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PC 사업 부진으로 2013년 1분기 실적 하락

2013-04-17 11:18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인텔(Intel)이 201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은 16일(현지시간) 2013년 1분기에 126억 달러의 매출과 25억 달러의 영업이익, 그리고 20억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순이익은 무려 25%가 하락한 것으로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 7%, 영업이익 20%, 순이익 17%가 내려간 것이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핵심 사업인 PC 클라이언트 그룹의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든 80억 달러에 머물렀으며, 데이터 센터 그룹은 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아직까지는 줄어든 PC 사업 매출을 채울 정도는 되지 못했다. 다른 인텔 아키텍처 그룹 매출 역시 10억 달러로 2012년 1분기보다 9% 하락했으며, 그로스 마진도 56%로 전년 동기 대비 8%P 내려갔다.

인텔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원인은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계절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지난 해 하반기에 등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8이 기대만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스마트 기기 보급률과 관련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이를 운영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 그룹의 비중은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2013년 1분기 동안 약 43억 달러의 현금 흐름을 생성했으며, 주식 배당금으로 11억 달러, 그리고 2,500만 주를 환매하기 위해 5억 3,300만 달러를 사용했다.

한편, 인텔은 2013년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역시 지난 해 2분기보다 4.4% 하락한 12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2013년 전체 실적은 1자릿수의 낮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 13-04-17 11:21/ 신고

인텔도 모바일쪽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다 있죠...

TENLE / 13-04-17 14:38/ 신고

그래도 스마트폰 AP로 사용되는 ARM계열의 약진과 이를 기반으로한 안드로이드 시스템(x86계열의 아톰, MIPS계열도 지원은 하지만 막상 실질적인 표준으로 공급된 것은 ARM계열-퀄콤 스냅드래곤, 삼성 엑시노스, 애플 A5, A6 모두 이에 해당-이더군요.) 인 스마트폰, 타블렛의 강세로 이로인한 PC시장의 필요성이 떨어짐, 더불어 이를 보충하기 위한 윈도RT와 윈도8이 등장했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인 것을 생각하면 역시 인텔은 인텔이네요. 실적이 하락해도 저정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