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직접 만드는 태블릿 PC '서피스(Surface)'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한국MS는 21일 서울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열린 서피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윈도우8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서피스 프로(Surface
Pro)'와 윈도우 RT가 들어간 '서피스 RT(Surface RT)'를 6월 11일에 동시 발매한다고 밝혔다.
MS 서피스는 PC와 태블릿의 장점이 합쳐진 제품으로 기존 모바일 OS 기반 태블릿에서 부족한 확장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PC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로 작성된 문서를 열람,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피스의 주요 특징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베이퍼마그네슘(VaporMg) 케이스, 풀사이즈 USB 및 microSD 등의 다양한 포트
지원, 디스플레이 커버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탈부착형 키보드, 어디서나 태블릿을 세울 수 있도록 내장형으로 설계된 킥스탠드, 동시에 여러 작업이
가능한 10.6인치 클리어 타입의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이다.
서피스는 사용자들이 용도 및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RT와 프로(Pro)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서피스 RT는 680g의 가벼운
무게와 8시간까지 지속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제공한다. 윈도우 RT를 기본 운영체제로 사용하며, 워드와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MS 오피스(Office) 홈&스튜던트 2013 RT 버전도 함께 제공된다.
서피스 프로는 윈도우 8 프로(Windows 8 Pro) 64비트 버전과 인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10.6인치 풀HD
디스플레이, USB 3.0 포트를 제공해 일반 노트북 PC급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두께 13.5mm에 무게 903g으로 휴대성도 좋다.
또한 터치스크린 입력 외에 서피스 펜을 통한 메모와 그림 작업도 가능하다.
MS 서피스에는 키보드 역할을 함께하는 착탈식 커버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된다. 가벼운 터치감의 터치 커버는 블루, 화이트, 블랙의 3가지
색상이며, 노트북의 키감을 그대로 제공하는 타이핑 커버는 블랙 색상이 출시된다.
한국MS는 서피스 출시를 기념해 5월 22일부터 서피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팝업 존(Pop-up Zone)을
운영한다. 서피스 팝업 존은 22일 강남역을 시작으로 30일에는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의 국내 판매는 하이마트를 통해 이뤄질 예정인데, 5월 22일부터 6월 7일까지는 하이마트 온라인
사이트(www.e-himart.co.kr)와 서피스 팝업 존을 통해 예약 주문을 받고 6월 11일부터는 전국 327개 하이마트 매장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MS와 롯데하이마트는 서피스 출시를 기념해 예약 주문자를 대상으로 고급 섬유 재질의 파우치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김현정 상무는 "서피스는 최적의 윈도우 8 하드웨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이 완벽히 결합돼, 하나의 디바이스로 일과 여가 모두를 충족하고자 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는 저장장치 용량에 따라 각각 2가지 모델씩 총 4개 제품이 출시된다. 서피스 RT는 32GB와 64GB 버전이
62만원, 74만원에 판매되며, 윈도우8 프로가 들어가는 서피스 프로는 64GB 모델이 110만원, 128GB 모델은 122만원이다.
모바일 OS를 사용하는 아이패드나 갤럭시, 넥서스 등과 비교하기에는 가격 경쟁력이 높진 않으나 국내 출시된 다른 제조사들의 윈도우 태블릿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는 좀더 저렴한 가격이다.
그러나 서피스 RT는 엔비디아 테그라3를 기반으로 하고 x86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하드웨서 성능과 호환성에서 메리트가 적고,
서피스 프로의 경우 이미 다른 윈도우 태블릿 제조사들이 인텔 아톰이나 셀러론 기반의 보다 저렴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 MS의 브랜드와
디자인만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MS가 오는 6월 개발자 회의를 통해 윈도우 8.1 운영체제와 함께 2세대 서피스 태블릿을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 6개월이나 늦게 출시한 서피스 제품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염려된다. |