.
즉, 지금도 스카이프를 설치한 후 MSN 계정으로 로그인을 할 경우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내의 친구 목록을 그대로 가져와 메신저내의 친구들과
텍스쳐 채팅은 물론 영상 통화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스카이프의 경우 페이스북과도 연동이 되는데, 만약 페이스북으로 로그인을 하는 경우 스카이프에서 페이스북 친구들과 채팅을 하거나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뉴스피드 확인, 본인의 상태 업데이트, 좋아요 클릭 및 댓글 작성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즉, 스카이프에서 기존 스카이프 친구뿐만아니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페이스북 친구들을 모두 한곳에서 찾을 수 있어 통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가 주로 PC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다면 스카이프의 경우 윈도우와 맥, 리눅스는 물론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블랙베리10등의 모바일 기기도 지원하는 등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스카이프 서비스는 대성 홀딩스에서...
현재 스카이프 국내 서비스는 대성 홀딩스에서 담당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부를 기점으로 국내 스카이프 서비스 주체는 기존 이베이옥션에서 대성홀딩스로 넘어오게 되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85억달라를 들어 스카이프를 인수한 직후였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국내 서비스는 당연히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담당해야할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 인수와는 별개로 국내 스카이프 서비스 대상을 물색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는 국내에서 스카이프와 같은 mVoIP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별정통신 사업자' 라이센스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그동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에 비해 통신 관련 인력 구축을 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기존 통신 사업자와의 마찰을 원치 않는 상황등으로 인해 별도의
국내 서비스 주체로 대성 홀딩스를 선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스카이프 공식 홈페이지로 접속을 할 경우 자동으로 대성그룹-스카이프 페이지로 이동하게 되며 스카이프 다운로드 페이지를 통해 운영체제
별로 설치파일을 제공한다.
이중 윈도우용의 경우 스카이프 ID를 사용하는 설치 버전 (풀버전/라이트 버전)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ID로 로그인이 가능한 설치
버전으로 각각 구분되어 제공되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선택을 해야만 한다.
참고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Skype로의 업데이트를 이용할 경우 말그대로 기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가 삭제되고 대신
스카이프로 대체되며 물론 연락처등의 기존 정보는 보존되어 스카이프에서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만약 홈페이지내의 설치 파일을 이용할 경우에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와는 별도로 스카이프가 설치되지만 같은 계정을 함께 사용하는
만큼 중복된 동작을 하게 된다.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을때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와 스카이프에 모두 표시된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의 서비스 종료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고 기존 MSN 계정을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써는 스카이프로의
이전이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물론 기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ID로 로그인을 할경우 기존의 연락처 목록과 메신저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사용자들로써는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스카이프의 메신저 기능은 지극히 기본적인 기능만을 갖추고 있어 단지 메신저 기능만을 보았을때에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보다 퇴화한
느낌을 받는것은 어쩔수 없다. 그리고 아직까지 사소한 문제 및 불편한 점이 산재해 있다.
예를 들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서 만들어 놓았던 그룹 목록이
완전히 초기화 되어 버린다던지, 연락처의 성과 이름이 바뀌어 표시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들은 실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수정될지는 아직 알수 없다.
mVoIP서비스가 강화된 모바일 메신저 vs 메신저를 품은 스카이프
최근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체들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선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 기능 강화로 이는 단순히 기기간에 메신저 기능 이외에 핵심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음성통화 서비스를
강화해 종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이라고할 수 있다.
국내외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경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mVoIP 기능을 선보였다. 또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이스톡 성능, 품질 고도화를 위해 노력을 하는 한편 전 세계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기기에 상관없이
보이스톡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별 보이스톡 최적화 작업을 하는등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에 집중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전세계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회사인 페이스북의 경우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에 mVoIP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 지원 국가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국내의 업체들 역시 품질 개선, 다양한 서비스등을 속속히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NHN 라인의 경우 모바일 음성 통화와 관련해 대대적인 품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체 서버 및 P2P 기술을 도입해
수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수용 가능케 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평균 통화시간이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외에도 다음 마이피플 역시 지속적인 내부 품질 테스트를 통해 지역별, 상황별 통화 연결 및 음성 품질을 개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자체
기술로 개발한 HD 보이스 음성 통화를 적용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듯 기존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mVoIP 서비스를 추가하고 품질 및 기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PC시장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MSN 메신저 서비스를 폐쇠하고 자사 mVoIP 서비스인 스카이프와의 통합을 선택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문저기반 메신저 서비스인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으로는 경쟁적이 없다는 판단하에 스마트폰등의 다른
기기에서도 활용이 활발한 스카이프와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단순한 문자 전달 기능을 뛰어넘는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톡 PC 메신저 출시는 새로운 변수
하지만 여기에 또하나의 변수가 등장했다. 그것은 바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이 이번달에 PC 버전을
선보인다고 밝혀 PC 메신저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PC 메신저 시장은 네이트온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PC 메신저의 인기도 시들어진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두번째로 높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던 MS의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다음달로 서비스를 중단하고 그외 NHN 라인이나 다음
마이피플등의 PC 버전은 사용량이나 영향력은 미비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톡은 PC 메신저 시장에 진출을 시도했고 압도적인 가입자수를 바탕으로 PC 메신저 시장을 활황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오래전부터 카카오톡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식의 수많은 피싱 사이트가 존재해 카카오톡에서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지를
한바 있을 정도로 사용자의 관심은 뜨겁다.
그리고 실제로 일부 사용자들의 경우 PC상에 가상 머신을 설치하고 여기에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 사용되는 OS인 안드로이드 OS를
설치해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카카오톡을 설치해서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수많은 이용자들이 PC버전에 대한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이에 PC버전은 서비스하지 않겠다던 카카오톡은 결국 입장을 바꾸게 된
것이다. 물론 여기에
PC버전을 통해서도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계산도 깔려있을 것이다.
결국 문자 기반의 PC용 메신저 서비스인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 통합시킨 스카이프와 탄탄한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
PC용 메신저 서비스를 추가한 카카오톡은 서로 진행과정은 다르지만 같은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갖출 것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장점을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보강해 새롭게
서비스를 제공할 네이트온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외에 주춤했던 NHN 라인, 다음 마이피플등도 서비스 강화에 주력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